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여행②
정선 5일장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소소한 재미와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재래장터
정선아리랑열차의 주요 관광 테마는 ‘정선 5일장’이다.
정선군 관내의 5일장은 1950년대부터 석탄 개발과 함께 전성기를 누리다가 1980년대 이후 석탄사업의 사양화,
산업화, 도시화 등의 이유로 쇠퇴했다.
그러다 지난 1999년 정선 5일장 관광열차(현 정선아리랑열차 A-Train의 전신)와 함께 부활했다.
이후 2015년 ‘정선아리랑열차’가 운행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정선 5일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다. 그 출발은 복작복작한 시골 5일장이다.
매월 2일과 7일에 정선아리랑시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정선 5일장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역사 기록에 의하면 1770년경에 정선장인 읍내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장날이 아니더라도 주말이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정선아리랑열차로 정선역에 도착하면 발길은 자연스럽게 정선아리랑시장으로 향한다.
시장은 지역 주민이 채취한 산나물과 농산물, 생필품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계절에 따른 지역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어 수도권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곤드레나물, 취나물 같은 각종 산나물과 약재, 곡류, 장아찌 등 정선의 산과 들에서 거둔 건강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봄에는 달래와 냉이, 황기, 곰취, 두릅, 참나물 등 산나물이 많이 나오고, 여름에는 찰옥수수와 마늘, 메밀,
가을에는 산초와 배, 고추, 더덕, 감자, 머루, 다래, 겨울에는 민물 매운탕, 전병 등과 같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장날이나 주말에 ‘정선아리랑 공연’을 보면서 곤드레나물밥과 콧등치기국수, 수리취떡 등을 먹을 수 있다.
‘곤드레나물밥’은 도심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특히 정선과 평창에서 곤드레가 많이 생산된다.
“곤드레 딱주기~”로 시작하는 정선아리랑에 가사에도 등장하기에 정선 5일장에서 먹는 맛이 남다르다.
‘콧등치기국수’는 메밀가루로 만든 칼국수다. 국수 가락이 억세 입으로 빨아들이면 콧등을 치고 넘어간다고 해서
‘콧등치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수리취떡’은 과거 단오에 먹던 떡으로 쌀가루에 수리취 잎사귀를 섞어서 찐 떡이다.
본인은 점심으로 평소 좋아하는 곤드레밥을 먹었다.
향긋한 곤드레밥에 양념장을 넣어 비벼서 한 입 먹으니, 곤드레 향긋함이 입안에서 오랫동안 감돈다.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다시 찾는 기분이다. 곤드레는 전체적으로 녹갈색을 띠고 구수한 냄새가 날수록 극상품이라고 한다. 과거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먹는 ‘그때 그 시절’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정감 넘치는 시골 장터로 떠나는 기차 여행은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정선이 아리랑의 고장이라는 사실 또한 한몫하고 있다. 아울러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되면서
시장의 흥을 더하고 있다.
정선아!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정선아! (정선아리랑)
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 우리나라 마지막 청정지역이며 마지막 교통 오지다.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다. 정선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에서는 ‘아라리’라 부른다.
우리나라 대표 아리랑인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본조아리랑」 가운데서 유일하게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아리랑이다.
정선시티투어 이용 안내
서울 청량리역에서 아침 8시30분에 출발하는 아리랑열차를 타면 낮 12시 조금 못미쳐 정선역에 도착한다.
정선역에 도착하면 역 광장에 ‘정선시티투어’ 버스가 보인다. 시티투어 버스는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에 운행된다. 요금은 1인당 10,000원이다. (주요 관광지 입장료 및 식대는 별도)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경우 현장에서 신청도 가능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운행 코스는 2개 코스로 코스별 경유지는 다음과 같다.
*1코스 : 정선역(12시5분 출발) → 중식 → 공설운동장(13:50) → 구절리역(14:45) → 아우라지역(16:50) →
나전역(17:40) → 정선역(18:00)
*2코스 : 정선역(12시5분 출발) → 중식 → 공설운동장(13:40) → 아리아라리 공연(14:00~15:15) →
정선아리랑센터(15:30) → 가리왕산 케이블카(17:30) → 정선역(18:00)
*홈페이지: http://정선시티투어.com
*문의 및 연락처 : 033-563-3122
<정선 5일장 안내>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5일장길 36
*개장일 : 매월 2, 7, 12, 17, 22, 27일, 토요일
*문의 및 안내 : 033-563-6200
*이용시간 : 09:00~18:00 (점포별 상이)
*방문일 : 2023년 8월22일(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직업전선에서 은퇴하고
이제는 틈만 나면 혼자서 돌아다니는 게
낙(樂)이고 취미이고, 습관이랍니다.
간만에 댓글 반갑습니다. ㅎ
오모모모.
2년 전 딱 그대로네요.
변한 게 하나도 없어요.
앗!
우리 저 식당에서 먹었는뎅.
오른쪽 출입구에서 가장 먼,
주방 바로 앞 자리.
정말 신기해요.
2년 전 여름, 딱 그 모습 그대로예요.
2년 전 추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다니
저로서도 보람입니다.
저는 정선에 근 20년이 넘어서 다시 찾았답니다. ㅎ
정선 오래만에보게되네요
오랫만에 보아도 그리 변한 것은 없답니다. ㅎ
시골의 장터가 대부분 그렇지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용타기님 혼자서 가신거예요?
시장구경좋아하는데
특히 군것질꺼리
호떡.빵.
빵도크게부풀려서 팥들어있는거요.. 그외먹거리. .
넵!
저 혼자서 다녀왔답니다.
정선에서의 6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