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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충치 먹은거 부터 시작해서 연이은 과음 이후엔 잊지 않고 찾아주는 치질까지, 그리고 주댕이부터 떵꼬 그 사이에 있는 모든 장기들 성한 거 하나도 없는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만.. (그런데 간수치는 신생아 수준이라는 메디컬 미스터리 -_-v)
극악한 내성발톱이라 발끝에 뭐가 조금만 스쳐도 자지러지는거 하며, 매년 1mm씩 꾸준히 확장중인 탈모, 그 외에 알콜중독과 건망증에 가까운 치매, 극한에 가까운 무기력과 귀차니즘, 매사 삐딱하게 보는 난시 등등..
암튼 많고 많은 제 지병 중에 장비병[툴;시크-_-;;]이라는게 있는디.. 흔히들 알고 계시다시피 손 가까이 두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 제대로 된 물건이 아니면 시름시름 앓다가 말라죽는-_-?? 자유주의 시장경제 질서가 낳은 심각한 사회적 질병 중 하나입져.
그러다보니 일회용 라이터 중에서도 원오브싸우전드라 불릴 만한 우수한 작품은 애지중지하며, 그걸 누가 채가기라도 하면 당당히 절교를 선언하는 등..;;
또 그러다보니 경제적인 능력에 비춰서 가당치도-_-;;않은 고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게 꽤 됩져. 1년에 한번씩 갈아치우는 아이폰부터 시작해서 본체만 160만원의 (준)슈퍼컴, 윈드밀 터보라이타, 악필인 주제에 볼펜은 1,500원짜리 제브라 아니믄 안쓰고, 자그맣고 이쁘장한데 씽씽홱홱 잘 달리는 자동차까지..
그러다가 이번에 지르게 된 물건은 두가집니다. 기계식 키보드와 무한휠 마우스.
이런 물건 하나 지를라고 이눠넷을 아무리 뒤비닥거려도 요즘 널린 블로거지들, 그리고 블로깅은 무조건 사진 이쁜거만 올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디카염장족들 땜시 제대로 된 정보 얻는게 만만찮은 관계로.. 염장질(은 쪼끔) 겸 정보공유 차원에서.. 앞으로 여러분들의 지름을 원활케 하고자..
(_ _ ;;
극텍스트주의 세계연맹 소속회원으로서 일체의 사진 한 장 없이 순수하게 텍스트로만 진행되는 후기인 만큼 텍스트포비아 연합 회원 여러분께서는 ‘뒤로가기’
기계식 키보드 : 제닉스 TESORO m7 LED SE (적축)
원래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로망이 있긴 했습니다만.. 수년간 꾹꾹 눌러 참아오다가 얼마전 인천의 (아 인천의 추억) 어느 pc방에서 기계식 키보드 (아마도 갈축이었던 걸로) 만져보고 지름신이 제대로 강림하신 케이스 되겠습니다.
보통 이런 물건 지를땐 danawa 딱 드가서 내가 필요하다 싶은 옵션 체크 딱딱 하고, 나오는 물건들 중에 적당히 이쁘게 생긴거 혹은 싼거 딱 사는게 정석입니다.
여차저차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인 스위치와 자판LED 딱 2가지만 봤습니다.
K스위치보다는 정평이 나있는 체리社의 스위치로 일단 골랐고, (늙어서.. 손꾸락 관절보호 차원에서 키압이 좀 더 부드럽다는 걸로)
심야 게임 (게임 확실합니다-_-;;) 중..
방에 불을 키자니.. 방광용량부족으로 자주 기침하시는 모친께서 친히 제 방까지 왕림하사 등짝 스매시 하사하시고,
불을 끄자니.. 잠시라도 키보드에서 일단 손 떼면 다시 잡을 때 키보드가 안보여서 더듬더듬 더듬어야 되는 상황들은 매번 짜증스러웠던 차,
자판에 LED 불 들어오는 넘으로 골랐습져.
그리고 굳이 하나 더 꼽자면 자판 횡배열 스텝 스컲처 2.를 골랐습니다. 미세한 차이지만 타이핑이 편안합니다. (요즘 비싼 키보드는 거의 다 이거긴 하더만유)
기타 부가기능(엔터테인먼트, 매크로, N-key롤오버 등등)과 키캡의 재질 등은 쌩깠습니다.
