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송파구 잠실주공 1,2단지 및 잠실 시영아파트를 1순위로 꼽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서울 강남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어 그동안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어온 곳이다.
잠실주공 1,2단지와 잠실 시영아파트 재건축단지의 공급물량은 단지별로 5500가구가 넘는다.
이 중 잠실주공 2단지는 오는 2월 분양예정이다. 총 5563가구가 건설되는 데 조합원분을 빼고 11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공급평형은 12∼47평형이며 소형 평형인 12평형도 일반분양 물량이 868가구여서 신혼부부나 독신가구 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시영아파트는 총 6864가구 규모로 이 중 864가구가 오는 3월께 일반분양된다. 6월 일반분양이 예정된 잠실 주공1단지는 총 공급가구수는 5678가구로 많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288가구에 불과하다.
동대문구 장안동 삼성래미안2차도 2월 분양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장안동 시영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공급물량은 총 1786가구다. 21∼40평형대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옆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있고 장안로, 천호대로 등을 이용한 도심진입이 용이하다. 하지만 주변에 지하철역이 없어 지하철 교통은 다소 불편한 것이 흠이다. 가장 가까운 역은 걸어서 15분 거리에 5호선 장안평역을 이용할 수 있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는 옛 갤러리아백화점 터에 지어지는 주상복합아파트다. 지하 4층, 지상 46층 연면적 8만300평이며 33∼96평형 아파트 741가구와 20∼46평형대 오피스텔 720실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경우 82∼96평 13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됐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환승하는 잠실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로, 롯데월드, 올림픽공원, 종합운동장 등이 가까운 입지 여건과 16층 이상에서 한강과 석촌호수 등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이 장점이다. 주변이 대규모 재건축 사업(잠실 저밀도 사업)으로 장기적으로 개발이 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수도권에서는 단연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가 첫 손가락에 꼽히는 가운데 화성시 동탄 2단계(3차 분양),파주신도시 등 2기 신도시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008년까지 총 2만9000여가구가 공급될 판교신도시는 오는 6월 처녀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판교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장기 무주택자 우선공급 등으로 무주택자들의 당첨확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서울·수도권 무주택자들은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
올 연말께 분양예정인 274만평 규모의 파주신도시 운정지구 역시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공급물량은 총 4만5000여 가구로 인근 고양시 풍동지역과 연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