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빠한테 효도 많이 안 하는 편이거든 나이 30대 되고 좀 깨닫는 게 있는데.. 사실 나는 지금까지 가족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ㅋㅋ 뭔가 가족끼리 제대로된 외식 해 본 적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엄빠한테 의지도 많이 하고 도움도 많이 받더라고 나는 진짜 수능 끝나고부터는 아예 의지를 안 한 거 같음 어려운 일 있어도 혼자 다 어떻게든 해결하고 그래서 취업하기 전까지 알바를 쉬어본 적도 없다 워홀 너무 가고싶었는데 엄빠가 반대도 심했고 그리고 이건 좀 옛날일인데 내가 중1 때부터 밴드동아리하면서 독학으로 음악공부하다가 중3 때인가 그 시절에는 sm이 작곡작사 부문도 무슨 오디션 같은 거 했었는데 거기 지원해서 예선 통과했거든? 근데 그 때는 핸드폰이 보편적이지 않아서 집으로 전화가 온 걸 엄마가 받았는데 엄마가 관계자한테 그런 거 필요없으니깐 전화하지 말라고 하고 나 그날 존나 뒤지게 혼났음 ㅋㅋ 딴따라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암튼.. 그냥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잡소리 좀 했네... 그래서 이런 게 내 마음 한 켠에 겹겹이 쌓여서 그런가 그냥 뭐 어버이날이나 생일만 챙기고 전화도 잘 안 하고 본가에도 잘 안 가 ㅋㅋㅋ 나 좀 사이코패스인가 그냥 뭐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 에휴.. 그냥 말할 곳도 없고 해서 그냥 글 써 봤어...
첫댓글 ㅅㅂ 아숩다 예선 통과..
그냥 각자 집안 분위기에 따라 하는거지 그리고 솔직히 집안 분위기의 90퍼는 모부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서 빵식이가 남 의식해서 내가 이상한가! 할건 아니라고 생각
우리집도 거의 남남이야 나도 가족이라는걸 느껴본적없음ㅎ..
나도 쩝.... 남자는 모르겟고 여자들은 대우가 안 좋음에도 효도해야 된다는 강박을 가져서 난 남혈육한테 다 미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