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해원석결(2)
오늘 이 도량의 업을 같이 하는 대중이여, 먼저 사생 육취를 향하여 몸으로 지은 악업을 참회합시다. 경에 말하기를 ‘ 이 몸이 있으면 괴로움이 생기고 몸이 없으면 괴로움이 멸한다’ 하였으니 이 몸은 모든 괴로움의 근본이오매 삼악도의 과보가 다 몸으로 얻는 것이라, 다른 이 지은 것을 내가 받지도 아니하고,내가 지은 것을 다른 이가 받지도 아니하며, 스스로 원인을 지어 스스로 과보를 받느니라, 한 가지 업만 지어도 그지없는 죄보를 받는 것이어든 하물며 종신토록 지은 죄악일까보냐, 이제 내 몸 있는 줄만 알고 다른 이의 몸이 있는 줄을 알지 못하며, 나의 고통만 알고 다른 이의 고통을 알지 못하며, 내가 안락을 구하는 것만 알고 다른 이도 안락을 구하는 줄은 알지 못하느니라, 어리석은 연고로 나다 남이다 하는 분별을 일으키고 원수다 친하다 하는 생각을 내는 탓으로 원한의 대상이 육취에 두루하니 만일 원결을 풀지 아니하면 육취중에서 어느 때에 면하리요, 이 겁으로부터 저 겁에 이르리니 어찌 원통하지 않겠는가, 우리들은 오늘 용맹한 마음을 일으키고 부끄러운 생각을 내어 통쾌하게 참회하고 반드시 일념에 시방 부처님을 감동케 하고 한번 절하므로써 무량한 원결을 끊을지니라, 다 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고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할지니라.
지심귀명례 미륵불
지심귀명례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월면불
지심귀명례 보등불
지심귀명례 보상불
지심귀명례 상명불
지심귀명례 작명불
지심귀명례 무량음불
지심귀명례 위람불
지심귀명례 사자신불
지심귀명례 명의불
지심귀명례 무능승불
지심귀명례 공덕품불
지심귀명례 월상불
지심귀명례 득세불
지심귀명례 무변행불
지심귀명례 개화불
지심귀명례 정구불
지심귀명례 견일체의불
지심귀명례 용력불
지심귀명례 부족불
지심귀명례 복덕불
지심귀명례 수시불
지심귀명례 광의불
지심귀명례 공덕경불
지심귀명례 선적멸불
지심귀명례 재천불
지심귀명례 경음불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
지심귀명례 상정진보살
지심귀명례 무변신보살
지심귀명례관세음보살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옵나니 바라옵건대 부처님과 법보와 보살과 일체 성현의 힘으로 사생 육도의 모든 원수들이 모두 도량에 모여 각각 참회하고 입과 마음으로 이같이 말하나니 이루어주소서.
저희들이 비롯함이 없는 무명주지로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몸의 악업으로 천상과 인간에 원결을 맺었으며 아수라와 지옥에 원결을 맺었으며 아귀와 축생에게 원결을 맺었사오니 , 바라옵건대 부처님과 법보와 보살과 모든 성현의 힘으로 사생 육도의 삼세 원결의 대상이거나 대상이 아니거나 경하거나 중하거나 간에 이번 참회하는 공덕으로 참회해야 할 것이 소멸되고 뉘우칠 것이 청정해져서 삼계의 괴로움을 다시 받지 아니하며 , 태어나는 곳마다 항상 부처님을 만나게 하여지이다..
