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걸린것이 쉽게 좋아지지 않네요.
조행기가 늦었읍니다.
토요일 아침 느즈막히 섬진강행을 제촉해봅니다.
범실 너머 산동가는길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지리산의 품속으로 스며드는듯한 착각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항상 멈춰 한동안 서성이다 가는곳 여울목 횟집앞입니다.
어릴적 섬진강모습이 이젠 없습니다. 여울에 바위들은 치워지고 작은 여울이 가뭄을 말해주듯 소리없이 흐릅디다.
송정리 원송마을 표지기가 드러누워있네요. 넘어진 채로 방치된 것이 마음 쓰리게 합니다.
여울목횟집에서 그믈놓는 배 .... 신조선인지 깨끗해봅입니다.
화개천으로 올라가 보았읍니다.
다리위에서 보니 한두마리씩 자리잡고 휙휙거립니다.
무리진 은어는 양이 얼마 되지 않고 경계심이 심한 까닭인지 채치기대 들고 내려서니 순식간에 사라져 여울엔 어영이 아예 없습니다. 수심은 발목수심
조금 시도해보다 포기하였읍니다.
점심은 쉴만한 물가팬션에서 하였읍니다.
화개 손재우님의 업소로 팬션도 같이 운영한다네요. 방마다 춘하추동 글귀가 써있네요.
음식은 정갈했고 주인장의 마음 씀씀이는 조우라서 그렇게 느꼈는지 몰라도 고마웠답니다.
가장 맘에 드는것은 바로 앞이 우리가 낚시하던 곳 바로 위에 편션 쉼터가 자리하고 있는것이었답니다.
발밑이 화개천이라니 ... 환상입니다. 낚시만 으로 보자면 화개천에 이보다 더한 전망은 없을듯 싶네요.
남도대교에 한분이 낚시중이었구요. 전 구설수에 오를까봐 재우씨에게 씨은어 받아 하류로 내려가 낚시를 시도했지만
한수도 하지 못했읍니다. 하기사 먹자리도 없는데다가 낚시시간도 짧았기에....
이제 날씨가 서늘해졌으니 좀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 납회가 끝나면 담날이 대회입니다. 모두 좋은성적있으시길 바랍니다.
전 항상 그렇지만 들러리 입니다.
늦게 도착해서 술한잔 하고 싶으면 팬션으로 오세요. 식당도 같이 하니까요.
납회는 토요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첫댓글 멎져 멎진 여행 진짜루 좋아
조행기보니 나두 금방 떠나고 싶넹
올해는 이렇게 마쳐야 하는가 봅니다.
납회하고 대접고나선 뭐할지 한동안 멍해지겠읍니다.
@이동주(여울) 칼치잡고 쭈꾸미잡고 대구잡고 우럭이잡고 무늬오징어 잡으면돼지 무시기 걱정이여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31 11:03
날씨가 갑자기 쌀쌀하다보니 이젠 한기가 들더군.
이제 접어야 하는가 보이^^
뵙고 싶었는데 또 어긋나는군요. 오후에 화개천에서 한분 구경하다 대교아래들어 꽝치고 나왔습니다. 계신줄 알았으면 김용수님이랑 한잔할수있는 기회였는데...납회..대회 잘 하시고 늘 좋은소식 감사드립니다.
화개랑모텔 앞에서 잠시 씨은어잡으려 해봤는데 은어가 경계심이 강해 실패헀읍니다.
은어움직임이 전광석화같더군요. 멀리 수위탑에서 낚시하는 모습 잠깐 구경했읍니다.
담엔 강가에서 뵙지요.
올해는 모든 조사들이 힘든 한해이었지 않나 싶네요 그와중에 여울님의 조행기는 누구가 흉내도 낼수 없을 정도네요 섬진강이 저러니 대회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천명이니 어이하겠읍니까? 아무튼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강과 사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시즌이었읍니다. 아직 시즌이 남았지만 이제 시즌정리해야 겠습니다.
섬진강의 수온과 수량등 조건이 조금은 나아진듯 합니다
태풍급 바람통에 한두수 하고는 바람에 낚시 포기 했지만 다시 기지개를 켜는것 아닌가 조심스레 전망해 봅니다
시즌말의 강가는 항상 아쉬움만 남기는것 같아 쓸쓸한 강가에서 이젠 떠나야 겠어요.
토요일 보자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마무리되나 봅니다,
이런 상황이면 산란 조건으로 내년도 어려운것 아닌가요?
앞으로 계속,,,,
입문한 초보라 잘 몰라서 또 걱정이되어서요,
많은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여러은어터들이 침묵하는 올해의 경우엔 정말 힘든 시즌이었고 내년엔 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시즌 고마웠읍니다.
@이동주(여울)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내년 시조회는 꼭 참석 하도록 해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