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교사될때의 "평정심을 유지하자"를 지키기란 너무 힘들더군요. 저도 학창시절을 겪었고, 또한 차별이란게 얼마나 그 나이 아이들에게 가혹한 행위인지 잘 압니다. 하지만 제 말을 잘 따라주고, 성적도 좋고 한 친구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한 번더 챙겨주고 싶고 또 그 노력에 보상이라도 해주고싶어 지던걸요. 반면에 말도 잘 듣지않고 성적도 그저그런 학생들을 보면 잘 인도해야겠단 생각은 들지만 언제나 제 말을 흘러가는 잔소리로 들을뿐.... 몇 번 겪고나니 저 나름대로 자신감도 약해지고 결국엔 평정심도 잃고.
따끔한 충고라도하면 저건 차별이다 나를 싫어해서 하는 소리라고 단정지어 버리는데 여기서 제가 더 어떻게 해야하나요?
윤리랑나랑
이제 막 고3담임에 대한 모든 일을 끝냈습니다. 물론 졸업식은 빼고. 수시든 정시든 원서 쓸 적에 학생들은 말합니다. 선생님이 날 무시한다고. 심지어는 '대학을 보낸 학생수만큼 담임이 돈을 챙겨간다'라는 말도 있더군요. 물론 보너스가 나오긴 하지만, 많은 돈이 아닙니다. 그거 받자고 내 시간 버려가며 고3담임 자처한것도 아니고요. 처음 3월 한참 대학희망 조사할 때 2학년 성적을 참고하긴 하지만 터무늬없는 성적으로 중앙대/동국대/고려대등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응원합니다.
┗윤리랑나랑
1년이면 가능하다고. 전 아직 그 학생을 모르니까요.하지만 1년 담임하면서 그 학생의 행실을보고 성적도 토대를 해가며 9월쯤에는 현실적 충고를 합니다. 그럼 학생은 말하죠. "재수할꺼에요." 그럼 전 낮은 곳으로 일단 추천은 해줍니다. 그러면 난리나죠. 나를 무시했다 어쨌다 하면서. 사실... 수능도 보지않고 벌써부터 재수생각한 학생중에 성공한 학생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그간의 저 나름의 소견대로 봤을땐, 이 학생의 재수 성공률도 그닥 크지 않아(물론 가능하기도하지만) 그렇게 말했을 뿐인데. 섭섭하더군요.
별리
저는 학생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학교선생님들은 실력이 없는 것 같다고, 인강선생님들이 잘 알려준다고.
네..어느정도 인정합니다. 가슴아프지만 공교육교사들이 인강강사님들의 강의력에 못 미치는 점이 있긴하죠. 하지만 놀라운 건
저런 말을 하는 학생들의 성적은....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또한 학교수업은 충실히 듣지도 않았으면서 인강강의만 충실히 들었으면서 어떻게 객관적 평가를 한다는거죠? 학교선생님들은 질문하면 무시한다? 글쎄요...지금까지 저와 같이 근무한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찾아와주길 간절히 바라셨지만, 상위권 몇 명만을 제외하곤 스스로 문을 닫아 버리더군요. 스스로.... ㅜㅜ
우동
정말... 학생들중에 이런 학생들이 있죠. 나는 수학이랑 영어가 제일 싫어 국어가 제일 좋아, 혹은 사회.
사실 선입견일수도 있으나, 수학이랑 영어성적이 엉망인 학생들 대다수가 저런 말을 하더라고요ㅋㅋㅋ;
그치만 실제 성적표를 보면 국어랑 사회 성적이 월등한 것도 아~~~님. 즉 도피식의 좋아함이죠.
제타함수
목표가 성균관대라면서... 야자내내 성균관스캔들 보고있을 여유가있니? 그러다가 책 몇 장 훑어보고 공부했다고 생각하겠지?
또 나중엔 내가 네 성적에 맞는 학교 골라주면 자신의 의사를 무시한다고 치부할것 아니냐?ㅎㅎ-,- 네 자신이 만든 길이란다.
시월애
학교수업이 별로라는 말에, 인강위주의 수업으로 대체해서 문제를 병행하여 같이 푸는 방식으로 수업방식을 바꿨지?
단체로 그렇게 하자고 했고. 그래 100번 양보해서 너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전부 바꿨더니 숫제 문제 풀어오는 학생은 그 전방식으로도 열심히 하던 아주 소수들 뿐이구나. 어찌해서든 너희가 성적이 낮은 이유를 다른곳에서 찾으려는 노력만 하지말고 스스로 바꾸려고 해보렴..