또 오늘 함께 참회하는 이들도 비롯함이 없는 생사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몸의 악업으로 나쁜 갈래에서 혹은 진심과 혹은 탐심과 혹은 어리석음으로 인하여 원결을 구비하게 일으키고 십악업을 짓되 농사를 위하고 가택을 위하고 재물을 위하여 금수와 소와 양을 죽이기도 하였을 것이며, 또 무시이래로 금일까지 혹 이양을 위하여 중생을 살상하며, 혹 의사가 되어 백성들에게 침을 놓고 뜸뜨는 등의 죄업으로 원결이 무량하였을 것이오니 오늘 참회하여모두 멸제하여지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혹 중생을 굶주리게 하고 혹 남의 양식을 빼앗으며 혹 중생을 핍박하여 고생케 하며 혹 남의 음식을 끊는 따위의 여러 가지 악업으로 지은 원결을 오늘 참회하나니 모두 멸제하여지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까지 중생을 살해하여 고기를 먹기도 하고 혹 삼독심으로 중생을 때리기도 하고 혹 독한 음식을 중생에게 먹여 죽이기도 하였으니 이러한 원결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나니 모두 멸제하여지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까지 밝은 스승을 여의고 나쁜 벗을 가까이 하여 몸의 세 가지 업으로 갖가지 죄를 짓되 마음대로 살해하여 무고한 이를 요사케 하며, 혹 못물을 푸고 도랑을 막아 물에 사는 고기와 작은 벌레들을 살해하며, 혹산에 불을 놓거나 옥노와 그물을 설치하여 짐승을 살해하였으니 이러한 원결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나니 모두 제멸하여지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자비심이 없고 평등한 행을 어기면서 말을 속이고 저울을 농간하여 하열한 이를 침노하고 혹 성읍을 파괴하고 재물을 겁탈하기도 하며 혹 남의 재산을 훔쳐 스스로 사용하며 진실한 마음이 없이 서로 서로 살해하였으니 이러한 원결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나니 모두 제멸하여지이다.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자비한 마음과 행동이 없어 육도중에서 모든 중생에게 해독을 주었으며 혹 권속들에게 무리하게 매질도 하고 속박하고 가두었으며 혹 고문하고 벌을 주었으며 , 찌르고 상해하고 때리며 , 껍데기를 벗기고 굽고 볶는 등 이러한 원결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나니 모두 제멸하여지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몸으로 짓는 세가지 악업과 입으로 짓는 네 가지 악업과 뜻으로 짓는 다섯 가지 역적죄와 온갖 죄업을 짓지 않은 것이 없으며 자기의 팔자를 믿고 귀신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오직 내가 남만 못할 것을 두려워 하고 남이 나 보다 못할 것은 생각지 아니하며 혹 명문 거족이라고 뽐내면서 남을 업신여긴 원결과 혹 지식이 많다고 남을 업신여긴 원결과 혹 글을 잘 한다고 남을 업신여긴 원결과 혹 부귀하다고 남을 업신여긴 원결과 혹 말을 잘 하노라고 남을 업신여긴 원결을 삼보의 복전에 짓기도 하고 화상이나 아사리에게 짓기도 하고 함께 공부하는 상.중. 하좌에게 짓기도 하고, 혹 함께 공부하는 도반에게 짓기도 하고 혹 부모 친척에게 짓기도 한 이러한 원결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제멸하여지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천상이나 인간에 대하여 원결을 지었으며 혹 아수라와 지옥 중생에게 대하여 원결을 지었으며 혹 축생과 아귀에게 대하여 원결을 지었으며 내지 시방의 일체 중생에게 원결을 지어 이런 죄악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오니 모두 제멸하여지이다. 저희들이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혹은 질투하고 혹은 왜곡하게 윗자리에 오르기를 구하기도 하고 혹은 명예와 이익을 위하여 삿된 소견을 따라다니면서 부끄러움이 없었으니 이런 원결을 부처님과 대보살께서 모두 아시리이다. 여러 불,보살께서는 자비로서 저희들을 생각하소서. 저희들이 무시이래로 지은 죄업에서 스스로 지었거나 남을 시켜 지었거나 짓는 것을 보고 기뻐하였거나 삼보의 물건을 스스로 취하였거나 남을 시켜 취하였거나 취함을 보고 기뻐하였거나 덮어 감추었거나 감추지 않았거나 간에 불. 