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요상한 놈'이 등장했다. 기존 일안렌즈반사식 디지털카메라(DSLR)의 핵심기능을 모두 채택했지만 크기와 무게를 크게 줄인 '마이크로 포써즈(Micro 4/3)' 디카다. 제조사는 '가벼워진 DSLR'이라고 불러달라고 하지만, 일부에선 '개선된 콤팩트 디카'일 뿐이라고 평가한다. '똑딱이'(콤팩트 디카)도 아니고, 그렇다고 DSLR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 제품은 '변종 DSLR'로 불린다. 지난주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 포써즈'를 채택한 제품 '루믹스 G1(위 사진)'이 파나소닉코리아에서 출시됐다. 1210만 화소, 팝업 플래시, 46만 화소 7.8㎝엘시디를 갖췄고, 본체 무게가 385g이다. 값은 14~45㎜렌즈를 합쳐서 130만원대다.
기존의 디카 분류를 헷갈리게 만든 '변종 디카' 마이크로 포써즈는 일본의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공동으로 개발한 카메라 시스템이다. 마이크로 포써즈 시스템은 일안렌즈반사식 카메라 내부의 반사거울과 5각프리즘을 없애고, 렌즈 장착부와 이미지센서간의 거리를 좁혀 기존의 DSLR 본체 두께를 절반으로 줄인 게 최대 특징이다. 렌즈 마운트의 지름도 6㎜ 줄여 렌즈 크기도 작아졌다. 교환렌즈 사용이나 노출, 피사계 심도, 셔터속도 등 DSLR 카메라의 조작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면 기존의 DSLR 렌즈도 장착해 쓸 수 있다. '일안렌즈반사식 카메라'는 명칭이 말해주듯, 뷰파인더를 통해서 보는 상이 렌즈를 통해 5각프리즘 안에서 굴절돼 들어오는 구조다. 렌즈를 통해 이미지 센서가 받아들이는 상과 촬영자가 뷰파인더로 보는 모습이 똑같아, 찍는 사람이 피사체를 정확하게 보면서 찍는다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마이크로 포써즈 시스템은 거울과 5각프리즘을 없애 뷰파인더로 광학 이미지 대신 전자 이미지를 보여주는 구조다. 전자칩을 통해 피사체의 실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DSLR이란 명칭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의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변종 디카'는 DSLR의 뛰어난 조작 성능과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단점으로 지적된 무게와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개발됐다. 캐논과 니콘이 지배하는 기존 시장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게 후발 두 업체가 공동개발에 나선 이유이다. 올림푸스가 지난 10월 콤팩트 디카 크기의 시제품(아래 사진)을 국내에 소개해 눈길을 끈 것에 비해, '루믹스 G1'은 기대만큼 소형화를 이뤄내지는 못했다. '루믹스 G1'을 리뷰한 에스엘알클럽(slrclub.com) 제작팀은 "화질은 1200만화소대 디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고 자동초점 또한 빠르고 정확하지만, 크기가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구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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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는 좋지만....마운트가 있어야 기존 렌즈와 호환이된다는것과....저렴하지 않은 가격...4:3센서....때문에 망설일듯...
왜~~~~올림푸스와 합작을???
개인적으로 렌즈교환식은 카메라는 묵직한 그립감에 촬영시 철컥~~거리는 셔터렉이~ 묘미라 생각~~~
아무리 대중화되고 편의성 위주라지만......향후 사용자의 반응이 주목된다는...
똑딱이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only dslr도 아니고...이건 무슨 장르야???
좀더 무거운 카메라를 원한다는..가끔은 무기로도 가능한....
첫댓글 무기로 따지면 SD* 따라올게 없을듯. 못놈의 카메라가 그리 무거운지. 안그래도 어깨 안좋은데 어꺠 빠질듯ㅋㅋ 혹시 내 어깨가 카메라 때문?
에너자이저가 그리 나약한 소릴...말도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