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이에게 보내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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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아,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고 있어?
혁이의 오늘이 알차고 신나는 하루이길 바라!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조금 더 즐겁게 했으면 하는 마음에 랜선 여행을 준비해 왔는데 많이 길어져서 며칠에 걸쳐 쭉 써보려고 해.
여행이란 건 늘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잖아.
이 여행이 진행되는 동안은 조금 더 즐겁고 신나는 날들을 보낼 수 있길 바라!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오사카! 그리고 근처 나라, 교토까지 알차게 구경해 보자! 😍
🪧 김해국제공항
공항은 언제나 설레는 곳인 것 같아.
여권과 비행기 티켓 사진은 여행자라면 모두가 찍는 인증샷인데 그 뻔한 사진을 찍으면서 설렘은 더 커지는 것 같고 말이야.
그러고 보니 혁이는 늘 김포나 인천에서 출발했었겠다! 이번엔 조금 특별하게 부산에서 출발해 볼까? 😁
조금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비행기가 뜨는 것도 넣고 싶었는데 김해공항은 군사공항이라 촬영을 하면 안 돼서 아쉽지만 오사카로 향하는 하늘 위로 바로 건너뛰어야 할 것 같아.
비행기가 구름을 뚫고 올라가면 땅에서의 날씨가 어떻든 언제나 맑은 세상이 펼쳐지잖아.
몽글몽글한 구름을 발아래에 두고 펼쳐지는 시원한 맑음이 너무 좋아서 비행기를 타는 게 좋더라고.
혁이의 세상은 언제나 깨끗하고 시원한 맑음이길, 따뜻하고 포근한 몽글몽글함이 함께하길 바라! 🥰
그나저나 슬슬 창문 너머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게 벌써 1시간이 지나갔나 봐! 😉
📢 손님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이곳 시간은 3월 2일 오후 4시 1분이며, 기온은 섭씨 7도입니다. ... 오늘도 저희 템페항공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간사이국제공항
날씨 진짜 좋다! 혁이가 랜선 여행하는 거 알고 날씨까지 도와주나 봐. 😄
쭉 걸어서 백신 접종 완료 인증부터 입국 수속, 짐 찾기, 게이트 빠져나오기까지 막힘없이 술술 잘 했는데 일본에 도착한지 벌써 1시간이나 지났어.
캐리어 가지고 여행을 하기엔 무겁고 불편하니까 숙소 체크인부터 얼른 하고 놀자!
🪧 난바
공항에서 출발한 전철의 마지막 역까지 가야 하지만 계속해서 바뀌는 풍경을 한참이고 바라보다 보니 어느새 난바역에 도착했어.
건물의 색감, 도로의 풍경, 거리 곳곳의 자판기, 일본어 간판들을 보고 있으니까 이제서야 진짜 일본에 도착한 것 같아.
근데 오늘은 사슴을 만나러 나라에 가려고 해. 여행 첫날이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여유롭게 갔다 오자! 😊
🪧 나라 공원
또 종점까지 달려가야 해.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네.
정말 여유 그 자체이자 혼자만의 시간이야. 지금은 랜선 여행 중이니까 우리만의 시간이라고 하자! ❤️
우리만의 시간을 즐기다 보니 나라에 도착했어!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니까 저 멀리 나라 공원이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공원 초입부터 사슴이 반겨주고 있어! 똘망 똘망 너무 귀엽다, 그치?
사람이 지나가는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는 사슴들도 있어.
이 사슴은 메롱 하는 중! 😆
치명적인 뒤태를 자랑하는 사슴도 있고, 넌 뭐냐는 듯이 빤히 쳐다보는 사슴도 있네!
아무래도 사슴은 랜선 여행이 어색한가 봐. 😅
사슴 맞은편에 있는 사찰은 고후쿠지! 나라를 대표하는 사찰이래.
탑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5층탑이라는데 우리는 이 둘 사이를 통과해 조금 더 많은 사슴을 만나러 가자.
조금 많이 걸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가는 길에 계속 사슴이 있으니까 주위를 잘 둘러보면서 가자!
눈앞에서 다른 관광객분이 간식을 주고 계셔!
근데 이 친구는 왜 이렇게 존재감을 나타내는 걸까? 🤣
쭉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다이지도 지나가고 있어.
공원 규모가 진짜 너무 커서 나라 공원에 도착한지도 벌써 2시간째야. 봐도 봐도 끝이 없는 것 같지?
그럼 이쯤 가는 거로 하고 돌아갈까? 우리는 다시 난바까지 가야 하니까 말이야. 🙂
가족들이랑 다 같이 오는 여행이 아니면 평소보다 몇 배로 많이 걷는 것 같아.
그래도 못 보던 풍경을 가득 보느라 힘든 것도 모르고 계속 걷게 돼.
그나저나 역까지 가야 하는데 벌써 해가 지고 있어. 조금만 더 힘내서 걸어가 보자! 😀
나라역 도착! 전철은 몇 분 후에야 온대. 그래도 여기가 종점이라 앉아서 갈 수 있겠다.
저기 전철 온다! 1시간 가까이 타고 가야 하니까 잠깐 졸아 볼까, 우리? ☺️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 첫 번째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려고 해.
나라밖에 안 갔는데 내용이 이렇게나 길어졌네.
내일은 조금 더 정리해서 오늘보단 짧은 랜선 여행을 준비해 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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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매 순간의 혁이를 응원해!
오늘도 가장 빛나는 혁이를 좋아하고,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