보살께서 알고 보시는 바와 같은 죄업으로 지옥, 아구. 축생에 나고 다른 나쁜 갈래와 변방과 하천한 곳에 태어나서 받을 죄보를 이제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바라옵나이다. 부처님의 위신력은 부사의하옵나이다, 자비하신 마음으로 일체를 구호하시와 저희들이 금일 사생 육도와 부모 사장과 일체 권속을 위향하여 지나간 죄업을 참회하여 원결을 풀고자 한 뜻을 받으시옵고 육도의 원수들이 각각 환희하여 모든 것을 풀어버리고 원수다 친하다는 생각이 없어 모든 것에 무애하기를 허공과 같이하고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도록 모든 번뇌를 필경 끊어버리고 삼업이 청정하며 원결이 아주 없어져 천궁보전에 뜻대로 왕생하며 자비희사와 육바라밀을 항상 수행하여 많은 복으로 몸을 장엄하고 , 여러 가지 선한 행을 구족하며 수능엄삼매에 머물러 금강같은 몸을 얻고 잠깐동안에 육도로 다니면서 서로서로 제도하여 한 사람도 남지 않게 하고 함께 도량에 앉아서 등정각을 이루게 하여지이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우리들이 몸으로 지은 죄를 참회하여 신업은 청정하여졌으나 남은 구업은 모든 원결과 화단의 문이므로 부처님이 경계하시기를 ‘ 양설과 악구와 망어와 기어를 하지 말라’ 하였으니 왜곡하고 꾸민 말로 시비를 얽는 것은 환난이 적지 않고 과보도 중대함을 마땅히 알지니라, 사람이 세상에 처하여 마음에 독한 생각을 품고 입으로 독한 말을 하고 몸으로 독한 행을 행하면서 이러한 세 가지 일로 중생을 해롭게 하면 중생은 독해를 입고 곧 원한을 맺고 보복하여 할 것이니 혹은 현세에 원을 이루기도 하고 혹은 죽은 뒤에 원을 이루기도 한다, 이러한 원결로 인하여 여섯 갈래로 다니면서 서로 보복하여 끝날 때가 없나니 모두가 전세의 원결로 되는 것이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몸이 짓는 세가지 없과 입으로 짓는 네가지 업이 진실로 모든 악의 근원인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세속에 사는 사람이 충효를 하지 않으면 죽어 태산지옥에 들어가서 끓는 물과 타는 불의 참혹한 고통을 받고 출가한 사람이 불법을 좋아하지 않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나쁜 일과 얽히게 되나니 이런 원수는 다 삼업 때문이요 삼업중에도 구업이 가장 무거우며 , 과보를 받을 적에는 여러 가지 혹독함을 당하거니와 동이 트지 않는 밤이라 알지 못할 뿐이니라,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우리들이 육취에 윤회함은 모두 구업 때문이니 경솔한 말을 함부로 하거나 말을 잘한다고 해서 허망하게 꾸며대면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르고 나쁜 과보가 스스로 오게 되어 여러 겁을 지나도 면하기 어려우니 어찌 사람마다 송구하여 그런 허물을 참회하지 아니하랴, 우리 서로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구업이 좋지 못하여 사생 육도와 부모와 사장과 모든 권속에게 온갖 나쁜 짓을 하면서 말이 추악하고 포학하며, 여럿이 모여서는 이치에 어기는 말을 하되 공한 것을 있다 하고 있는 것을 공하다 하며 본 것을 보지 않았다 하고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 하며 들은 것을 듣지 못했다 하고 듣지 못한 것을 들었다 하며 지은 것을 짓지 않았다 하고 짓지 아니한 것을 지었다 하여 이렇게 뒤바뀌게 말하며 천지를 번복하고 자기에게 이익하고 다른 이를 해롭게 하여 서로 훼방하였느니라, 자기에게는 여러 가지 공덕을 말하고 다른 이에게는 모든 악한 짓을 씌우며 내지 성현을 욕하고 임금과 부모를 기만하며 스승을 시비하고 선지식을 훼방하되 도의도 없고 체면도 돌아보지 아니하였나니 세상의 뜻하지 않은 액난으로 목숨을 잃기도 하고 미래의 고통을 오래오래 받게 되며 웃고 희롱하는 동안에도 무량한 죄악을 저지르거든 하물며 일부러 나쁜 말로 여러 사람을 욕되게 함이리요, 무시이래로 금일까지 나쁜 구업으로 천상이나 인간에 대하여 원결이 있는 이, 아수라와 지옥에 대하여 원결이 있는 이, 아귀와 축생에 대하여 원결이 있는 이, 부모와 사장과 모든 권속에 대하여 원결이 있는 이들을 위하여 저희들이 자비심으로 보살의 행과 같이하고 보살의 원과 같이하여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하고 예경하나이다.
