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재봉(773.7m)·분지봉(627.8m) 산행기
▪일시: '22년 9월 29일
▪도상지맥거리: 약 18.2km, 기타거리: 약 4.8km
▪날씨: 맑음, 23~29℃
▪출발: 오전 10시 34분경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악양’ 버스정류소
삼신지맥은 낙남정맥 삼신봉에서 분기하여 관음봉, 시루봉, 칠성봉 어깨, 구재봉, 분지봉을 경유하여 횡천이 섬진강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35.6km의 산줄기이다. 몇 봉우리는 일반산행으로 다녀온 바가 있어 차일피일 지맥 산행을 미루다가 교통의 편의상 오늘은 ‘동점재’에서 지맥 후반부를 답사하기로 하였다. 서대전역에서 06:16發 무궁화편으로 익산역에 이른 뒤 07:34發 여수行 무궁화편으로 환승하여 순천역에 내렸다. 다시 09:15發 부전行 무궁화편으로 환승하여 하동역에는 9시 41분경 내렸고, 인근 버스터미널에서 10:10發 쌍계사行 버스에 올라 ‘악양’ 정류소에는 10시 34분경 도착하였다.
(10:34) 정류소에서 ‘악양교’를 건너 교차로에서 북쪽으로 가다가 악양중학교 왼편(동북쪽), ‘→칠성사 2.5km’ 표시판이 있는 ‘신흥길’에 들어섰다. 마을을 지나 공사장에서 왼편 임시 우회로를 거쳐 다시 진입로에 닿았고, 이내 갈림길에 닿아 ‘↖칠성사 1300m’ 표시판이 있는 왼쪽 길로 올라갔다.
(11:10~11:27) 알림판이 있는 데서 오른편에 산길이 보였으나 여기까지 와서 칠성사를 안 볼 수 없어 일단 직진하였다. 너른 주차장을 지나 칠성사에 이르러서 보니 꽤 큰 규모의 절인데, 경내를 잠시 둘러보고는 되돌아섰다.
(11:27) 알림판이 있는 데서 산길로 들어서니 덤불 사이로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고, 비탈밭 밑을 지나 골짜기에 이르니 비교적 양호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예전의 고갯길인 듯하였다.
(11:58) 안부(‘동점재’)에 이르니 ‘갈림길, 현위치번호 하동 칠성봉-3’ 119 표시목이 있고, 동점 방면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3분여 뒤 헬기장을 지났고, 이후 119 표시목과 함께 정비된 산길이 이어졌다.
(12:34) ‘해발 580m, ↑구재봉 2.2km, ←동점, ↓칠성봉 3.2km, →상신대’ 이정목이 있는 임도에 이르니 공원관리자가 반기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능선길에 들어 5분여 뒤 오른쪽에서 온 임도를 가로질렀는데, 왼쪽은 덤불에 거의 사라진 듯하였다. 다음 4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고개 자취가 보였고, 언덕에 이르니 ‘←휴양관 1.1km, ↑구재봉 1.5km’ 이정목과 함께 왼쪽에 갈림길이 보였다.
(13:03) 안부(‘삼화실재’)에 이르니 ‘해발 560m, ↑구재봉 0.8km, ↓칠성봉 5.8km, →상신대 4.2km’ 이정목이 보였고, 13분여 뒤 ‘↑구재봉 0.3km, ↖휴양관 2.2km, ↓휴양관 2.3km’ 이정목과 함께 왼편에 갈림길이 보였다. 다음 6분여 뒤 ‘해발 760m, ↑구재봉 150m, →활공장 1.6km·미동 3.5km, ↓칠성봉 6.2km’ 이정목과 함께 오른쪽에 갈림길이 보였고, 바윗길을 거쳐 ‘밀양후인효자손경은거사의묘’에 이어 정상에 도착하였다.
(13:28~13:55) 정상에는 ‘↑먹점재 2.0km·분지봉 2.5km, ↓칠성봉 5.4km·회남재 12.4km’ 이정목, 정자 받침인 듯한 8개의 주춧돌, ‘구재봉 해발 767.6m’ 표석, ‘하동-4’ 표시목, 중계시설, 풀숲 헬기장, ‘↑문암정 1.0km, ↓휴양관 2.5km’ 이정목 등이 보이는데, 시야는 제한되어 북서쪽 형제봉, 북북동쪽 칠성봉이 바라보이는 정도이다. 간식을 먹을 겸 휴식.
(13:55) 다시 출발하여 바윗길을 내려섰고, 4분여 뒤 앞쪽 능선 바윗길이 흐릿한 안부에 이르니 ‘지리산둘레길→·↓표시목과 ‘구재봉자연휴양림’ 표시판이 보였다. 오른편 계단길을 내려서서 25분여 뒤 임도에 이르니 ‘↑분지봉 0.5km, →먹점, ↓구재봉 2.0km, ←신촌’ 이정목과 둘레길 표시목이 보였다.