아라비카
여기서나마 속마음을 말해도 되겠나요ㅠㅠ? 2학년 5반아이들아. 너네가 단체로 상위권을 위한 수업인 것 같다며 항의하기에
선생님들께서 새롭게 중하위권만들 만들어 주셨잖니? 그럼 열심히해야하는거 아니냐? 왜 다들 그대론데......
내세웠으면 책임을 져야지. 권리를 말할 줄만알지 아직 책임을 질 줄은 모르는구나;; 그저 어리석다.
┗고국천왕
22...
┗포구기행
3ㅋㅋㅋㅋㅋ. 공감합니다. 불합리에 대해 말을 잘해요. 하지만 막상 개선해주면 그대로죠. 나아지는 건 없어요. 그러면서 끝임없이 요구하고 요구하죠.
┗ 아장아장
4
스물살도쿄
재수를 고집한 한 학생이 생각나네요. 그 학생은 3월 목표가 중앙대였습죠. 6월에도 10월에는 건국대였나?
실제 수능 후 갈 수 있는 대학은 지방에 몇몇 대학들..... 결국 자신의 의지로 재수를 했고, 그 결과는 조금 나아졌습죠. 경기도 몇몇 대학들.... 전 말렸어요 사실. 그 학생을 2년간 담임했었는데 의지력이라든지 인내력을 알고있습죠. 그랬는데, 자신의 인생이니 참견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결국엔 제가 한걸음 물러놨어요. 그 학생 결국 재수 후 성적표 찾으러 오지도 않네요.
화학은나의것
선생님은 다가오는 너희들을 일부러 내치지 않는다. 내가 밉다면 미운 나를 죽이면 되는거다. 역시 미워하는 놈은 없어. 우리 반 아무개처럼 예쁨받고 싶다고? 나는 그 친구만 예뻐한 적이 없어. 다만 너에 눈에 그리 보였나보네. 진짜 싫다면 내 행동 하나하나 스캔할 이유는 없었겠지 그치^^?
조아조아
도쿄님 글보니 문득 떠오르는 게. 재수를 하거나,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를 찾아오지 않더군요.
우리에게 창피함을 느껴 그런가요? 여기서 물론 적는다고 그네들이 보는것도 아니겠지만 말하고 싶네요.
아그들아, 너네가 좋은 직장구하고 좋은 대학가서 찾아오는 거 그것도 좋지만, 너네가 좋지 못한 대학가고 재수에 실패했다해서 못 찾아 온다는 건 너네 자신에게 부끄러운 짓이란다. 너네가 어떤 삶을 살든 너네가 나의 제자였고 지금 그리고 졸업한 후에도 그렇다는 건 이제 변하지 않는다. 찾아와라 난 환영한다. 두팔벌려.
KanTa
공부 못하는 건 순전히 네 탓ㅋㅋㅋ. 네 머리가 나쁜게 아니고 네가 노력하지 않는 것. 그걸 왜 학교 탓하니?
네가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도와줄 사람이 천지인데. 불평하더라? 내가 혜영이 인강사줬다고. 근데 혜영이랑 너의 차이점은 (비교해서 미안, 어차피 못 보겠지만.) 걔는 노력을 보여주고 너는 말만 한다는거야.
카제하야♡
다른분들 말씀에 동감.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멀리해놓곤, 나중엔 선생님이 저를 싫어한다고 소문내죠.
혼나야할 상황에 대한 혼내킴도 사소함에 대한 원함으로 풀어버리죠. 제 직업에 사명감이 가끔은 흔들린답니다ㅋㅋ
나목박완서
ㅋㅋㅋㅋ여기 있는 리플들 정말 공감간다.
까칠한선생님
목표를 높게 잡고, 꿈이 가상한 건 좋은데. 제발 그에 따른 노력도 좀 하시길..... 제발 불평 좀 그만하고. 제!!!!!!발!!!!!ㅋ
꿈꾸는다락방
너네가 날 싫어하는데..... 그래도 난 담임이라 너네 이끌려고 노력하는데;
너네도 싫어하는 사람 보기 싫듯이 나도 나 싫어하는 사람 굳이 이끌기 싫어. 나도 사람일 걸.
그치만 어쩌냐 난 너네 담임이고 또 여기서 안 보기엔 너무 정들었는걸; 설령 미운정일지라도......