지심귀명례 미륵불
지심귀명례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정단의불
지심귀명례 무량지불
지심귀명례 묘락불
지심귀명례 불부불
지심귀명례 득차가불
지심귀명례 중수불
지심귀명례 세광불
지심귀명례 다덕불
지심귀명례 불사불
지심귀명례 무변위덕불
지심귀명례 의의불
지심귀명례 약왕불
지심귀명례 단악불
지심귀명례 무열불
지심귀명례 선조불
지심귀명례 명덕불
지심귀명례 화덕불
지심귀명례 용덕불
지심귀명례 금강군불
지심귀명례 대덕불
지심귀명례 적멸의불
지심귀명례 향상불
지심귀명례 나라연불
지심귀명례 선주불
지심귀명례 불휴식보살
지심귀명례 묘음보살
지심귀명례 무변신보살
지심귀명례관세음보살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옵나니 바라옵건대 부처님과 법보와 보살과 성현의 힘으로 사생 육도의 이레 중생이 모두 깨닫고 도량에 오게 하되 만일 몸이 장애되어 마음은 있으나 오지 못하는 이가 있거든 부처님과 법보와 보살과 성현의 힘으로 그의 정신을 섭수하여 모두 함께 와서 저희들의 구업으로 지은 죄의 참회를 받게 하소서, 무명주지가 있은 후부터 금일에 이르도록 나쁜 구업의 인연으로 육도 중에서 두루 원결을 일으켰사오니 삼보의 위신력으로 참회하는 사생 육도의 삼세 원결로 하여금 영원히 소멸하게 하옵소서. 저희들이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혹은 성내고 혹은 탐하고 혹은 어리석은 삼독으로 열 가지 악행을 지을 적에 입으로 짓는 네가지 업으로 무량한 죄를 일으키되 악구로 부모와 사장과 권속과 모든 중생을 시끄럽게 하였으며 혹은 부모에게 망어업을 일으키고 혹은 사장에게 망어업을 일으키고 혹은 권속에게 망어업을 일으키며 혹은 일체 중생에게 망어업을 일으켰사오며 또본 것을 보지 못했다 하고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 하며 들은 것을 듣지 못했다 하고 듣지 못한 것을 들었다 하며 아는 것을 알지 못한다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 하며 혹은 교만하고 혹은 질투하여 망어업을 일으켰사오니 이러한 죄가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나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양설업을 일으키되 남에게 나쁜 말 들은 것을 덮어두지 못하고,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의 말을 하며 이 사람에게 저 사람의 말을 하며 사람들이 헤어지거나 고통을 받게 하며 혹은 희롱삼아 두 사람을 싸우게 하고 남의 골육을 이간하여 그의 권속을 헤어지게 하며 군신간에 참소하여 일체를 요란케 하였으니 이런 죄악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나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기어의 죄를 짓되 의리에 닿지 않는 말과 이익이 없는 말을 하여 부모를 시끄럽게 하고 사람을 시끄럽게 하고 동학을 시끄럽게 하며 내지 육도의 일체 중생을 시끄럽게 하였사오니 이렇게 구업으로 일으킨 원결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옵나니 부처님의 힘과 법보의 힘과 보살의 힘과 성현의 힘으로 저희들의 오늘 참회함을 받고 사생 육도의 삼세 원결을 필경에 해탈하고 일체 죄업을 모두 끊어버리고 필경 다시는 원결을 일으켜 삼악도에 들어가지 않게 하며 다시는 육도중에서 독해를 입히지 않게 하며, 오늘부터 모든 것을 풀어버리고 원수라든가 친한 이라는 생각이 없으며 일체 가 화합하기를 물에 젖을 탄 것 같이하며, 일체가 환희하기를 초지와 같이 하며 영원히 법문의 친척과 자비의 권속이 되며 이제부터 보리에 이르도록 삼계의 과보를 영원히 받지 않고 삼장의 업과 다섯 가지 두려움을 끊으며 사무량심과 육바라밀을 더욱 깊이 수행하며 대승의 도를 행하고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 일체 원해를 모두 구족하며 육통과 삼달지를 모두 분명히 알며 부처님의 삼밀을 얻고 오분법신을 구족하여 금강의 지혜에 올라서 모든 지혜를 이루어지이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이미 몸과 입으로 짓는 죄를 참회하였으니 다음은 마땅히 의업을 청정케 할지니라.
