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레 14코스와 14-1코스
걸음 했어요.
14 코스 : 저지 - 한림 올레
14-1 코스 : 저지 - 서광 올레
어제는 한림항을 지나 협재 입구까지 걸음 하여
한결 가볍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숙소 옆 올레길로 걸음을 옮깁니다.
머지않아 바닷길이 나오고
멋들어진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어요.
발바닥은 피곤하지만
흐린 날씨가 뭔지 모르게 운치 있게 보입니다.
협재해변과 옹포포구 금능해수욕장을 걸음걸음을 하다 보니
길게 늘어진 월령 선인장자생지를 한참 걸음하고
산길과 오솔길을 벗어나니
목적지인 저지예술 정보화 마을에 도착합니다.
지나는 길마다 매화꽃과 유채꽃 그리고 개나리들을 보니
서울보다 몇주는 빨리 봄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어제 걸음을 미리 많이 해놔서
바로 14코스가 빨리 마무리되었어요.
숙소를 예약하고
짐을 풀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아서
14-1코스도 미리 걸음을 하자고 하네요.
하흐~ 힘든데 쉬고 싶은데.
가자니 가야죠. 럭셔리하게 쉬러 온 게 아녔으니까요.
저지예술 마을에서 오설록 녹차 밭까지는
중간에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왜냐 하면 다시 돌아올 때 걸어올 거니까요. ㅎㅎ
그렇게 버스로 10여분을 타고 목적지인 오설록까지 가서
녹차를 마시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지 상수원을 지나 문도지오름 오를 때 해가 질 때쯤이라 석양이 너무 멋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지 곶자왈이라는 곳은 언제 시간을 내어서 다시금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14 코스 : 저지 - 한림
고요하고 아늑한 초록의 숲길 올레와 시원하게 생동하는 파랑의 바당 올레가 어우러진 길이다. 제주의 농촌 풍경에 마음이 탁 풀어지는 밭길을 지나면 곶자왈처럼 무성한 숲길이 이어지고, 폭신한 숲길을 벗어나 물이 마른 하천을 따라 가노라면 어느새 걸음은 바다에 가 닿는다. 돌담길, 밭길, 숲길, 하천길, 나무 산책로가 깔린 바닷길, 자잘한 돌이 덮인 바닷길, 고운 모래사장 길, 마을길 들이 차례로 나타나 지루할 틈 없는 여정이 이어진다. 바다에서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를 내내 눈에 담고 걷는다.
코스 Tip
중산간길에는 식당이나 가게가 없고, 월령포구까지 나오면 식당이 나타난다.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옹포포구 등에 식당들이 있다. 초반에는 물과 간식을 꼭 챙겨야 한다.
14-1 코스 : 저지 - 서광 올레
무성한 숲의 생명력,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는 곶자왈 올레다. 저지마을을 떠난 길은 밭 사이로 이어지다 이내 숲으로 들어선다. 문도지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봉긋 솟은 사방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위에서 내려다 보던 그 만만한 풍경은 곶자왈 안에 들어선 순간 싹 잊혀진다. 곶자왈이 품고 있는 무성한 숲의 생명력이 온몸을 휘감는다. 곶자왈을 빠져 나온 길은 초록물결이 넘실대는 드넓은 녹차밭으로 발걸음을 이끌며 끝이 난다.
코스 Tip
시작점 저지마을과 종점 스탬프를 찍는 지점인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오설록 옆) 이외에는 식당이나 가게가 없으니 반드시 도시락과 물, 간식을 준비한다.
날짜 : 2021년 3월 6일
코스 : 14코스, 14-1코스
거리 : 29.94km
시간 : AM 9:00 ~PM 18:00
걸음 : 44,030걸음
총거리 : 87.76km
총걸음 : 13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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