그거 다 따지는 귀차니스트는 결국 지르지 못하니께유..
지나치게 개인화된 내추랄 키보드 같은건.. 좋은데.. 참 좋은데.. 그 장비 아닌 다른 장비는 못만지게 되는 갈라파고스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우선은 사무실에 적용시켜 볼까 싶어서 적축을 질렀는데.. 그런데 그만.. 청축이 지르고 싶어졌습니다.
기존 멤브레인보다 아주 살짝 시끄러운 수준이라 사무실에서 쓰기에 나쁘진 않은데.. 기계식 키보드(청축) 특유의 딸깍거리는 키감이 전혀 없다보니 좀 밋밋합니다. 멤브레인보다 조금 시끄럽다는건 자판 눌렀을 때 바닥치는 소립니다.
사실 멤브레인도 일부러 조용한 (사무실용) 키보드를 목표로 만들지 않는 이상 이 정도 키 소음은 납니다.
키보드의 반응속도는 뭐 요즘 왠만한 게이밍기어들은 1000분의 1초 응답속도까지 지원되니 괜찮을테고 고속 타이핑 시의 오타율.. 음.. 이건 좀 생각보다 좀 심각했습니다.
키보드의 터치 부위가 원래 쓰던것과 다르니 (위로 올라올수록 살짝 좁음. 아마도 오타방지겠쥬? 근데 왜 기존꺼보다 오타는 더 ㅜㅜ) 아직 적응기간이긴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생각보다 얕은 접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뭔 말인고 하니.. 타이핑 중에 원래 치려던 버튼이 아닌 옆에 놈을 살짝 건드리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접점이 충분히 깊으면 충분히 눌러줘야 인식이 되니 하나하나 치는데 드는 힘은 더 들어가지만 실수로 옆에 넘 살짝 건드리는건 인식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근데 이눔은 접점이 얕은 편이라 살짝만 건드려도 인식하고 모니터 위에 활자를 떡하니 올려버립니다.
자판 위에 손가락 올려놓기만 해도 인식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손가락을 살짝 올려놔 보기도 했;;;
이게 무슨 터치 키보드도 아니고;;
근데 문제는.. 그렇게 손가락 살짝 올려놓기만 한 상태에서 힘을 아주 살짝, 무의식 중에 살짝 무게 실리는 정도(?) 더 줬더니 인식해버림. 이 쉬키 ㅡ_ㅡ;;
특히 숫자3키. 너 이눔쉬키 ㅜㅜ
타이핑계의 고수 중 구름타법을 정확히 구사하는 고수에게는 다시없는 명기겠습니다만, 당 떨어지면 어김없이 수전증이 찾아오는 숙취 환자가 쓰기엔 적당치 않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ㅡ_ㅡ;;
(물론 저도 반주 한잔 맛있게 걸친 상태에서는 이 명기를 마음껏 휘두를 수 있겠;;;)
그 외에는 딱히 느껴지는 장점도, 단점도 없습니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컴퓨터 사면 그냥 껴주는 만원짜리 번들 키보드도 막상 써보면 별로 나무랄데가 없는게 사실이니께유;;
물론 그것은 니 손이 막손이라 그렇고.. 명기를 몇 번 쓰다듬다 보면 달라질.. 쿨럭
사실 기계식 키보드라곤 해도 적축의 경우에는 무한키입력 가능 정도를 빼면 멤브레인에 한없이 가까운 형태인 관계로..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과감하게 청축을 안지르고 적축 따위를 지른 내가 든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름을 가능케 하는 ‘키감’ 이라는 것이 있긴 한데유..
적축이라 멤브레인 비스무레한 소리긴 하지만 좀더 맑고 경쾌한 소리가 납니다. 결정적인 건 자판을 손꾸락으로 누질렀다 뗄 때.. 바로 그 순간 기존 멤브레인이 실리콘 눌렀다 떼는 느낌이라면 요눔은 확실히 고급 스프링의 반발력으로 손꾸락을 밀어올리는 느낌이 납니다. 근데 이 키압(키보드 누지를 때 필요한 손꾸락의 힘과 되올라오는 힘)이 절묘해서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키감이 좋습니다. 오바스레 표현해서 장인의 숨결이 느껴집져 -00-;;
앞서 썰풀었다시피 접점이 매우 얕아서 손꾸락 올리기만 해도 활자가 모니터에 척척 들러붙;;;
그러니 초고속 타이핑을 가능케 하면서도 손꾸락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겠지유..