일체 중생이 생사에 윤회하면서 해탈하지 못하는 것은 의업이 굳게 얽힌 탓이니 십악업과 오역죄가 모두 의업으로 짓는 까닭이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이 경계하시기를 ‘ 탐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음과 삿된 소견을 내지 말지니, 후에 지옥에 들어가서 무궁한 고통을 받는다’ 하시니라, 오늘 마음이 모든 식을 움직이는 것을 우리가 보나니, 임금이 신하를 부리는 것과 같아서, 입으로 나쁜 말을 하고 몸으로 나쁜 행동을 하므로 해서 여섯 갈래로 다니면서 혹독한 과보를 받나니 몸을 망치는 일은 마음으로 업을 짓는 것임을 알지니라, 이제 뉘우치고 행동을 고치려거든 먼저 마음을 꺽어버리고 다음에 뜻을 억제 해야 하나니 무슨 이유인가, 경에 말씀하기를 ‘ 한 곳만 제어하면 모든 일을 잘할 수 있다’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알라, 마음을 깨끗이 함은 해탈할 근본이요 뜻을 청정히 함은 좋은데 나아가는 터전이다, 삼도의 나쁜 과보가 오는 것도 아니고 나쁜 갈래의 고통이 가는 것도 아니다, 몸과 입은 업이 거칠어 없애기 쉽거니와 뜻은 미세하여서 제거하기 어려우니라, 여래와 일체지를 얻은 이는 신.구.의 삼업을 두호하지 않아도 되거니와 우치한 범부야 어떻게 삼가지 아니하랴, 삼업을 꺽어버리지 아니하면 잘 할 수 없느니라, 그러므로 경에 일렀으되 ‘뜻을 방비하기를 성을 지키듯이 하고 입을 조심하기를 병을 지키듯이 하라’ 하였으니 어찌 잘 보호하지 아니하리요. 우리가 무시이래로 이 몸에 이르도록 무명이 애욕을 일으켜 생사를 증장하고 또한 열 두 가지 괴로운 일과 여덟 가지 삿된 길과 여덟 가지 액난을 구족하고 삼악도와 육취로 윤회하면서 경험하지 않음이 없나니 이렇게 여러 곳에서 무량한 고통을 받는 것은 모두 의업으로 원결을 맺고 염념에 반연하여 잠깐도 버리지 못하고 육근을 선동하며 오체를 시켜서 가볍고 무거운 악업을 구비하게 지었으며 또 몸과 입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마음에 분노를 더하여 서로 살해하되 조금도 가엾은 생각이 없으며 자신은 조그만 괴로움도 참지 못하면서 남에게는 고통이 더 심하기를 바라며, 남의 허물을 보고는 선저하여 퍼뜨리면서도 자기의 허물은 다른 이가 들을까 염려하나니 이런 심사는 실로 참괴할 일이니라, 또 뜻으로 진심을 내는 것은 대개가 원수이니 그러므로 경에 말하기를 ‘ 공덕을 겁탈하는 도적은 진심이 가장 심하다’ 하고 화엄경에 말하기를 ‘ 불자가 내는 한번의 진심은 모든 악을 뛰어 넘는다, 왜냐하면 한번 진심을 내면 백천 가지 장애를 받게 되나니 이른바 보리를 보지 못하는 장애, 법을 듣지 못하는 장애, 악도에 태어나는 장애, 병이 많은 장애, 비방을 받는 장애, 어두움이 생기는 장애, 바른 생각을 잃는 장애, 지혜가 없는 장애, 악지식을 가까이 하는 장애, 어진 이를 좋아하지 않는 장애, 바른 소견이 멀어지는 장애, 내지는 부처님의 교법을 여의고 마군의 경계에 들어가며 선지식을 등지고 몸의 여러 기관이 불구가 되며 , 나쁜 직업에 종사하는 집에 태언가ㅗ 변방에 살게 된다’ 하였나니 이러한 장애는 이루말할수없이 많느니라,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우리에게 성내는 마음이 무량무변하게 있었을 것이며, 내지 친족에게도 성 내었을 것인데 여섯 갈래의 모든 중생들에게야 말할 것 없으리라, 번뇌가 혹독하였을 적에는 스스로도 알지 못하였을 것이며 다만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무슨 생각인들 하지 않았겠으며 만일 마음대로 된다면 누군들 피곤해 하겠는가, 그러므로 천자가 한번 노하면 송장이 만리에 덮인다 하나니 그 보다 낫다한들 공연히 분주하게 채찍으로 갈기고 결박하고 때려 죄업이 많았을 것이며 이러한 때에 어디서 말하기를 ‘ 나는 선한 말을 의지하였다’ 하겠는가, 오직 고초가 더 심하지 않기만을 바랐을 것이니라, 이 뜻으로 짓는 악은 여러 중생에게 통하는 것이니 지혜있는 이나 어리석은 이가 다 면하지 못하며 귀하고 천한 이가 모두 그런 것이어서 하루도 부끄러워 뉘우친 적이 없으리요,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진심의 번뇌는 깊은 것이어서 비록 버리고자 하나 경계를 대하여 이미 발하였고 동하기만 하면 악과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매 어느 때에나 이 괴로움을 면할 수 있겠는가, 대중이여, 이미 그런 죄를 알았으니 어찌 태연하게 참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오늘 간절하게 정성을 다하여 이 죄를 참회해야 하리니 마땅히 각각 다 같이 간절하게 오체투지하고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할지니라.
