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현과보(2)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시 지성을 더하여 일심으로 들으라,부처님이 왕사성의 가란타 죽원에 계실적이다. 목련이 좌선하다가 일어나서 항하수 가를 거닐었는데 , 모든 아귀들이 제각기 죄보 받는 것을 보았다. 아귀들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목련에게 와서 과거의 인연을 물었다. 한 아귀가 물었다. ‘내가 일생동안 기갈이 심하여 뒷간에 가서 똥이라도 먹으려 하면 뒷간에 기운 센 귀신이 있다가 몽둥이로 나를 때려 갈 수도 없으니 무슨 죄보오니까’ 목련이 답하였다. ‘너는 사람이었을적에 절을 맡아 있었다. 객승이 와서 걸식하는 것을 네가 간탐이 많아 음식을 주지 아니하다가 객승이 간 뒤에야 본래 있던 대중끼리만 먹었으니 네가 무도하여 승물에 인색한 탓이니라. 그런 인연으로 이 죄를 받나니 지금은 화보어니와 과보는 지옥에 있느니라’
또 한 아귀가 목련에게 물었다.‘ 나는 일생동안 어깨에 큰 구리 항아리를 메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구리물이 가득하여 구기로 퍼내면 저절로 정수리에 부어져서 고통을 참을 수 없으니 무슨 죄보오니까’ 목련이 답하였다.
네가 사람이었을 때 절의 유나가 되어 대중의 일을 보는데 타락을 항아리에 담아 외딴 곳에 숨겨 두고 때를 따라 공양하지 않다가 객승이 간뒤에야 있던 대중끼리만 먹었다. 타락은 시방의 승물이므로 누구나 먹을 수 있는데도 네가 무도하여 스님네 물건에 인색하였나니 그런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거니와 이것은 화보요 과보는 지옥에 있느니라‘
또 한 아귀가 목련에게 물었다. ’ 나는 일생동안 뜨거운 탄자만 먹게 되니 무슨 죄보오니까‘ 목련이 답하였다.’너는 사람이었을 때 사미였다. 물을 떠다가 얼음사탕을 타는데 얼음사탕의 덩어리가 굵고 컸다. 너는 도둑 마음이 나서 조금 깨어다가 대중이 먹기전에 먼저 먹었다. 그런 인연으로 이런 죄를 받나니 이것은 화보어니와 과보는 지옥에 있느니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목련이 본 죄보가 매우 무서우니라 우리도 예전에 그런 죄를 지었으나 무명에 가려서 알지 못하느니라 ,혹시 이러한 무량한 죄업이 있어 내세에 고통을 받게 될지 모르니 오늘 지성으로 다 같이 오체투지하고 참회하여 소멸되기를 원할지니라, 또 시방의 수없이 많은 일체 아귀를 위하여 참회하고, 또 부모와 사장을 위하여 참회하고, 또 이 단상의 증명 아사리와 상, 중, 하좌를 위하여 참회하며 또 선지식,악지식과 시방의 무궁무진한 사생 육도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참회하되 이미 지은 죄는 다시 짓지 않게 하여지이다, 라고 ,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발원할지니라.
