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설명회를 가서 이대 홍보 책자를 하나 받았다. 여대보다 공학을 가라는 말로 3명의 학생을 선회했고, 이대생이 노려보는 앞에서 그 일을 시행했기에 그 만큼의 자신감이 있었고, 여대보다는 공학이라는 나의 신념에 확신이 선다.
그런데, 이대 홍보 자료집을 보니 기가 막히게 잘 되어 있다. 다른 대학 자료집이 조금 공정하고, 수험생 다수를 위한 홍보자료라면.. 이화여대는 마치 이화여대만을 오라는 이러한 식의 과장된 홍보 방식을 취하는데, 잘 모르는 수험생들은 혹 하고 넘어가기 쉽기 때문에 비판을 가해 보고자 한다.
[표지화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예쁜 여학생이 책을 들고 서 있다. 다리는 굵다. 이런 것을 비판하려고 한다는 것은 무뇌아 짓이라 생각하여 그만 두겠다.
[P2~5]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한 명과 01학번 전 학생의 사진이 찍혀 있다. 이쁜 애는 하나도 없다. 물론 이것도 비판할 부분이 없다. 어느 대학이나 이 정도 홍보는 가능하다.
이대 출신 인터뷰가 담겨 있는데, 조금 조작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으나 이 정도는 눈감아 넘어가준다.
[P6, P7]
비판꺼리가 생겼다.
이화여대의 복수전공, 연계전공, 전문영어 연계전공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는데 마치 복수전공이 매우 쉽고 단순하고 간단한 것처럼 설명해 놓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실제 이대 친구에 의하면, 이대 복수전공에서 학점 따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성공하는 사례도 극히 드물다고 들었다. 연계전공과 전문영어 연계전공은 다른 학교에도 있는 것인데 마치 이화여대에만 있는 것처럼 소개되고 있다.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고 이화여대 전문영어 연계전공을 소개하고 있는데 신촌 ELS이나 NOTTO학원에서 이화여대생의 모습을 태반 찾아볼 수 있었는데, 정말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면.. 이대에서 배우지 왜 학원을 다니는지.. 그렇게 편협한 인터뷰는 수험생의 맹신을 야기할 수 있다.
극히 평범한 제도를 특별한 것처럼, 쉽지 않은 것을 쉬운 것처럼 야기하여 소개하는 이대 홍보.. 다른 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치사한 홍보 방법이다.
[P8, P9]
이대 경영학부 집중 조명이다. 상당히 잘 소개해 놓았다. 이런 자료를 다른 학교에서 찾기 어려웠다. 매우 대단하다.
문제는 9페이지, 이대 21C 장학금을 받은 사람의 인터뷰다. 21세기 장학금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써 놓았다. 자기 케이스가 매우 특별한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보편적인 양 소개 해 놓은 것은 수험생의 혼란을 야기한다.
[P10, P11]
인턴십 제도에 대한 글들인데, 취지는 좋다. 정말 다른 대학도 이런 부분 배워야 한다. 홍보에서 자기 대학만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이화여대의 홍보 효과는 의외로 크다고 느껴진다. 몇몇 대학의 자료를 제3자에게 읽어보게 했고 이화여대가 가장 잘 되어 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만큼 과장도 많다는 것이겠지.
문제는 인터뷰에서 '이화에서의...' , '이화는 너의 꿈을 키워줄거야.. 라는 언니의 말' ,
'황정민 아나운서의 모습은 이화에서 키워졌다' 라는 것은 아무리 봐도 비약이고 사실과 다르다. 이화여대가 꿈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어느 대학에 가도 꿈은 키울 수 있다. 또한, 이화여대의 현재 이미지와 사회평판도를 볼 때 매우 현실성 없는 이야기이고, 극히 가장된 만족감에 속한다고 본다. 수험생들은 속지 말자.
[P12, P13]
1학기 수시합격자 모습을 담았다. 이것도 타대에서 배워야 할 홍보 방법이다.