지심귀명례미륵불
지심귀명례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무소부불
지심귀명례 월상불
지심귀명례 전상불
지심귀명례 공경불
지심귀명례 위덕수불
지심귀명례 지일불
지심귀명례 상리불
지심귀명례 수미정불
지심귀명례 치원적불
지심귀명례 연화불
지심귀명례 응찬불
지심귀명례 지차불
지심귀명례 이교불
지심귀명례 나라연불
지심귀명례 상락불
지심귀명례 불소국불
지심귀명례 천명불
지심귀명례 견유변불
지심귀명례 심량불
지심귀명례 다공덕불
지심귀명례 보월불
지심귀명례 사자상불
지심귀명례 요선불
지심귀명례 무소소불
지심귀명례 유희불
지심귀명례 사자유희보살
지심귀명례 사자분신보살
지심귀명례 무변신보살
지심귀명례관세음보살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옵나니 바라옵건대 자비한 힘과 무량무변하고 자재하신 힘으로 저희들이 금일 사생 육도와 부모와 사장과 일체 권속을 대하여 뜻으로 맺은 모든 원결에서 대상이 되거나 대상이 아니거나 경하거나 중하거나 참회함을 받으소서. 이미 맺은 원결은 참회하여 제멸하오며 아직 맺지 않은 원결은 다시 맺지 않겠나이다. 원컨대 삼보의 힘으로 가피하여 섭수하시며 어여삐 여겨 두호하사 해탈케 하여지이다, 저희들이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뜻으로 지은 악업의 인연으로 사생 육도와 부모와 사장과 모든 권속에게 맺은 원결에서 경하거나 중하거나 간에 오늘 참괴하여 발로참회하오니 일체의 원결을 모두 제멸하여주소서.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삼독을 인하여 탐심을 일으키고 탐욕과 번뇌를 인하여 탐업을 일으키되 감추어져 있거나 들어 났거나 간에 다함없는 모든 법계에 있는 다른 이의 소유물에 대하여 나쁜 생각을 내어 내가 가지려 하였으며 내지 부모의 물건, 사장의 물건, 일체 중생의 물건, 천인의 물건, 신선의 물건등 이런 물건들을 다 자기의 것으로 생각하려는 그런 죄악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나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성내는 업을 지어 밤낮으로 불타면서 일시 일각도 쉬지 아니하고 조금만 뜻에 안맞아도 크게 성을 내어 모든 중생에게 갖가지 피해를 입히되 혹은 채찍으로 갈기고 혹 물에 빠뜨리며 내지 압박하여 굶주리게 하며 매어달고 가두는 등 진심으로 지은 무량한 원결을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나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무명을 따라서 우치한 업을 일으켜 모든 악업을 두루 지었으며 바른 지혜가 없고 삿된 말을 믿으며 삿된 법을 받는 등 , 우치한 업으로 원결을 맺은 것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나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열 가지 사도를 행하여 모든 원결을 맺고 모든 업을 지어 생각마다 반연하여 잠깐도 버리지 못하며 육정을 선동하여 원결의 업을 지었으되 혹 몸과 입으로 그 일을 성취하지 못하면 마음이 혹독하여지도 , 내지 희롱거리로 시비를 일으키며 순직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고 항상 왜곡된 생각으로 참괴함이 없나니 이러한 죄가 무량무변하여 육도 중생에게 큰 괴로움을 받게 한 것을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나이다. 