(오타는.. 너님이 알아서 해결하시고;;)
사실 적축의 키감은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의 멤브레인 키보드 장인이 작심하고 만들면 충분히 가능한 수준 아닌가.. 싶은게 제 솔직한 느낌입니다.
끝으로 사소하지만 어쩌면 중요한 이 제품의 단점이 하나 있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키보드들은 여러 기능키의 수와 크기확장 등의 이유로 스페이스바가 짧습니다. 스페이스바가 짧아서 문제될 것은 그닥 많진 않구요.. 오히려 한/영 전환키 누를 때 엄지손가락의 동선이 짧아져서 편합니다.
근데 이번에 제가 지른 넘은 아무래도 게임밍기어를 표방하고 나온 넘이다보니 Ctrl, Alt키 등이 널찍하면서도 스페이스바를 줄이지 않은 형태로 나왔습니다. 요즘 나오는 대다수 게임에서 spacebar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쥬..
그러다보니 스페이스바 오른쪽의 한/영 전환키를 누를 때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손바닥 안쪽으로 하~안~참을 가야됩니다.
(그래서 현재 마침표 누르던 오른손 넷째 손꾸락을 좀 더 내려서 한/영 전환키 누지르는 연습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워낙 글로벌한 시대를 살다보니 영타를 칠 일이 많으니.. 암튼 이건 좀 심각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건 뭐 윈도상에서 한/영 전환 단축키를 적당히 다른걸로 바꾸는 방법으로 우회해서 해결해볼라고 (언제나 그렇듯) 계획만 짜고 있습니다. ㅡ_ㅡ;;
그러고보니 예전에 왼쪽Shift(Alt) + Space 눌러서 한/영 전환하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지금의 한/영 전환키 누르는거보다 그때가 오히려 더 편했던 것 같기도 하네유..
물론 지금도 아래한글에서는 저 단축키를 기본지원합니다. 윈도상에서는 따로 매만져줘야 가능..하쥬 아마?
결론 : 기계식 키보드는 청축을 지르자. 혹시 조금 소심하거나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갈축을 추천
실제로 외국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건 갈축이라는 야그를 흘려들은 바 있음. 소심쟁이 한국인들이나 사는 적축. 적축은 그냥 비싼 고급 멤브레인이라고 생각들 허시라.
물론 초광속타이핑을 목표로 하는 무림의 은둔고수들에게는 적축(사실 적축보다는 흑축)을 권장.
글은 지지리 못쓰면서 폼나게 글질해서 손꾸락 끝에서 느끼는 오르게즘으로라도 자위하고자픈 (저같은) 허세꾼들은 역시 청축 -00-)b
무한휠 마우스 : 로지텍 M705
첨엔 안그랬던 것 같은데.. 몇 년 전부터 부쩍 심해진 로쥐텍의 믿을거 못되는 내구성 덕분에 원래 쓰던 무선 마우스가 더블클릭질을 하기 시작.
기본적으로 무선 제품들을 애호하는 클래식한 성품 때문에 적당한 무선 마우스 하나 물색 시작.
여기서 더블클릭질이라 함은.. 나는 분명히 한번 눌렀는데 더블클릭이 된다거나, 한번 꾹 눌러서 붙잡고 드래그 하는 중인데 중간에 클릭을 풀어버리는 따위의 매우 못돼쳐묵은 반인륜적인 만행을 말합니다.
특히 폴더 내 사진파일이나 mp3파일 정리할 때 저 더블클릭질 크리가 한번 터지면.. 인간의 인내심이란게 얼마나 쉽게 바닥을 드러내는지를 체험하게 됩쥬..
한가지 팁이라면 드래그 할 때 좌클릭으로 하지말고 우클릭으로 드래그한 후에 팝업메뉴에서 고르는 방법으로 해결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우클릭은 덜 쓰다보니 더블클릭 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낮쥬..
하지만 본인은 중증 장비병 환자 ㅡ_ㅡv
요거 사실 케이스 풀고 스위치만 하나 갈아서 끼워주면 해결되는 문제긴 합니다.
