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논쟁, 대한민국의 국통맥>
단군세기 서문
爲國之道가 莫先於士氣하고
莫急於史學은 何也오
史學이 不明則士氣가 不辰하고
史氣가 不振則國本이 搖矣오
政法이 岐矣니라
나라를 위하는 길에는 선비의 기개보다 앞서는 것이 없고, 역사학보다 급한 것이 없음은 무엇 때문인가? 역사학이 분명하지 않으면 선비의 기개를 진작시킬 수없고, 선비의 기개가 진작되지 못하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법도가 갈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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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동북아에는 역사 전쟁의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동북공정을 추진하여 한민족의 고대사를 그들의 역사에 편입시킴으로써, 중국을 동북아 최고국가이자 중심국가로 만들겠다는 야욕을 들어냈다. 21세기에 세계를 주도할 패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뒤질세라 일본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과 중국 근해의 센카쿠 열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동북아의 주도권을 잡으려한다. 지난 수십 세기동안 자행해 온 역사 왜곡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은 인류 문명의 시원국인 환국의 후예 한민족을 발아래 놓고 짓밟으려 하는 것이다.
2012년 9월 25일 대만 동북쪽 120킬로미터에 위치한 센카쿠 해역에서 중국, 대만, 일본의 순시선과 수십척의 어선이 서로 물대포 공격을 주고 받는 사건이 일어났고, 중국은 이날 동북아 3국 중 최초로 항공모함을 전격 배치하였다. 중국의 동아시아 문제 전문가인 주지안롱은 동북아의 위험함 대결을 ‘전쟁을 방불케하는 상황’이라 진단했다. 미 국제 전략문제연구소 브래드 글로서의 말처럼 일본이 자신들의 과거를 인정하지 않는 동북아에서는 지금 ‘원한과 분노의 정치’가 만연하고 있다.
중국의 시조는 4700년전 인물인 황제 헌원인데, 헌원은 원래 배달의 14세 임금인 치우천황의 신하였다. 때문에 ‘황제의 관명이 운사였다.’는 기록이 사마천의 ‘사기’와 공자가 쓴 ‘춘추’를 노나라 학자 좌구명이 해석한 ‘춘추좌전’등에 전한다. 운사는 원래 풍백, 우사와 더불어 치우천황을 보필하던 관직이었다. 치우천황의 스승 자부선사는 운사 황제헌원에게 동방문화의 정수를 가르쳐 주고 ‘삼황내문’도 전하였다. 그러나 헌원은 배은망덕하게도 치우천황에게 반기를 들었고, 10년간의 탁록전쟁에서 무릎을 꿇었다. 중국은 이 같은 역사를 오히려 거꾸로 기록하였다. 즉 치우는 헌원의 명을 듣지 않고 난을 일으킨 인물로, 헌원은 제후들을 시켜 치우를 사로잡아 죽인 천자로 기록하였다. 치우천황의 보살핌을 받던 신하 헌원을 오히려 치우위에 군림한 제왕으로 바꿔어 버린 것이다.
일본의 초기 역사는 고조선 말기에 한민족이 일본열도에 건너가 이룬 것이다. 그 뒤 삼국시대에는 한반도의 백제 사람들이 일본에 진출하여 아스카 문명을 열고 일본조정을 주도하였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660년 백제가 몰락하자 스승의 나라인 백제와의 인연을 끊기 위해 국호를 ‘왜’에서 ‘일본’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자국 왕가의 혈통을 한반도와 무관하게 일본 땅에서 자생한 것으로 내세우기 위해 만세일계라 하여 왕통을 조작하였다.
일본은 근세조선을 만 35년간 지배하면서, 쿄토대 명예교수인 우에다 마사아키의 말과 같이, ‘땅을 빼앗고, 언어를 빼앗고, 이름을 빼앗고, 목숨을 빼앗는’ 패악을 자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한일병탄 직후부터 일왕의 특명으로 한민족사의 뿌리를 도려내는 작업에 착수하여, 한민족사가 2200년 전 한나라의 식민지에서 시작되었다고 날조하였다.
중국과 일본의 이같은 역사 왜곡으로 말미암아 9천년 전에 환국을 세워 현 인류문명의 터전을 닦고, 6천년 전에는 배달을 세워 동북아 문명을 일군 한민족의 시원역사가 완전히 말살되었다. 환국과 배달은 대한민국의 뿌리이자 중국과 일본의 뿌리이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은 한국사를 침탈하고, 우리 스스로는 사대적 유교사관과 식민사관에 빠져 우리 역사를 파괴한 결과, 오늘의 한민족은 고대 역사와 문화를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정부와 학계는 식민주의 사관으로 한국사를 해석하고, 국민들은 그렇게 조작된 식민지 역사를 받아들이고 있다. 뿌리를 잃고 흔들리는 한민족의 역사를 과연 어떻게 제대로 밝힐 것인가?
<환단고기 / 안경전 / 상생출판>
첫댓글 이번 기회에 잘못된 역사를 바로 기술하여 우리의 찬란한 역사를 후대에 알려줄 의무를 다해야 겠지!
일본과 중국 등 주위 강국은 국사를 세계로 확대하여 나가는데 우리는 우리끼리 앉아서 역사를 퇴보시키고 있다.
야든 여든 언제 그들이 이토록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있었던가?
국사가 각종 대입에서 선택과목이 되고 각종 고시에서는 아예 제외된지가 언젠데 지금 이 난린고?
아픈 역사도 역사이긴 한데 그러면 명제상 황희정승의 간통경력도 얘들한테 가르쳐야 한다는 이야기인지...
보수든 진보든 사상주의자들에게 빼앗긴 역사적 진실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
학교도 사립과 공립이 있듯이 역사교과서도 국정과 검정을 같이 학교에서 배우게 할 수는 없는지 생각해본다.
좋은 생각이네. 검인정과 국정을 경합시켜...
원문의 사학史學은
명사형인 역사학 보다는
동사형인 제나라 역사를 배우고 공부한다는 것으로
해석히는 것이 알맞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가르쳐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고려말을 살아가신 지은이 행촌 이암선생의 생각이 담긴 것으로 봅니다.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뚜렷한 국가관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