저희들이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신업이 선하지 못하며 구업이 선하지 못하며, 의업이 선하지 못하여 이러한 악업을 부처님께 일으킨 일체 죄업과 법보에게 일으킨 일체 죄업과 모든 보살과 성현에게 일으킨 일체 죄업이 무량무변한 것을 오늘 지성으로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나이다.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몸의 삼업과 입의 사업과 뜻의 삼업으로 오역죄와 사바라이의 죄를 지은 것을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오며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육근. 육진. 육식과 허망하게 뒤바뀐 생각으로 모든 경계를 반연하면서 지은 일체 죄악을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오며 , 또 무시이래로 금일에 이르도록 섭율의계와 섭선법계와 섭중생계를 범한 죄가 많아 죽은 뒤에 삼악도에 떨어지되 지옥중에서 받을 항하의 모래알과 같이 수없이 많은 죄와 아귀도에 떨어져 아는 것은 없고 항상 받을 기갈이 심한 괴로움과 축생에 떨어져 받을 무량한 고통과 음식은 부정하고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고난과 괴로움과 인간에 태어나되 삿된 소견을 가진 집에 태어나 마음이 항상 아첨하고 왜곡되며 삿된 말을 믿고 바른 도를 잃어버리며 생사고해에 나올 기약이 없을 것이니 삼세의 모든 원결이 이루 말할 수 없어 오직 부처님만이 모두 알고 보시리니 부처님께서 알고 보시는 모든 죄보를 오늘 참회하여 제멸하기를 원하나이다. 바라옵건대 부처님의 대자비력과 대신통력과 중생을 조복하는 힘으로써 저희 제자들이 오늘 참회하는 모든 원결을 곧 제멸케 하시며 육도 사생중에서 오늘 원한의 대상이 되는 이와 대상이 되지 않는 이들까지도 부처님과 지위가 높은 보살과 일체 현성의 대자비력으로써 이런 원수들을 끝까지 해탈케 하며 오늘부터 보리에 이를 때까지 모든 죄업이 필경 청정하며 악도에 태어나지 않고 정토에 나게 하며 원결의 생활을 버리고 지혜의 생활을 얻으며, 원결의 몸을 버리고 금강같은 몸을 얻으며, 악도의 괴로움을 버리고 열반의 낙을 얻으며, 악도의 괴로움을 생각하고 보리심을 발하며 자비희사와 육바라밀이 항상 앞에 나타나고 네 가지 변재와 여섯 가지 신통이 뜻과 같이 자재하며 용맹정진하여 쉬지 아니하며 내지 닦아 나아가 십지행을 만족하고 도리어 무변한 일체 중생을 제도하여지이다,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여, 과거, 현재. 미래의 사생 육도와 미래의 세계가 다하도록까지 일체 중생이 오늘의 참회로써 함께 청정하며 함께 해탈하며, 지혜를 구족하고 신통력이 자재하며 모든 중생이 금일부터 보리에 이르도록 항상 시방의 다함없는 부처님의 법신을 보며 모든 부처님의 32상과 자마금신을 보며 모든 부처님께서 80종호의 형체를 나누어 시방에 가득하여 중생을 구제하는 몸을 보며 모든 부처님이 미간 백호상의 광명을 놓아 지옥고를 구제함을 보도록 발원할지니라, 또 원컨대 오늘 이 도량의 동업대중이 지금 참회하는 청정한 공덕의 인연으로 금일부터 몸을 버리거나 몸을 받되 확탕지옥과 노탕지옥에서 형체를 볶는 고통을 경험하지 않으며, 아귀의 세계에서 목구멍은 바늘 같고 배는 북과 같아서 기갈을 참는 고통을 경험하지 않으며 축생의 세계에서 빚과 목숨을 갚느라고 몰려다니면서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경험하지 않으며 인간 세계에서 사백 네 가지 병이 몸에 침노하는 고통과 더위와 추위를 참아야하는 고통과 칼과 짝대기와 독약으로 해롭게 하는 고통과 굶주리고 목마른 곤핍한 고통을 경험하지 않게 하여지이다. 