부품주문하고, 택배 기다렸다 뚜껑 따고 조심스레 스위치 교체하고 전선연결하고 납땜하는 과정을 감당하기 힘든, 효율을 중시하는 경영학도인 관계로.. ㅡ_ㅡ;;
마우스의 기본 덕목은 내가 마우스를 움직인 만큼 화면상에서 포인터가 정확하게 딱딱 움직여주는데 있습니다. 요즘은 가격고하,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이 정도는 충분히 해내는 터이고, 사실 정확도의 핵심은 이제 마우스보다는 마우스패드에서 갈라지는 세상이 됐습쥬.
마우스 인식률 아무리 좋아도 마우스패드가 인식오류의 주범이 되어버리면;;;
마우스에 대한 기준은 나름 까다로운 편이지만 줄이고 줄여 5가지만 봤습니다.
1. 그립감 : 좌우대칭형의 마우스는 인간을 괴롭히기 위해 만들어진 악의 결정체입니다. 순수한 오른손 우성혈통을 간직한 선택받은 인간에게 맞추어진 오른손 전용 마우스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마우스 길이가 짧아야 했습니다. 마우스가 길면 손목을 받치는 실리콘 패드에 자꾸 걸리적거립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소형인 경우 마우스질하는 맛이 떨어지므로 적당히 두툼한 그립감을 제공할 수 있는 크기
2. 무선이되 오래가는 바떼리 : 마우스 바떼리 떨어져서 중요한 순간을 놓쳐본 경험은 있지만 죽어도 무선을 써야하는 클래식하고 담백한 성품 때문이쥬..
3. 무한휠 : 업체에서는 초고속 스크롤기능이라고 부르는.. 사실 요건 저도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용후기를 보며 저게 과연 그 정도로 신세계를 열어주는가 하는.. 막연한 동경이 있었을 뿐;;;
4. 앞/뒤 버튼 : 업무용 마우스를 고르는 지금은 DPI나 스캔율, 효율, 기타 기능키와 매크로, 무게추 따위는 일단 무시할 수 있었지만 웹서핑할 때 엄지손가락으로 누지르는 앞/뒤 버튼 만큼은 포기할 수 없쥬.
여담이지만.. 온갖 스펙을 갖춘 게이밍용 마우스들.. 막상 써보면 G1이나 MX518 보다 훌륭하지 않더많유. 엄청난 고기능 때문인지 오히려 사용시 랙을 느끼는.. (아님 말구)
그래서 집에서는 게이밍 마우스로는 둘째가라면 둘째로 가고-_-;; 셋째가라면 또 가는-_-;; MX518을 수년째 사용하고 있는..
5. 비싼거 좋은건 줄은 알지만 일단 최대한 싼거 -00-;;
그래서 낙점된 놈이 로쥐텍 M705였습니다.
비교대상이었던 M905나 M950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고, 바떼리가 말도 안되게 오래갔으며, 제법 많이 팔린 물건이다보니 리퍼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다른 두 모델의 절반가격에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자 그렇게 사고보니..
내 손의 움직임에 칼같이 따라오는 포인팅은 부족했습니다. 가격대에 비해 많이 부족한거 아닌가 싶더만유.. 물론 이거 괜히 리퍼 제품을 사서 이런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기분탓일 뿐 정품을 샀어도 큰 차이 없겠쥬.. 리퍼란게 정품이랑 성능에 차이나는 경우는 매우 희박하니께유.. 물론 밑바닥에 약간의 스크래치 있었습니다...만 어차피 놓고 쓰는 마우스 밑바닥이야 뭐..
오히려 리퍼제품은 눈에 딱 띄는 스크래치 같은 결함이 있어야 안심이 됩니다. 결함이 눈에 딱 들어오지 않으면 오히려 더 불안해지는 리퍼의 세계 -00-;;
(웅? 그래서 일부러 밑바닥에 스크래치 살짝 낸건가? ㅡ_ㅡ;;)
버튼의 클릭감이.. 아.. 클릭감이.. 마치 현기차의 원가절감의 신세계를 내 손끝에서 느끼는 듯 했습니다. 기대했던 수준의 클릭감이 안나옵니다. 좌클릭은 어딘지 모르게 헐렁하고, 앞/뒤 버튼은 좀 무딥니다. 암튼 청량감이랑은 거리가 멀었습니다.
