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 24평 전세 신랑 돈 2/3 나머지는 시댁 도움 받음
도배 장판(65만원) 및 중개수수료 시댁 부담
2. 신혼여행: 말레이시아 랑카위 3박 5일
1인당 135만원(노팁, 노옵션, 결혼 당일 묵을 공항 앞 호텔비 포함, 반반 부담)
3. 한복: 신랑은 마고자까지, 신부는 7부 두루마기까지 본견손수 78만원
(내가 낸 다음에 아직 신랑한테 돈을 못 받음)
양가어머니 한복은 두 분이 알아서 각자 아는 데서 하심 -_-;;
4. 식장비: 신랑의 모교 성당에서 하느라 꽃값, 헌금 등 장소대여에만 97만원이나 들었음.. (그날 식이 우리밖에 없음..) 가장 아까운 비용임. 그리고 식대는 1인당 17,000원짜리 부페로 잡았고(17,000원짜리에 먹을 것이 있나 하였으나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음) 문제는 음료수값.. 게다가 차 1대당 2시간에 2000원짜리 주차권도 사야했음.. 모두 반반 부담..에혀라.. ㅠ.ㅠ
이건 결혼한 다음에야 계산이 될 듯.. 과연 축의금으로 커버될지..ㅠ.ㅠ
5. 컨설팅: 식장과 가까운 홍대 앞에서 컨설팅을 통해 본식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헤어, 부케, 20장짜리 스튜디오 촬영, 폐백의상 등 모두 토탈로 180만원에 해결, 헬퍼비는 야촬 때 7만원(5만원이었는데 헬퍼가 너무 잘해서 그냥 7만원 줬음), 본식 때 10만원
역시 반반 부담, 헬퍼비는 내가 냈음
6. 가전: LG 완평 29인치 좀 구형 모델 텔레비전 45만원, 싱크대 밑에 달아서 쓰는 간이정수기 35만원(설치비 포함), 전자렌지 엘지 13만원, 냉장고 디오스 베이직 제일 작은 걸(RS 554GBJ)로 65만원, 엘지 엑스캔버스 dvd 콤보 홈시어터 85만원(설치비 포함), 테팔 전기주전자, 태광 뮤텍 유무선 전화기 등등 모두 2,395,000원
여기에 가스렌지 동양매직 3구 그릴 250,000원 추가되어 모두 2,645,000원
** 세탁기, 청소기, 선풍기, 유선전화기, 다리미 등은 자취하면서 8년 동안 쓰던 것 너무나 멀쩡해서 그냥 가지고 왔으며, 역시 너무나 멀쩡하지만 용량 너무나 작은 냉장고는 다른 사람에게 그냥 주었음. 압력밥솥은 엄마가 쿠쿠 껄로 홈쇼핑에서 사주심, 커피메이커, 김치통 등은 사은품
7. 가구: 시몬스 침대 통판 프레임에 뷰티레스트 1,200,000원
장농 한샘 타라 10자 반, 화장대 뚜껑 열면 거울 나오는 것(의자 불포함이라 식탁 의자 하나 빼서 사용), 책장 및 책상 세트, 4인용 식탁, 3인용 패브릭 소파(대형 스툴과 쿠션 3 포함), 4단 서랍장 모두 한샘 2,608,000원(계산해 보니 정찰가 기준 약 13-14% 할인이었음)
유리문으로 된 그릇장이 필요해서 나중에 사제로 구입(4단) 180,000
합계 3,988,000원
8. 그릇, 침구: 그릇은 행남자기 8인조 디너세트 46pcs, 정교자상 2개, 크리스탈 세트, 면기 5 등등 모두 600,000원 사은품 크리스탈 쟁반세트
침구는 미치코런던 침대 커버 세트 370,000원(미니 쿠션 포함, 이불솜과 베개솜은 불포함)
** 솜은 엄마가 원래 가지고 있던 것으로 사용, 손님용 이불은 자취할 때 갖고 있던 것으로 대체했으며 법랑냄비세트, 프라이팬, 각종 주방용품도 친정에 남는 것 가져왔음. 침대커버 세트 여분은 엄마가 주셨으며 커튼은 홈쇼핑에서 사은품으로 온 봉커튼 이용했음(마침 침대커버와 색깔 동일)
9. 예단: 현금 7백만원과 은수저(양가 개혼, 99% 30돈 10만원), 다른 현물 안했음(물건으로 하지 말라고 하셔서..)