(14:38) ‘해발 628m, ↖중앙중학교 6.2km, ↓구재봉 2.5km’ 이정목에 이어 산불초소와 ‘분지봉 628m’ 표석이 있는 분지봉 정상에 이르니 시야가 다소 트여 동북쪽 옥산, 동남쪽 이명산, 남동쪽 금오산, 남쪽 불암산, 남서쪽 억불봉 등이 바라보였다. 5분여 뒤 다시 출발하니 이후에는 별 다른 갈림길이 없이 정비된 산길이 이어졌다.
(15:12) 임도(‘옥산재’)에 이르니 ‘↑중앙중학교 4.2km, ←신촌, ↓분지봉 2.0km’ 이정목이 보였고, 조금 뒤 안부에 이르니 고개 자취가 보이는데, 이곳이 원래의 ‘옥산재’일지도 모르겠다. 왼편 능선으로 붙으니 이내 오른편에서 양호한 산길을 만나고, 22분여 뒤 안내판에 ‘곤양11, 358.6m’로 표시된 삼각점이 보였다. 10여분 뒤 묵은 석축이 있는 언덕에 이르니 몇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데, 山·峰오르기 건수 올리려는 사람들의 것이다. 안부 직전 오른쪽으로 휘는 길을 벗어나 능선으로 오르니 길 흔적은 없다가 이내 오른편에서 산판길을 만난 데 이어 포장길(‘바람재’)에 닿았다.
(15:59) ‘해발 200m, ‘↑중앙중학교 1.7km, ←적량 밤골, ↓분지봉 4.5km’ 이정목, 구재봉 등산로 안내판, 지리산둘레길 표시목 등이 있는 ‘바람재’에서 다시 정비된 산길이 이어졌고, 8분여 뒤 ‘해발 240m, ↖흥한아파트 2.3km, ↗중앙중학교 1.5km, ↓분지봉 4.7km’ 이정목과 ‘지리산둘레길→·↓표시목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나아갔다. 10여분 뒤 오른편에 갈림길이 보였고, 다음 4분여 뒤 쉼터가 있는 언덕을 지났다. 언덕(181m)을 오른편으로 비끼고, 데크계단을 내려서서 포장고갯길에 이르니 ‘←농업기술센터, ↓분지봉, →녹차아파트’ 표시목이 있다.
(16:36) 다소 흐릿한 산길을 따라가다 묘지를 지나니 능선으로는 덤불이 무성하고 결국 도로의 절개지에 닿을 것이므로,
우회하기로 하였다. 되돌아 묘지에서 남남서쪽으로 내려서니 연이어 묘지들이 나오고, 막바지 왼편 사면의 족적을 따라 내려서서 건계를 건너니 덤불이 짙어진다. 도로(‘경서대로’)에 닿아 왼쪽으로 7분여 올라 고갯마루에 이르렀다.
(16:58) 짬뽕집 오른편에 보이는 산길로 들어섰고, 짬뽕집 절개지 위를 거쳐 언덕에 이르니 오른편에 묘지가 보이면서 포장길이 이어졌다. 1분여 뒤 고갯길이 지나는 안부를 가로지르니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고, 흐릿한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오르니 폐묘에서 길이 더 흐릿해졌다. 무덤 자취가 있는 언덕을 지나 묘지에서 왼편(남동쪽) 계단길을 내려서니 길은 능선을 벗어나 남서쪽으로 휘어 골짜기로 향하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산줄기가 116m봉으로 이어지지 않는 듯하였다. 계속 진행하여 가옥에 닿았고, 3분여 뒤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 ‘공설운동장로’에 이르니 왼편에 소방서가 자리하고 있다.
(17:28) 서남쪽 ‘군청로’를 나아가다 5분여 뒤 왼쪽 길로 들어 신기마을에 닿았는데, 어둡기 전에 지맥을 마무리할 수가 없고 버스편도 목도리에서 18:15가 막차이기에 도로를 따라 합수점으로 가기로 하였다. ‘신기궁항로’를 따라 궁항마을을 지나 지맥 끄트머리에 이어 ‘구통’ 버스정류소에 이르니 시각은 6시 12분을 가리킨다.
(18:12) 6시 20분경 도착한 버스를 나 홀로 타고 13분여 뒤 하동버스터미널에 이르러서 보니 대전으로 갈 교통편이 마땅찮다. 내일 성제봉 능선을 산행하기로 하고 읍내 모텔에 여장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