기대했던 무한휠은.. 흠.. 이것이 훌륭하지만..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무한휠 자체의 기능은 후기에서 익히 보아오던 그 신세계였습니다.
수천줄의 엑셀파일이라든가, 이눠넷 쇼핑몰의 상품소개 페이지 따위가 두렵지 않아졌습니다.
아이폰의 1400명 연락처를 빠르게 주르륵 훑다가 딱 정지시킬 때의 쾌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양날의 검이라는 것이.. 문제가 있더만유.
무한정 잘돌아가게 마찰계수를 0에 가깝게 만든 휠이다보니 마우스를 조금 과격하게 움직인다든가.. 휠을 만진 후 손을 떼도 이게 계속 슬슬슬 돌아갑니다.
그러다보니 구글캘린더 페이지.. 아시죠? 휠만 돌리면 월(月)이) 바뀝니다. ㅜㅜ
웹서핑 중 새로운 탭에서 창을 열기 위해 링크를 클릭하려면 Ctrl+링크클릭 입니다. 그러니 일단 Ctrl 버튼만 누르면.. 웹페이지 화면이 확대되고 앉았습니다.
화면 확대/축소는 Ctrl+스크롤(위/아래). 이지요. ㅜㅜ
그러다보니 Ctrl+0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화면배율 100% 복귀 단축키입져.
그냥 무한휠 기능 하나만 (저처럼) 담백하게 잡아넣을 것이지.. 굳이 휠 하나에 좌우스크롤 기능까지 우겨넣은데다가.. 마우스를 자꾸 들었다놨다 깔짝거리는 유저를 만났으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것도 리퍼제품이라 이런거 아닌가 하는 의심은 애써 지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한휠 스크롤에 대해서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휠 바로 아래에 버튼을 눌러주면 일반적인 (딱딱 걸리는) 휠과 똑같아집니다.
그리고 원래 꼼꼼히 보던 부분이었는데 이번에 마침 제대로 안챙겨서 발생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요건 마우스를 다루는 방식의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화면 끝에서 끝으로 마우스를 움직일 때, 저는 손목은 고정한채 엄지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살짝살짝 들어 옮기며 마우스를 옮깁니다. (그래서 마우스의 엄지손가락 부분 움푹 패인 그립감이 중요)
그런데 M705 이눔의 레이저센서가.. 엄지손가락도 아니고 정중앙도 아니고 새끼손가락쪽 거의 끝자락에 붙어 있는겁니다.
이게 이런 식으로 되어 있으면 엄지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살짝살짝 들어올릴 때 내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포인터가 움직여버립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극복 가능하지만 망했습니다.
장점은.. 마우스 제어판의 배터리 사용일수 1098일을 볼 수 있다는거? (쓰던 배터리 그냥 집어넣었는데). 그리고 건전지 AA사이즈 2개가 무겁다면 하나 빼고 사용해도 무진장 오래 간다는거..
별로 쓸 일은 많지 않지만 휠에 좌우 스크롤 기능도 있어서 아~주 가~끔 편하다는거 정도?
결론.. 역시 M950을 질렀어야 했;;;
대략 A4 6매 분량의 긴 글을 읽은 당신은 잉여. (부정하지 마시랏)
하지만 당신도 죽기 전 언젠가 한번쯤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매하게 되리니.. 그 때 오늘의 이 잉여스러운 경험이 그대를 올바른 지름의 길로 인도할지니..
(_ _ ;;
...까지는 구라.. 그냥 새 키보드 적응훈련 차원에서 끄적거려본 잡문.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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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미지가 없어서 감동이 반감은 개뿔...너무 길어서 패쓰~ 뇐네들의 귀차니즘을 무시하지 말라구~
세 줄로 요약 바람
@HUMMER 청축 이미 질렀;;;
M950t 지를 예정.
디아런 MT는 취소?
머래? ......
키보드 입력 테스트.. 를 참 길게 쓰시네유..^^
좀전에.. 지름의 종착역. 이눔이 도착했어유 -_-;;
이게 어따 쓰는 물건이래요. 리뷰 읽다보니... 안사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_-;;
기...길다...
아 ㅡ,.ㅡ 눈이 아프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