원래 4백만원 돌려주셨으나 신랑에게 다시 1백만원 더 주었음(반지 안했기 때문에 옷값으로) 결국 3백만원 돌려받은셈
10. 예물: 각자 큐빅반지(둘이 합쳐 370,000, 반반 부담)하고 끝내려 하였으나 시어머니가 억지로(!) 다이아 5부를 주셔서 5부 반지(우신)와 큐빅목걸이까지 2,200,000원 더 들었음(시댁 부담). 신랑은 반지나 시계 종류를 몸에 걸치는 행위 자체를 극도로 혐오하는 관계로(*^^*) 예단 돌려받은 금액에서 백만원 주면서 알아서 하라고 하였음..
11. 이바지, 폐백: 폐백은 닭 대신 육포로 250,000원, 이바지는 전, 한과, 과일, 갈비, 떡, 술 합쳐서 900,000원
12. 기타: 청첩장 바른손 570원짜리 장당 269원으로 하여 300매 7만 9천원(신랑 부담), 신부관리 마사지 100만원(무지 비쌌으나 효과가 있음..), 주례신부님에게는 나중에 사례해야 할 듯(신랑의 은사), 황토쌀독 10kg(5만원 내외)과 락앤락 세트는 엄마가 사주심.. 자취하던 곳에서 이사온 비용 약 30만원.. 지금 생각나는 것 말고도 잡비가 많이 들었으나 계산 불능.. 축가 부를 선후배들에게 줄 사례비 20만원 예정..
에구구.. 그래도 신부부담액 기준으로 2천마넌을 넘기지 않을 듯 하네염..
이제 또 뭐가 빠졌죠?? ^_^
덧붙임) 저희 커플은 둘 다 30대고 직장생활을 오래 해서(저는 자취생활도 오래 했군요-_-;;;) 사고방식이 현실적인 편이구요, 모아놓은 돈이 있어서 도움을 별로 받지 않고 날잡는 것부터 시작하여 모두 둘이서 다 결정했고 비용도 분담했습니다~~ 만, 양가 부모님(정확히 어머니들) 덕에 우리가 생략하려고 무진 애를 썼던 것까지 모조리 결국 했네요..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는 '간소하게 하는 것'이란 '남들보다 적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 다 하고 남들보다 너무 많이 하지는 않는 것' 정도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준비과정에서 제일 속상한 건, 예비시댁과의 부딪침이나 신랑의 무심함이 아니라, 어쩌다 사소한 일에서 시작되는 친정엄마와의 조그마한 갈등들이더라구요.. 엄마와 의견이 다를 때 그걸 절충하는 과정이 왜 이리 고통스러운지..
여러 예쁜 신부님들도 현명하게 잘 조율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는 '간소하게 하는 것'이란 '남들보다 적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 다 하고 남들보다 너무 많이 하지는 않는 것' 정도임을 알았습니다.. 저도 요즘 친정엄마와의 갈등을 조율하는게 힘들더군요... 엄마맘은 알지만 ^^ 하나밖에 없는 딸 잘해주고 싶어서라고 생각하고 엄마가 원하시는 거 있음 일단 따를려구요.. 꾸밈비같은거 둘이 최대한 아낄수있는거 아끼고 그래야죠... 엄마맘 쪼금은 이해가 가는 중이랍니다..^^
첫댓글 에휴~ 남일 같지 않네요ㅠㅠ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는 '간소하게 하는 것'이란 '남들보다 적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 다 하고 남들보다 너무 많이 하지는 않는 것' 정도임을 알았습니다.. 저도 요즘 친정엄마와의 갈등을 조율하는게 힘들더군요... 엄마맘은 알지만 ^^ 하나밖에 없는 딸 잘해주고 싶어서라고 생각하고 엄마가 원하시는 거 있음 일단 따를려구요.. 꾸밈비같은거 둘이 최대한 아낄수있는거 아끼고 그래야죠... 엄마맘 쪼금은 이해가 가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