지심귀명례 미륵불
지심귀명례 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구루손불
지심귀명례 구나함모니불
지심귀명례 가섭불
지심귀명례 사자불
지심귀명례 명염불
지심귀명례 모니불
지심귀명례 묘화불
지심귀명례 화씨불
지심귀명례 선수불
지심귀명례 도사불
지심귀명례 대비불
지심귀명례 대력불
지심귀명례 수왕불
지심귀명례 수약불
지심귀명례 명상불
지심귀명례 대명불
지심귀명례 염견불
지심귀명례 조요불
지심귀명례 일장불
지심귀명례 월씨불
지심귀명례 중염불
지심귀명례 선명불
지심귀명례 무 우불
지심귀명례 사자유희보살
지심귀명례 사자분신보살
지심귀명례 무변신보살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
지심귀명례 불타야중
지심귀명례 달마야중
지심귀명례승가야중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오니 대자대비로 시방에서 지금 아귀의 고통을 받고 있는 일체 중생을 구원해 주시오며 , 시방의 지옥과 축생과 인간세계의 중생들로서 무량한 괴로움을 받는 이를 구원하여 그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시며, 세 가지 업장과 다섯 가지 두려움을 끊고 여덟 가지 해탈로 마음을 씻고 사홍서원으로 중생들을 가피하사 불. 보살을 뵈옵고 가르침을 받자와 머물러 있는 제자리에서 모두 번뇌가 영원히 다하며 그의 생각을 따라 굽어 살피시어 부처님 세계에 태어나며, 원과 행이 원만하여 정각을 이루게 하여지이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다시 지극한 정성으로 자세히 들으라, 부처님이 왕사성에 계실 때였다. 왕사성 동남방에 한 못이 있는데 똥 오줌의 더러운 것이 가운데로 모여들어 구린내가 심하고 이 물에서 큰 벌레가 생겨 몸은 두 길이 되고 손, 발이 없고 꿈틀거리기만 하니. 구경하는 이가 수천이었다. 아난이 가서 보고 부처님께 그 사실을 여쭈었더니, 부처님이 대중과 함께 그 못에 가시었다. 대중이 생각하기를 ’ 오늘 여래께서 회중을 위하여 벌레의 내력을 말씀하시리라‘ 하였다. 부처님이 대중에게 말씀하시었다.
’비바시불이 열반한 후 탑을 모신 절이 있었는데 오백 비구가 그 절에 들렀다. 주지가 환희하여 그들을 머무르게 하고 진수를 마련하여 진심으로 공양하며 아끼지 아니하였다, 그 후에 오백 장사치들이 바다에 가서 보물을 뜯어가지고 그절에 들렀다가 오백 비구가 정진하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을 내어 의논하되 ‘ 이런 복전을 만나기 어려우니 마땅히 공양을 마련하리라’ 하여 한 사람이 진주 한 개씩을 거두어 오백개의 마니주를 주지에게 맡겼다. 주지는 불량한 마음으로 혼자서 가지려고 공양을 차리지 아니하였다. 대중이 물었다. ‘장사꾼이 내놓은 진주로 공양을 차리지 않는가’ 고 하니 주지는 말하였다.‘그 진주는 나에게 준 것이다, 진주를 뺏으려하면 똥이나 주리라, 만일 그대들이 곧 떠나가지 않으면 수족을 잘라 똥구렁에 넣으리라’ 비구들은 주지의 무지함을 알고 잠자코 가 버렸다, 그 죄업으로 지금 이 벌레가 되었거니와 뒤에는 지옥에 들어가서 모든 고통을 받을 것이니라‘
부처님이 왕사성에 계실때였다. 어떤 중생이 혀가 넓고 큰데 쇠못으로 혀를 박아놓고 불이 치성하게 붙어서 밤낮으로 수없이 고통을 받고 있었다. 목련이 여쭈었다. ’ 무슨 죄보로 이런 고통을 받나이까‘ 부처님이 답하셨다. ’이 사람은 전생에 절의 주지였을 때 있던 대중과 객비구들을 욕설하여 쫓아보내고 공양을 함께 하지 아니하였다. 그런 인연으로 이 죄보를 받느니라‘
또 어떤 중생은 신체가 장대한데 머리에 가마솥이 있어서 불이 활활타며 그 가운데 구릿물이 가득하여 사면으로 흘러내려 몸을 적시고 , 그러한 몸으로 허공을 다니며 쉴새가 없었다, 목련이 부처님께 물었다. ’ 무슨 죄로 이런 고통을 받나이까‘ 부처님이 답하셨다, ’이 사람은 전생에 절 소임을 보면서 시주가 보낸 기름을 객비구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 객이 간 뒤에 본방 대중끼리만 분배하였다. 이 인연으로 그런 죄를 받느니라‘
또 어떤 중생은 활활 타는 철환이 몸 위로 들어갔다가 몸 아래로 나오며 , 허공을 다니는데 고통이 무쌍하였다. 목련이 부처님께 묻기를’ 무슨 죄보로 이런 고통을 받나이까‘ 하니 부처님이 답하셨다. ’ 이 사람은 예전에 사미였는데 사중의 밭에서 과일 일곱 개를 훔쳐먹고 죽어 지옥에 들어가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도 남은 죄업이 미진하여 이런 죄보를 받느니라‘
또 큰 물고기 한 마리가 있는데 머리는 백개였다. 머리는 각각 모양이 다르고 그 머리들은 각각 다른 그물에 걸려 있었다. 세존이 보시고 자심삼매에 드시어 물고기에게 너의 어미는 어디 있느냐’ 고 물으니 물고기는 ‘ 뒷간의 벌레가 되었습니다’ 하였다. 부처님이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물고기는 가섭불 때 삼장 비구였다 악구를 한 탓으로 머리가 많은 과보를 받았고 그 어미는 그때 그의 이양을 받은 탓으로 뒷간 벌레가 되었느니라.