상대방을 존중해줘야지 나도 대접받지...나같은 경우에는 성적 그리 안높아도 이쁨 받는 입장이었음 근데 다른 애들은 그거 가지고 뒷말 참 많았지...^^ 넌 좋겠다 선생님이 예뻐해줘서 이딴 말 할 시간에 너네들이 선생님 뒷담 안까고 현실적으로 조언했을때 그걸 받아들이고 노력해야지 수업시간엔 딴짓하고 참내. 진짜 학생 입장에서도 저 글 공감됨
내가 12년동안 제일 신선한 충격이었던 상담이 고3때였어. 고3 초였는데 한명씩 한명씩 상담이 진행되었지 몇일에 걸쳐서.. 드디어 내차례가 왔고 공부얘기,학교얘기나 하겠지 싶어서 꾸중들을 각오하고 갔는데 이게 웬걸, 나에 대해 물어보시더라.. 정말 나에 대해.. 아무리 그래도 고3인데.. 그렇게 상담 끝내고 교실로 오는데 감동받아가지구ㅜ 학교졸업한지 10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기억나.. 나중에 학교원서 쓸때도 정말 진심어린 조언과 함께 상담해주시고 용기 복돋아주시고..나 쓰레기성적이라 듣보잡대학교인데도ㅋㅋ 정말 모든학생이 좋아했던 선생님이셨어 정웅쌤 졸업후 한번도 찾아가 본적은 없지만ㅜㅜ 감사합니당ㅎㅎ
나 고3때 담임ㅋㅋㅋㅋ 인격모독에 자기 잘난척 갑인대 갑of갑은ㅋㅋㅋㅋ 성적 상담 한다고 6명정도 진학지도부 교무실로 불러놓고 한명한명 상담하는데 우리반 이과반이라 수능 원서 접수 전에 수리 가애서 나로 변경 권하기도 했음ㅋㅋㅋ 어떤애가 수리 성적이 안좋은데 가형 고집하니까 애들에 선생님들까지 다 있는데 니 성적은 OO교차로 가면 걸여있다. 대리운전 555-5555(언수외탐구4과목성적이 올 5등급이라고). 그 성적에 가형 해서 뭐하냐 라고 이야기 했디ㅋㅋㅋㅋㅋㅋ 듣는 나도 민망한 인격 모독
난 별로.... 진짜 나 고3때 담임은 내 성적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대학있는데 거기보다 세네단계 낮은델 갖다붙임ㅋ 그래서 내가 여기도 갈 수 있지 않냐고 물으니까 그제야 어.. 어 되겠네.... ㅋ.... 진짜 죽는다 아오ㅋㅋㅋㅋㅋㅋㅋ 고1때는 진짜 정신병자같은 담임 만나서 1교시 수업 30분전부터 들어와서 반에서 아무도 못나가게 하고 앉아서 공부하라고 개지랄 1분 교실 늦게 들어와도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지나가다가 쉬는시간에 자고 있으면 와서 일어나라고 지랄 어휴 진짜 지금생각해도 또라이 수업도 진짜 정말로 심각하게 못하는 선생님들 개많고 심성착하고 잘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우리학교에선 다 대접받음ㅋㅋㅋㅋㅋ
선생님이라는 직업이긴 하지만, 선생님이기전에 사람이고 이제는 선생님하면은 내 언니뻘 정도 되다보니깐 공감이 많이감 물론 개념갑인 선생님도 많은데, 학생들중에서 선생님이면 무조건 색안경쓰고 보는 애들도 있음. 엄마처럼 다 챙겨주길 원하는 애들도 있고ㅋㅋㅋㅋ 그리고 한 명이서 여러명을 성적 챙겨주고 그래야하는데, 힘들기는 할거 같아. 나는 수시 쓸때 애들이 선생님이 말하는거 그냥 다 무시하거나 챙겨줘도 별 생각 없이 굴다가 나중에서야 선생님 하면서 원서 써주고 챙겨주길 원하는 애들이 대부분 이였음 수시비도 선생님이 내야한다한다 하면은 그제서야 내고 ...