또 원컨대 이 대중이 오늘부터 청정한 계행을 받들어 더럽히려는 마음이 없고 항상 인의를 수행하여 은혜갚을 생각을 가지고 부모 공양하기를 세존을 받들 듯이 하며 스승 섬기기를 부처님을 대하듯 하며 국왕을 공경하기를 부처님의 법신을 대하듯이 하며 다른 일체에 대하여도 제 몸과 같이 하여지이다. 또 원컨대 이 대중이 오늘부터 보리에 이르도록 깊은 법을 통달하여 두려움이 없는 지혜를 얻고 대승을 밝게 해석하여 정법을 분명히 알되 스스로 알게 되고 다른 이를 말미암아 깨닫지 아니하며 한결같이 견고하여 불도를 구하며 도리어 그지없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여 여래와 함께 정각을 이루어지이다, 오늘의 이 도량에 있거나 없는 대중이 발하는 조그마한 소원을 증명 하소서. 저희들의 소원은 성현의 계시는 곳에 나서 도량을 건립하고 공양을 이바지하며 중생들을 위하여 큰 이익을 지으며 항상 삼보의 자비로 섭수함을 받으며, 세력이 있어서 교화를 행하며 , 항상 정진하고 닦아서 세상의 낙에 집착하지 않고 일체 법이 공함을 알며 원수와 친한 이를 다 같이 잘 교화하며 보리에 이르도록 마음이 물러가지 않으며, 오늘부터는 조그만 선도 다 원력을 도와지이다, 또원컨대 인간에 태어나면 선행을 닦는 집에 나서 자비도량을 건립하여 삼보께 공양하고 조그만 선도 모두에게 베풀어 화상과 아사리를 항상 떠나지 않으며 나물 밥을 먹고 애욕을 끊어 처자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충성하고 정직하고 인자하고 화평하며 나에게 해로와도 남을 구제하고 명리를 구하지 말아지이다. 또 원컨대 만일 이 몸을 버리도록 해탈을 얻지 못하고 귀신중에 나게 되면 대력귀왕과 호법선신과 제고선신이 되어 옷과 밥을 도모하지 않아도 자연히 배부르고 따듯하여지이다. 또 원컨대 이 몸을 버리도록 해탈을 얻지 못하고 축생중에 나게 되면 항상 깊은 산에 살면서 풀을 먹고 물을 마시되 괴로움이 없으며 나오게 되면 상서로운 짐승이 되어 속박을 받지 말아지이다.
또 원컨대 이 몸을 버리도록 해탈을 얻지 못하고 아귀중에 떨어지면 몸과 마음이 안락하여 모든 시끄러움이 없고 같은 동족들을 교화하여 모두 허물을 뉘우치고 보리심을 발하여지이다, 또 원컨대 이 몸을 버리도록 해탈을 얻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지게 되면 스스로 전세의 인연을 알고 같은 동족들을 교화하여 모두 허물을 뉘우치고 보리심을 발하여지이다, 저희들은 항상 보리심을 생각하고 보리심이 항상 계속하고 끊이지 않고자 하옵나니 시방의 일체 제불과 지위가 높은 보살과 일체 성인은 자비심으로 저희를 위하여 증명하시며 또 모든 하늘과 신선과 호세 사천왕과 선을 주장하고 악을 징벌하며 주문을 수호하는 오방 용왕과 용신 팔부는 함께 증명하소서. 다시 지성으로 삼보께 귀의하나이다.
찬불축원
대성 세존께서 외외당당하사
삼달의 지혜로 환히 비치시니
여러 성인중의 왕이시네
몸을 나누어 제도하시며
도량에 앉으시니
인천이 귀의하여
법을 물음이 그지없고
여덟 가지 뛰어난 음성 멀리 퍼지네
마군들이 놀라며
위엄이 대천세계에 떨치니
자비로 교화하심 멀리 미치네
자비하신 힘으로
시방을 섭수하사
여덟 가지 괴로움 영원히 하직하고
보리의 고향에 이르게 하시네
그러므로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라 하시나니 한량없는 사람을 제도하여 생사의 괴로움에서 구제하시나이다.
이제 참회하고 부처님을 찬탄한 공덕 인연으로 사생 육도의 일체 중생이 오늘로부터 보리에 이르도록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자유자재하여지이다
자비도량참법 제6권
9.해원석결(2)
사경을 마치며 모든 공덕을 법계에 회향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