이런 죄보를 받는 모든 중생들은 악구를 험상궂게 놀려 이 사람 저사람에게 선전하여 두 집을 싸우게 한 탓으로 죽어 지옥에 들어가 옥졸들이 속까지 빨갛게 달군 쇠꼬챙이로 혀를 지지고 세 갈래로 된 쇠갈구리를 달구어 혀를 끊고 보섭으로 혀를 갈며 쇠공이를 달구어 목구멍을 찌르는데 이같이 하기를 수천 만 겁을 지내다가 죄를 마치고 나와서는 새나 중생 중에 나게 되나니 만일 중생이 그 임금이나 부모나 스승의 시비를 말하면 그 죄는 이보다 심하리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부처님의 이런 말씀은 매우 두려운 것이니 선한 과보와 악한 과보를 분명하게 볼 수 있으며 죄와 복이 완연하여 의심이 없나니 마땅히 노력하여 부지런히 참회하고 경을 보면 이런 일을 알 수 있거니와 만일 노력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게으르면 우리의 지금 하는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는가, 마치 궁핍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음식에 마음을 둔다 하여도 굶주림에는 아무 이익이 없는 것과 같느니라, 그러므로 훌륭한 법을 구하여 중생을 구제하려는 이는 마음에만 두어서는 쓸데 없나니 각각 노력하여 부지런히 행해야 하느니라, 서로 지극한 마음으로 다 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고 지옥과 아귀와 축생과 인간의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애절하게 참회하며 또 부모와 사장과 선지식, 악지식과 저희들과 모든 권속들을 위하여 참회하나니 이미 지은 죄는 소멸되고 아직 짓지 아니한 죄는 다시 짖지 않게 하여지이다,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발원하나이다
지심귀명례 미륵불
지심귀명례 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제사불
지심귀명례 명요불
지심귀명례 지만불
지심귀명례 공덕명불
지심귀명례 시의불
지심귀명례 등요불
지심귀명례 흥성불
지심귀명례 약사불
지심귀명례 선유불
지심귀명례 백호불
지심귀명례 견고불
지심귀명례 불가괴불
지심귀명례 덕상불
지심귀명례 라후불
지심귀명례 중주불
지심귀명례 범성불
지심귀명례 견제불
지심귀명례 불고불
지심귀명례 작명불
지심귀명례 대산불
지심귀명례 금강불
지심귀명례 장중불
지심귀명례 무외불
지심귀명례 진보불
지심귀명례 사자번보살
지심귀명례 사자작보살
지심귀명례 무변신보살
지심귀명례관세음보살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옵나니 자비의 힘과 큰 지혜의 힘과 부사의한 힘과 무량한 자재력으로 육도의 모든 중생을 제도하시며 , 육도의 모든 고통을 없애 주시고 ,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삼악도의 죄업을 끊게 하시어 다시는 오역죄와 십악업을 짓지 아니하여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며, 오늘부터 괴로운 생활을 버리고 정토에 나게 하시며, 괴로운 생명을 버리고 지혜의 생명을 얻게 하시며 괴로운 몸을 버리고 금강같은 몸을 얻게 하시며 악취의 괴로움을 버리고 열반의 낙을 얻게 하시며, 나쁜 세계의 괴로움을 생각하고 보리심ㅇ르 발하게 하여, 자비희사와 육도만행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네 가지 변재와 여섯 가지 신통이 여의자재하며 용맹정진하여 쉬지 아니하며 내지 닦아 나아가서 십지의 행이 원만하고 일체 중생을 제도케 하여지이다
자비도량참법 제4권
7.현과보(2)
사경을 마치며 모든 공덕을 법계에 회향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