난 저거 공감해. 학생때여도 공감했을거야. 뒤에서 선생님들 온갖 욕은 다하면서 편애한다니... 선생님들이 바보야? 나도 지금 과외하면서도 예의갖춘 애들이 훨씬 예뻐. 이건 어쩔수없어. 대신 그걸 차별로 안드러내는게 중요하지만 지들이 태도불량하면서 자기 안이뻐한다 징징대는건 걍 어리구나싶어. 내가 선생님들을 잘만나왔고 선생님들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제관계도 인간관계라는걸 학생들도 알아야해. 물론 나는 심하게 안겪어봤지만 정신나간 교사들도 있지. 근데 그냥 답없는 학생이나 답없는 교사들이나 둘다 걍노답이라 생각해. 다만 학생들은 어리고 그러니 살면서 깨달을 여지가 있다는게 작고도 큰차이지
맞아 ㅇㅇ... 특히 담임이 나보고 어디 가랜다 미친거아냐 그러면서 얘기하는 애들.. 니네 성적에 안 되니까 안 된다고 하지..얘들아ㅠㅠ... 에휴... 근데 진짜 개같은 선생도 있었음ㅠㅠ.. 우리 반 애들이 딱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00대 쓴 0반애들 다 떨어질거라고 다른 반 가서 욕하던 선생ㅋ... 3학년 부장이였지ㅋㅋㅋㅋ 미안한데 다 붙었음ㅋㅋㅋㅋ 나도 그 중 하나였는데 학교 잘 다니고 있습니다...시발 존나 어이가 없어서.. 지가 우리 욕한거 모를 줄 아나.. 나 붙어서 교무실 가니까 3학년 선생님들 다 모여서 축하해주시는데 지는 저 멀리 떨어져앉아있더라 나도 니 싫음ㅡㅡ 그래서 졸업하기 전에 쿠키구워서 걔 빼고 다 드림ㅎㅎ
근데 난..저거에 약간동감해. 학창시절에 항상생각했지만 어떻게 수업시간에 조는것도 아니고 퍼질러 잘 생각을해?ㅋ 다른 어른 얘기하는데 재미없다고 퍼질러 자나? 책 한줄 더읽고 진도 한장 맞추려고 하는데 안 논다고 안쉰다고 뒤에서 욕이나 하고 지말대로 안한다고 다들으란 식으로 까고.. 진짜 한심하고 철안들어보였어.. 자기한테 선생님이 관심이 없다는 애들..똑같이 선생님한테 관심도 없었으면서... 내가 지금 교사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고 엄마가 선생님이다보니까 어느정도는 공감가.
난 동감하는데... 난 고3이 되도록 허망한 꿈만 좇는 애들 많이 봐서. 우리반에서 단 한번도 평균3등급 이상 나온적 없는 애들이 9월 모평까지 자기는 서성한, 못해도 건동홍 갈 수 있을 줄 알고 있더라. 마지막 까지 해봐야 아는 건 맞지만 현실을 바라보고 그걸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 그리고 쓴소리 해주는 건 선생님이어야지... 그리고 애들이 책임 질 줄 모른다는 말 동감.. ㅎㅎ고3 6월쯤에 학교 분반 수학시간에 세네명만 수학샘이랑 책상 붙여서 수업했음. 학생들 대부분이 원하는 문제풀이식 수업을 시작했는데 결국 수업 듣는 애들은 점점 줄고, 마지막엔 세네명만 남아서 수학했음. 숫자는 적지만 마음 다해서 가르쳐주시던
그 선생님 ㅋㅋㅋ.. 수능 보기 전날 교문에서 안아주시던거 생각남.. 선생님이 난 너네 담임도 아닌데 너네가 자꾸 더 신경쓰인다더라.. 선생도 인간인데 당연한거 아님?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아무리 선생님이 관심과 애정을 쏟아도 학생이 흡수하지 않으면 말짱 헛일임.. ㅎㅎ 외국에 이런 실험도 있었잖아. 강의 못하는 교수에게 학생들이 억지로 리액션 잘하게 했던 거... 한 학기 이후에 그 교수는 정말 강의 잘하는 교수가 되었다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말하는 사람이 변하는거야. 소통의 기본은 경청임.
내 고3 시절을 되돌이켜보면 정말 공감된다 수업시간 내내 잠만 자더니 수시 기간에는 담임선생님한테 추천서 요구하고.. 선생님이 쓸말 생각하다 생각하다 안 나셔서 교실 올라왔더니 또 엎드려서 자고있고 ㅋㅋㅋㅋㅋ 원서기간에 상담만 하고 올라오면 펑펑 우는 애들이 한 둘이 아니었는데 대부분이 선생님이 말한대로 대학교 갔고... 노력도 안 하면서 선생님만 원망하는 애들 참 많았음
솔직히 대학생 때나 집안 환경이 영향을 크게 주지, 고등학교 때는 웬만하면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 성적 나오잖아 대학교 학비만큼 비싼 걸 혼자 벌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고, 부모님 일 돕는다고 해도 하루 일정시간을 학교에 있으니까 공부 못하는 학생, 공부 잘하는 학생 둘 다 해봤던 입장에서.....확실히 공부 못할때는 선생님들 수업 대충 들었고 수업도 어떻게 보면 말인데 선생님 말 무시한거지..잘 듣는 애 예쁠 만 함
뭔가 본문이랑 댓글 내용들이랑 핀트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것 같아... 본문은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현실을 얘기해주면 교사를 욕하는 학생들이나, 아니면 노력도 안하고 남 탓부터 하고보는 학생들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근데 여기 댓글들은 원서 잘못써준 교사나 촌지받는 교사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아...... 당연히 댓글에서 보이는 교사들 나쁘고 교육자로서 자질 없는것 맞지만 본문의 교사들이랑은 좀 다른것같은데?