비판할 부분 많다. 소개글에 '미래의 여성리더를 키워내는 데 가장 적합한 대학'이라고 되어 있는데 가장이라는 말이 거슬린다. 이화 아닌 다른 남녀공학에 가서도 충분히 훌륭한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다. 신입생의 인터뷰는 더 그렇다. '이화만이 정말 여성 리더를 키워 줄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해요'.. 이 것은 오버다. 가락고 지유진 반성해라! 아님 언론정보 00 정선호 기자의 편집이 가미된 것일 수도 있겟다.
[P14, P15]
이화여대 정시 전형 소개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정시전형에 어떻게 대처했냐는 인터뷰를 장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 명은 의예과, 한명은 자연과학부인데 둘 다 장학생이다.
이대의 다단계 전형은 야비한 수작이며 치사한 방법이다. 예컨대, 실제 이화여대 경영 다단계 50% 합격자는 314, 최초합격선은 309 로 나타났다. 변표로 약 5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차이는 같은 가군의 성균관대나 한양대의 뒤집을 수 있는 수능점수보다 큰 점수인데, 논술에 부담이 많은 학생들은 그것도 모르고 이대 50% 전형에 지원한다. 배치표도 그것에 맞게 나오니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울 뿐이다. 그 짓은 대략 미친 짓이다. 50%는 잘 모르는 고득점자들 유치를 위한 이대의 사기작일 뿐이며, 수험생은 절대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화여대 쓰레기같은 놈들.. 머리는 잘 쓴 거 같지만, 올해 가만 두지 않겠다. 인터넷상에서라도 50% 노리는 지원자들을 최대한 막아보겠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안티 이대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그 다단계 전형이 논술 부담이 없어서 지원했다고 말하고 있다. 내신과 논술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지원했다고 뻔뻔스럽게 말하는 자연과학부 김성은, 의예과 신효선.. 정말 재수없게 느껴진다.
이런 쓰레기같은 이대의 입학제도를 잘 모르고 추종하는 학생들이나 부모들을 보면 너무도 안타깝게 느껴진다. 속지 말자!! 50% 선발은 정말 사기이며, 그것에 합격할 점수라면, 타대에 차라리 3~5점 안전지원을 하라!!
정말 속아서는 안 된다. 인터뷰하는 너네의 선배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P16, P17]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원작이 나왔다. 매우 좋은 시다. 나도 외우고 있는 시.
수능 기출로 출제된 적도 있는 시다. 광고다. 예쁜 사진도 매력적이다.
이대 홍보물이 문제가 있긴 하나, 매우 잘 만든다. 정말.. 다른 학교와 비교가 불가능하다.
[P18, P19, P20, P21]
18~19는 대충 스포츠시설 소개인데, 다른 학교도 이 정도는 있다. 꼭 이대에만 있는 것처럼 과대 포장해 놓았더라. 크게 비판할 거리는 없고, P21은 서울대 교수의 이야기이지 이대와 무관하다. 여기서 유일하게 이화와 무관한 자료이다.
P20, Shemwell이라는 외국인 교수가 이런 헛소리를 했다. "미국대학과 이화여대의 차이점은 학생들의 수준에서 나타난다. 이화여대는 최고 수준이 아니면 입학할 수 없지만...." 이런 헛소리를 하라고 이대에서 시켰나? 이화여대가 최고 수준이면 국내 유수 명문대는 어떤 수준이라는 말인가? 이 교수 대가리에 뭐가 들었는지 의심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양키를 본래 싫어하지만, 이 녀석의 거짓말과 마치 이화여대가 미국대학보다 좋다는(얼마나 허접한 대학 출신일까?) 잘못된 판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P22]
약대 학생회장의 농활 체험기다. 추천한다. 이런 부분은 상당히 좋다. 진실되고, 이대에 대한 왜곡이 없는 '이대생이 아니어도' 가능한 좋은 글이다. 이혜림 양, 멋지다!
[P23]
웨슬리 대학을 미국의 명문여대라 소개하고 있다. 과연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 그렇게 대단한 수준은 결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이화의 가장 큰 매력이 16개국 130여 학교와의 교류라고 말하며 우리 나라 최고라고 자부하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허위 사실 유포다. 이화보다 많은 대학과 교류하는 국내 대학이 분명 존재한다. 잘 찾아봐라. 난 한 곳만 찾아봤는데 더 이상 무의미하며, 17개국 116개 학교, 18개국 123개 학교도 있다. 이들도 이대보다 못하다고 할 수 없을 듯 하다. 이대의 교환학생 제도는 그렇게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다. (국내 대학 중에서) 그런데 마치 김보미라는 영문과 01학번 아이는 이화가 최고인양 허위 사실을 쓰고 있다. 수험생아! 속지 마라. 또 하나 이 년이 심각한 말을 한 가지 했다.
