축구·자전거·골프·합창 연합동호회
교우회 내 동호인교우회 출범
지난 3월 2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승명호 교우회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타이거바이크클럽(회장 정성훈·원예87), 교우축구연합회(회장 이동문·노문83), 학번합창단연합회(회장 서정향·체교83), 교우골프연합회(회장 조윤성·건축공84) 4개의 연합동호회가 교우회 내의 동호인교우회로 출범했다. 그동안 교우회 조직 밖에서 회원들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활동해 오던 동호회 모임이 교우회의 산하 조직으로 공식적으로 자리잡았다. 연합동호회란 여러 학번 동기회 안에 같은 종목의 동호회가 결성되어 있을 때 학번을 연합하여 함께 모임을 가지고 행사 등을 주최하는 동호회를 말한다. 타이거바이크클럽은 ‘교우회장배 힐클라임대회’, 교우축구연합회는 ‘교우회장배 축구대회’, 합창단연합은 ‘교우연합합창제’, 교우골프연합회는 ‘교우회장배 골프대회’ 등의 연합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동호인교우회의 초석을 놓은 4개 연합동호회는 교우회 산하 조직으로 들어감에 따라 각 연합동호회 회장들은 교우회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2022년부터 ‘교우회장배 당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연합 당구 동호회 호당회도 곧 동호인교우회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발적 즐거움을 위해 활발하게 뭉치고 에너지 넘치는 연합동호회가 교우회 안으로 들어옴에 따라 교우회 전반에 활기가 돌고 다른 교우 조직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번 동기회 내 동호회 현황
교우회에서 파악하고 있는 통계에 따르면 동기회 내의 동호회 모임이 활발한 학번은 81, 83, 89, 93, 94학번이다. 각각 81학번 14개, 83학번 18개, 89학번 17개, 93학번 19개, 94학번 14개의 소모임들이 활동중이다.
60, 70년대 학번들도 동기 모임의 형식으로 등산, 여행, 문화 탐방 등 취미 활동을 즐기고 교우회에 소식을 보내오지만 동호회를 따로 결성하고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모임은 합창단을 제외하고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80~90년대 학번 동기회 안에는 전반적으로 10여 개 이상의 소모임과 동호회가 구성되어 있다. 80학번에는 매월 활동하는 등산 모임에 300명이 참여하고 있고, 97학번은 응원단을 비롯한 4개의 모임, 99학번은 골프, 등산, 테니스, 농구 4개의 동호회가 있다. 2000 이후의 학번은 집계된 내용이 없다. 80~90년대 학번들이 동호회 활동의 주축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인기 동호회
골프, 당구, 합창, 자전거, 축구(이들 연합동호회에 대해서는 2,3면 기사 참조) 이외에 거의 모든 학번에 모임이 만들어져 가장 많은 교우들이 활동중인 종목은 ‘등산’이다. 학번을 가로질러 총 16개의 등산 동호회가 보고되어 있다.
81 ‘산타고’ 150명, 85산악회 100명, 87등산 120명 등 회원 수도 가장 많다. 이밖에 독서, 영화, 사진, 트레킹, 러닝, 밴드 등 존재하는 취미 활동의 대부분이 동호회나 소모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색 동호회
이색적인 모임으로는 81학번의 ‘이골목(골목투어)’, ‘고주몽(국궁)’, 93학번의 ‘은퇴준비’, ‘웰에이징’ 등이 있다. 동호회 이름 뽐내기 대회를 열어도 좋을 만큼 모임 이름들도 재치 만발하다. 85학번은 ‘85’의 발음을 딴 ‘바로탁’, ‘바로큐’, ‘락파로’ 등이 많다. 83 사진 동호회는 ‘맘도찍혀’, 85 볼링 동호회는 ‘굴리’, 94 맛집 동호회는 ‘엥지높94’다.
떠오르는 미식 동호회
맛집을 찾아 유람하는 미식 동호회가 부쩍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81 ‘맛나고’, 83 ‘맛수다’, 84 ‘84맛집탐방’, 88 ‘맛앤멋동’, 93 ‘맛집탐방’, 94 ‘엥지높94’, 여기에 88 와인동호회, 93 와인 ‘그랑93’을 더하면 8개 모임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교우회 안에 모이면 알찬 지원을 받아 더 풍성한 맛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교우회 차원에서 전폭 지원 예정
교우회는 현재 합창, 골프, 축구, 당구, 자전거 연합 행사에 ‘교우회장배’ 명칭을 부여하고, 각 학번별 활동비, 우승 순회배 제작, 연습이나 행사 장소, 우승 깃발 제작, 심판비, 시상품, 우승 트로피 제작 등의 지원을 해오고 있다. 앞으로 활동 인원 수, 동호회원들의 회비 납부 현황, 재학생 동아리 단체와의 연계 상황등을 고려하여 ‘교우회장배’ 명칭 부여를 늘리고 물적 지원도 전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교우회 내의 활발한 소모임도 주목
지역 교우회 안에도 동호회의 성격을 가지는 소모임들이 결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례들이 교우회에 전해지고 있다. 교우회에서는 앞으로 이런 지역 교우들의 활동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