내가 학생이었던 기억 반추해봐도 저 글 백 번 이해가. 수업 불평하는 애들은 꼭 졸리면 엎드려서 자고 수업시간에 문자하고 야자 튀던 애들... 노력도 안하면서 교사 탓만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었어. 학원 선생들이 훨씬 잘 가르친다고 학원 가겠다고 빡빡 우겨서 야자도 안하면서 왜 성적은 그 모양인지... 그렇게 잘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께 배우면서 왜???? 아예 썩은 교사들 빼고선 교사들이 예뻐하는 애들은 성적 좋은 애들보다 교사한테 기를 쓰고 뭐라도 더 얻어내려는 학생들이었어. 물질적인 것 말고 지식을ㅋㅋㅋㅋㅋㅋ
성적 우수하고 데면데면하니 가만히 있는 애들은 호감조로 대하긴 하는데 서로 선 긋는 느낌 있었어.. 내가 중고딩때 이런 타입이었던지라 잘 알아ㅋㅋㅋㅋ 선생님들 나 이뻐하긴 하는데 그냥 모범생들을 대하는 그런 이쁨? 진짜 이뻐하는 애들은 나보다 성적 안좋아도 문제집 들고가서 질문하는 애들, 이거 다 풀었는데 다음 문제집 추천해달라고 묻던 그런 애들이었음. 근데 그게 차별이란 생각 한번도 안해봤어. 열심히 하려는 애들 서포트 해주는건 차별 아니야... 만약에 그렇지 않은 애들을 대놓고 무시한다거나 싫어한다면 그게 차별이지..
상대방을 존중해줘야지 나도 대접받지...나같은 경우에는 성적 그리 안높아도 이쁨 받는 입장이었음 근데 다른 애들은 그거 가지고 뒷말 참 많았지...^^ 넌 좋겠다 선생님이 예뻐해줘서 이딴 말 할 시간에 너네들이 선생님 뒷담 안까고 현실적으로 조언했을때 그걸 받아들이고 노력해야지 수업시간엔 딴짓하고 참내. 진짜 학생 입장에서도 저 글 공감됨
내가 12년동안 제일 신선한 충격이었던 상담이 고3때였어. 고3 초였는데 한명씩 한명씩 상담이 진행되었지 몇일에 걸쳐서.. 드디어 내차례가 왔고 공부얘기,학교얘기나 하겠지 싶어서 꾸중들을 각오하고 갔는데 이게 웬걸, 나에 대해 물어보시더라.. 정말 나에 대해.. 아무리 그래도 고3인데.. 그렇게 상담 끝내고 교실로 오는데 감동받아가지구ㅜ 학교졸업한지 10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기억나.. 나중에 학교원서 쓸때도 정말 진심어린 조언과 함께 상담해주시고 용기 복돋아주시고..나 쓰레기성적이라 듣보잡대학교인데도ㅋㅋ 정말 모든학생이 좋아했던 선생님이셨어 정웅쌤 졸업후 한번도 찾아가 본적은 없지만ㅜㅜ 감사합니당ㅎㅎ
나는 부모님이 선생님이시라 학생때부터 이렇게 생각했는데.... 우리엄마가좋아하는애들보면 공부잘하는애도 아니고 잘사는애도아니고 착하고 잘웃고 노력하는애였어 물론 이상한 선생님 나도 만나봤지만 대부분 선생님이 자기만 이뻐하지않는것같다라는건 문제가 자신한테있는걸 잘모르더라
나 고3때 담임ㅋㅋㅋㅋ 인격모독에 자기 잘난척 갑인대 갑of갑은ㅋㅋㅋㅋ 성적 상담 한다고 6명정도 진학지도부 교무실로 불러놓고 한명한명 상담하는데 우리반 이과반이라 수능 원서 접수 전에 수리 가애서 나로 변경 권하기도 했음ㅋㅋㅋ 어떤애가 수리 성적이 안좋은데 가형 고집하니까 애들에 선생님들까지 다 있는데
니 성적은 OO교차로 가면 걸여있다. 대리운전 555-5555(언수외탐구4과목성적이 올 5등급이라고). 그 성적에 가형 해서 뭐하냐
라고 이야기 했디ㅋㅋㅋㅋㅋㅋ 듣는 나도 민망한 인격 모독