'남성 중심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대학은 이화뿐' 이라는 헛소리... 누군가의 말대로 너는 이화여대를 사회불평등을 피하기 위한 도피처로 택했고 그것이 당당한 여성이냐 말할 수 있냔 말이다. 역겹구나! 보미야!!
[P24]
잡지계를 이끄는 이화의 우먼파워, 사진을 보면 상당히 거만한 포즈의 아줌마들이 나온다. 여성잡지에서 이화여대에 우호적인 이유를 이걸 보고 알았다. 비판꺼리가 하나 늘어난 셈.
수많은 여성잡지에 비하면 많은 것도 아닌 것 같다. 마치 대단한 양 써 놓았고 자기들이 마치 엘리트인양 착각하고 있는 사진속의 모습은 구토를 유발하고 있다. 이화여대의 기득권상에서 형성된 역겨운 모습이 아닐까... 정말 저들이 업신여겨지고, 소외받는 여성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P25]
이화의 장학제도, 장학금 제도. 별 문제 없으나 이대에 장학금 받고 갈 정도면 그 수험생 인생은 족 쳤다. 그만한 가치가 없는 대학임을 장담한다.
[P26~P31]
이대 입시정보, 이대 뉴스. 읽기도 귀찮다. Pass
[P32]
가장 큰 문제의 구절이 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을 변화시킨 큰 여성들이 이화에서 태어났습니다' 라는 헛소리가 있는데, 무엇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냐..
이화여대 출신으로서 자기 기득권 챙기는 것 말고, 자기 알력 챙기는 거 말고 무엇을 했단 말이냐? 이화가 바라는 21세기 여성 지도자라는 것이 역차별을 부추기고, 자기 기득권으로 남 깔아뭉개고 업신여기는 그러한 존재이냐? 반성해라! 이딴 문구는 어디가 갖다 붙이지 마라.
'이화에 들어오기 전에는 모두가 평범했습니다. 이화에 들어오고 나서는 모두가 비범해집니다'
--> 여기에서 비범이라는 표현은 이런 의미로 해석함이 옳다. 안하무인적 태도를 지니게 되고, 타 여학생들 무시하게 되고.. 내가 보아온 이화인들의 태도는 대략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정말 비범하다. 추잡스럽고 상대하기 역겨울 정도로 비범해서 접근도 하기 싫다.
나의 결론이다.
이화여대 홍보물은 매우 잘 구성되어 있지만, 수험생의 오해를 부추길만한 사실이 아닌 자료가 너무 많다. 과장된 홍보는 지양하고, 특히 50% 전형을 부추기는 장학생 인터뷰를 기재한 것은 너무 이화여대의 치사함과 더러움이 보이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대생들의 인터뷰에서 정말 여자를 키우는 대학이 이화여대뿐이라는 뉘앙스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데 착각이라고 일러주고 싶다.
수험생은 홍보물에 구애받지 않는 자신만의 소신있는 대학 선택을 하길 바란다. 난 미래 우리 여성 인재들이 설,연,고,서,성,한,외,경,중,시 등에서 이화여대 따위와 비교도 안 되게 많이 나올 날이 있으리라 믿으며 이만 맺는다.
그리고 타대는 홍보물을 최소한 허위는 없더라도 잘 만들어야 한다. 너무 쓸데없는 내용이 많다. 연대와 한양대는 캠퍼스 자료가 상대적으로 많이 실렸다는 것도 상당히 악영향을 줄 것 같다.
첫댓글 다양하게 드릴 말씀이 있지만, 타대 홍보물을 몇 개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일이 반박하긴 좀 그렇구..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면 뭐든 그렇게 보이죠. 타대 홍보물을 이렇게 조목조목 따져 읽어보시는 것은 어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