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에서 조직폭력배 이권을 놓고 국내 주먹세계의 막강파워인 스댕파(스테인레스의 일본표기) 계파와 국내 최대 여성조직인 흑장미파가 호남의 측근 세력까지 동원하며 집단 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오전 4시54분께 부산시 북구 구포2동 구포시립도서관의 잔듸광장에서 이지역 조직폭력배 10명과 측근세력으로 가장 악랄하다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 조직폭력배 7명 등 17명과 흑장미파 부두목 1명 등 18명이 서로 출동해 18명 전원이 다쳤다.
경찰은 양측에서 18명 전원을 연행, 조사한 뒤 스댕파 부두목 이모(45)씨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흑장미파 부두목 김모(여, 24)씨는 훈방 조치했다.
경찰은 5일 저녁 이미 양측의 충돌 조짐이 보이자 경찰서와 파출소 직원 일부를 배치했으나 18명이 집단 충돌하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5일 오전 4시20분께도 이 지역 흑장미파인 황모(25)씨가 다쳤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
이 지역에는 1982년부터 구두공과 이발사, 노점상 주인들이 스댕파의 보호를 받으며 성업중이었으나 흑장미파의 행동대원인 황모씨가 이의 부당함을 알리자 황씨를 집단폭행하면서 흑장미파의 실질적인 두목인 김씨가 내려오면서 집단 충돌로 번진 것이다.
경기 화성에서 3녀중 차녀로 태어난 김씨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수원의 모대학 부속병원의 간호사로 재직중인 현직 간호사다.
학창시절엔 얌전하고 학업에만 열중했던 김씨는 대학시절부터 검도에 입문해 국내 비공인 실전 칼잡이 1인자로 주먹계에선 공인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성격 또한 칼처럼 강렬해 별명이 “쓰메끼리”로 통하는 김씨는 따르는 부하가 많았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17:1 이라는 집단 충돌에서 자유당시절 히라소니가 한국계 야쿠자 카네미아파 40명과 단신으로 싸워 이긴 이후 최고의 대결로 꼽고 있다.
실제로 이날 부상자를 살펴보면 전치 12주 3명, 전치 9주 8명, 전치 6주 6명 등 스댕파 전원이 중상을 당했고 목검 하나로 필적한 김씨는 싸움 종료후 부상자 호송과정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허벅지를 54바늘 꿰메는 중상을 당했다.
이들의 집단격투 소리에 놀라 싸움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김씨의 몸동작은 날렵하고 빨라 마치 물찬제비가 곡예를 하는 것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또한 한 목격자는 찢어진 김씨의 청바지 사이로 엉덩이에 흑장미가 선명히 그려져 있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소식을 접한 김씨의 애인인 조모씨(경기 화성, 염전업, 24)가 급거 병원에 도착해 상대방의 병원비 전액을 변제한 후 김씨를 자신의 생활근거지인 경기 화성 조암의 모병원으로 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연합, 198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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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체 1987년에 저런 기사가 있기나 했었나? 저 해에 난 군대를 전역해서 복학을 한지 2년째라 대학2학년 때였는데.. 써니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을 시기이고, 워너비도 대학시절이나 군시절 같은데..
대학시절에 무슨 할리우드 얘기가 나와? 썬데이서울은 또 뭐고? "국교동창과 스캔들"은 또 무슨 얘기냐?
내가 뭘 아나?한참 지난후에 기사가 난걸 알았지.난 7월에 제대예정(7.16일 제대)이라 헐리우드에서 파격 애로물 찍는다고 섭외가 왔지만 사양했지.그당시 50억이면 강남에 빌딩을 살 수 있었을텐데 고사했어.글구 선데이서울 모델은 왕우랑 스캔들이 있었다는 소문이...걍 소문일뿐야.
그리고 "김씨"를 써니라고 특정짓지 마!난 기사 난대로 올렸을뿐이고 김씨가 써니가 아닐수도 있어.잘못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고 사실이면 칼 맞을수도 있으니 입조심해.
@B&S 워너비 그런일이? 기가막힐 노릇일세~ 논그이네 수원집(정자동)에서는 그런말이 없었던 것 같은데..
@휘둘러(서재O) 흠냐.. 하긴 순둥이 써니가 그랬을라구.. 화산리 김모양이 어디 한사람 뿐이겠는가? 입조심 해야지..
@B&S 워너비 ㅋㅋㅋ 대단해,,,
@추억 이제 알았나? 쉘피아도 요즘 열공을 하고있으니 조만간 저런 문장실력이 갖추어질듯..
@추억 기사난거 퍼 옮긴게 뭘 대단해?기사의 주인공인 김씨가 대단하지.언제 검도를 연마해서 이런 경지에 이르렀다니...울 강부니는 씨름만 좋아하니 원....
@B&S 워너비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계시는군.. 논그이 한테 넘겼다는 것도 뻥인가?
@휘둘러(서재O) 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인다구 넘겼더니 아쉬워서..
아픈 과거를 자꾸 들추어내서 좋을일은 없겠지.. 저때 쉘피아는 대학을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