난 별로.... 진짜 나 고3때 담임은 내 성적으로 충분히 갈 수 있는 대학있는데 거기보다 세네단계 낮은델 갖다붙임ㅋ 그래서 내가 여기도 갈 수 있지 않냐고 물으니까 그제야 어.. 어 되겠네.... ㅋ.... 진짜 죽는다 아오ㅋㅋㅋㅋㅋㅋㅋ 고1때는 진짜 정신병자같은 담임 만나서 1교시 수업 30분전부터 들어와서 반에서 아무도 못나가게 하고 앉아서 공부하라고 개지랄 1분 교실 늦게 들어와도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지나가다가 쉬는시간에 자고 있으면 와서 일어나라고 지랄 어휴 진짜 지금생각해도 또라이 수업도 진짜 정말로 심각하게 못하는 선생님들 개많고 심성착하고 잘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우리학교에선 다 대접받음ㅋㅋㅋㅋㅋ
선생님이라는 직업이긴 하지만, 선생님이기전에 사람이고 이제는 선생님하면은 내 언니뻘 정도 되다보니깐 공감이 많이감 물론 개념갑인 선생님도 많은데, 학생들중에서 선생님이면 무조건 색안경쓰고 보는 애들도 있음. 엄마처럼 다 챙겨주길 원하는 애들도 있고ㅋㅋㅋㅋ
그리고 한 명이서 여러명을 성적 챙겨주고 그래야하는데, 힘들기는 할거 같아.
나는 수시 쓸때 애들이 선생님이 말하는거 그냥 다 무시하거나 챙겨줘도 별 생각 없이 굴다가 나중에서야 선생님 하면서 원서 써주고 챙겨주길 원하는 애들이 대부분 이였음 수시비도 선생님이 내야한다한다 하면은 그제서야 내고 ...
나는 중2, 고2때 담임 말고는 다 괜찮으신 분들이어서 뭐..
다들힘들지뭐...ㅋㅋ 정행렬선생님보고싶다...
나도 교직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교사의 꿈은 미리 포기함....하...
맞아 저런학생 진짜많아...요구만 하고 불평만 하는 학생..뭐 무슨 과목하나만 좋아한다고 하고 그거만 하는애들은 그렇다고 그것도 그닥 잘하는거 아님...이건진짜공감....비교적 싫은것도 못하는 것도 다열심히하는 학생이 다 높은성적으로 잘함...
난 내가 겪은 선생님들은 다 좋았어 그래서 내가 행동도 더 잘했던거같고.. 삼수성공해서 꼭 찾아뵐게요 쌤ㅠㅠ♥
난 그래도 고등학교 때 좋은 선생님 만나서ㅠㅠ 진짜 그 쌤한텐 고마운게 참 많아ㅠㅠㅜㅠㅜㅜㅠ 많은 일들이 있어서... 잊을 수 없어 진짜ㅠㅠㅠㅠㅠ
나는 학창시절 내내 좋았던 사람보다는 안좋았던 사람을 더 많이봐서 그런지 그다지 공감은 안간다...
이해되고 공감가..불평하던 학생이 나였던것같아..그땐 교생선생님도 대단한 어른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내년에 교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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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예의바르고 살갑게.대하는게 젤 이쁨
공감ㅋ 우리반 공부 쥐뿔도 안하는 애가 상담받고 들어오더니 엄청 큰 목소리로 대박!! 담임이 나 oo대 가래!! 미친거아냐?! 이러는데 다같이 속으로 너 거기 써도 못붙을텐데 이 생각함ㅋㅋㅋㅋ
ㅎㅎ존나공감 과외만해도 숙제다해오는애들한테 더 신경써서가르쳐주게되는데 하물며담임은ㅋㅋㅋ초딩도아니고 안하는애들 잡고 끌어야됨? 지가안한다는데 어째..
맞아 개공감 솔직히 고딩 때 개나소나 다 인서울 가겠다고... 그러다 담임이랑 상담 받고 담임이 경기권이나 전문대 추천해주면 자기 무시했다며;;
몇몇개는 공감인데 몇은ㅋㅋㅋㅋ 그냥 선생님 그만두는게 좋을듯
난 저거 공감해. 학생때여도 공감했을거야. 뒤에서 선생님들 온갖 욕은 다하면서 편애한다니... 선생님들이 바보야? 나도 지금 과외하면서도 예의갖춘 애들이 훨씬 예뻐. 이건 어쩔수없어. 대신 그걸 차별로 안드러내는게 중요하지만 지들이 태도불량하면서 자기 안이뻐한다 징징대는건 걍 어리구나싶어. 내가 선생님들을 잘만나왔고 선생님들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제관계도 인간관계라는걸 학생들도 알아야해. 물론 나는 심하게 안겪어봤지만 정신나간 교사들도 있지. 근데 그냥 답없는 학생이나 답없는 교사들이나 둘다 걍노답이라 생각해. 다만 학생들은 어리고 그러니 살면서 깨달을 여지가 있다는게 작고도 큰차이지
진짜 지 주제파악못하고 남탓만하는애들 많아 잘하는애들만큼 열심히하지도않으면서 지가원하는대학안써주는 담임탓 집에가선 과외안시켜주는 부모탓 지잘못은 하나도없음ㅋㅋㅋㅋ 진짜한심.. 이런거왜배워요? 어디다써먹어요? 묻는애들중에 궁금해서묻는애 얼마나될까 그냥 지가못하고 노력하고싶지않은과목이니 선생한테 화풀이 하고싶은거겠지
공감되긴하는데 그지같은선생도 있다는점
맞아 ㅇㅇ... 특히 담임이 나보고 어디 가랜다 미친거아냐 그러면서 얘기하는 애들.. 니네 성적에 안 되니까 안 된다고 하지..얘들아ㅠㅠ... 에휴... 근데 진짜 개같은 선생도 있었음ㅠㅠ.. 우리 반 애들이 딱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00대 쓴 0반애들 다 떨어질거라고 다른 반 가서 욕하던 선생ㅋ... 3학년 부장이였지ㅋㅋㅋㅋ 미안한데 다 붙었음ㅋㅋㅋㅋ 나도 그 중 하나였는데 학교 잘 다니고 있습니다...시발 존나 어이가 없어서.. 지가 우리 욕한거 모를 줄 아나.. 나 붙어서 교무실 가니까 3학년 선생님들 다 모여서 축하해주시는데 지는 저 멀리 떨어져앉아있더라 나도 니 싫음ㅡㅡ 그래서 졸업하기 전에 쿠키구워서 걔 빼고 다 드림ㅎㅎ
ㄴㄴ존나아예터무니없는대학쳐말하던데?
이거 보니라 고등학생 생활 그립네ㅠㅠ 수학 성적 조금 올랐는데도 칭찬해주고 예뻐해줬던 샘들 생각난다ㅠㅠ
나 알바할때도그렇구 공부못하는학생을싫어하는쌤들아무도없어 공부못해도열심히노력하는애들보면조금더챙겨주고싶고눈길가구그래 근데 공부도못하는애가수업태도까지안좋으면...ㅋ
근데 난..저거에 약간동감해. 학창시절에 항상생각했지만 어떻게 수업시간에 조는것도 아니고 퍼질러 잘 생각을해?ㅋ 다른 어른 얘기하는데 재미없다고 퍼질러 자나? 책 한줄 더읽고 진도 한장 맞추려고 하는데 안 논다고 안쉰다고 뒤에서 욕이나 하고 지말대로 안한다고 다들으란 식으로 까고.. 진짜 한심하고 철안들어보였어.. 자기한테 선생님이 관심이 없다는 애들..똑같이 선생님한테 관심도 없었으면서... 내가 지금 교사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고 엄마가 선생님이다보니까 어느정도는 공감가.
이런 사람들이 선생이구나.
난 동감하는데... 난 고3이 되도록 허망한 꿈만 좇는 애들 많이 봐서. 우리반에서 단 한번도 평균3등급 이상 나온적 없는 애들이 9월 모평까지 자기는 서성한, 못해도 건동홍 갈 수 있을 줄 알고 있더라. 마지막 까지 해봐야 아는 건 맞지만 현실을 바라보고 그걸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 그리고 쓴소리 해주는 건 선생님이어야지...
그리고 애들이 책임 질 줄 모른다는 말 동감.. ㅎㅎ고3 6월쯤에 학교 분반 수학시간에 세네명만 수학샘이랑 책상 붙여서 수업했음. 학생들 대부분이 원하는 문제풀이식 수업을 시작했는데 결국 수업 듣는 애들은 점점 줄고, 마지막엔 세네명만 남아서 수학했음. 숫자는 적지만 마음 다해서 가르쳐주시던
그 선생님 ㅋㅋㅋ.. 수능 보기 전날 교문에서 안아주시던거 생각남.. 선생님이 난 너네 담임도 아닌데 너네가 자꾸 더 신경쓰인다더라.. 선생도 인간인데 당연한거 아님?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아무리 선생님이 관심과 애정을 쏟아도 학생이 흡수하지 않으면 말짱 헛일임.. ㅎㅎ
외국에 이런 실험도 있었잖아. 강의 못하는 교수에게 학생들이 억지로 리액션 잘하게 했던 거... 한 학기 이후에 그 교수는 정말 강의 잘하는 교수가 되었다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말하는 사람이 변하는거야. 소통의 기본은 경청임.
내 고3 시절을 되돌이켜보면 정말 공감된다
수업시간 내내 잠만 자더니 수시 기간에는 담임선생님한테 추천서 요구하고..
선생님이 쓸말 생각하다 생각하다 안 나셔서 교실 올라왔더니 또 엎드려서 자고있고 ㅋㅋㅋㅋㅋ
원서기간에 상담만 하고 올라오면 펑펑 우는 애들이 한 둘이 아니었는데 대부분이 선생님이 말한대로 대학교 갔고...
노력도 안 하면서 선생님만 원망하는 애들 참 많았음
솔직히 대학생 때나 집안 환경이 영향을 크게 주지, 고등학교 때는 웬만하면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 성적 나오잖아
대학교 학비만큼 비싼 걸 혼자 벌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고, 부모님 일 돕는다고 해도 하루 일정시간을 학교에 있으니까
공부 못하는 학생, 공부 잘하는 학생 둘 다 해봤던 입장에서.....확실히 공부 못할때는 선생님들 수업 대충 들었고 수업도 어떻게 보면 말인데 선생님 말 무시한거지..잘 듣는 애 예쁠 만 함
뭔가 본문이랑 댓글 내용들이랑 핀트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것 같아... 본문은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현실을 얘기해주면 교사를 욕하는 학생들이나, 아니면 노력도 안하고 남 탓부터 하고보는 학생들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근데 여기 댓글들은 원서 잘못써준 교사나 촌지받는 교사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아...... 당연히 댓글에서 보이는 교사들 나쁘고 교육자로서 자질 없는것 맞지만 본문의 교사들이랑은 좀 다른것같은데?
내가 학생이었던 기억 반추해봐도 저 글 백 번 이해가. 수업 불평하는 애들은 꼭 졸리면 엎드려서 자고 수업시간에 문자하고 야자 튀던 애들... 노력도 안하면서 교사 탓만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었어. 학원 선생들이 훨씬 잘 가르친다고 학원 가겠다고 빡빡 우겨서 야자도 안하면서 왜 성적은 그 모양인지... 그렇게 잘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께 배우면서 왜????
아예 썩은 교사들 빼고선 교사들이 예뻐하는 애들은 성적 좋은 애들보다 교사한테 기를 쓰고 뭐라도 더 얻어내려는 학생들이었어. 물질적인 것 말고 지식을ㅋㅋㅋㅋㅋㅋ
성적 우수하고 데면데면하니 가만히 있는 애들은 호감조로 대하긴 하는데 서로 선 긋는 느낌 있었어.. 내가 중고딩때 이런 타입이었던지라 잘 알아ㅋㅋㅋㅋ 선생님들 나 이뻐하긴 하는데 그냥 모범생들을 대하는 그런 이쁨? 진짜 이뻐하는 애들은 나보다 성적 안좋아도 문제집 들고가서 질문하는 애들, 이거 다 풀었는데 다음 문제집 추천해달라고 묻던 그런 애들이었음. 근데 그게 차별이란 생각 한번도 안해봤어. 열심히 하려는 애들 서포트 해주는건 차별 아니야... 만약에 그렇지 않은 애들을 대놓고 무시한다거나 싫어한다면 그게 차별이지..
나도 지금 과외하고 있고 아빠도 고등학교선생님인데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진짜 이해감 저런말들 아무것도 안하면서 입만 산 애들 진짜많고 그런애들이 요구하는건 많은주제에 선생님 존중은 안해주지
글쎄 나 고3때 담임도 나 저렇게 개무시했었는데ㅋㅋ그것도 면담 간 엄빠한테 xx는 재수하면 망할거니까 걍 아무데나 가라고 이지랄ㅎㅎ 근데 현실은 재수하고 대학 존니 잘감 ^~^
공감안돼... 난 사실 우리나라 교사들 아직 문제 엄청 많은거같아 학교돈 학부모돈 밝히는 교사들 너무 많이봤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