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의사랑음사랑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날마다 흔적 남기기... 스크랩 기차바퀴에도 펑크가 날까?
심우훈 추천 0 조회 272 08.08.26 09:5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어렸을적에 흔히 하던 농담 중에 하나가 "야! 그것 기차바퀴 펑크나면 해 줄께"였습니다.

 

기차바퀴(차륜)가 고무타이어도 아닌데 펑크가 날리가 만무하지만 이렇게 불가능한 일을 빚대어 말할때 쓰곤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기차바퀴에 펑크가 날까요?

 

기차바퀴에 펑크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차바퀴에도 펑크와 같은 일들이 생긴다는 사실을 블로거뉴스 취재 결과 밝혀냈습니다.

 

그럼 한번 보실까요?

 

아래 사진이 기차의 바퀴입니다.

 

 

공장에서 막 생산돼서 나온 뜨끈뜨끈한 신품입니다.

 

이 기차바퀴의 무게는 350kg이라고 합니다.

 

대단히 무겁죠? 역도 세계챔피온인 장미란 선수도 못듭니다.

 

이런 기차바퀴의 재질은 고탄소강철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자동차가 고무바퀴로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데 비해 철도는 강철 바퀴가 강철레일 위를 달리는 구조로 된 것은 왜일까요?

 

이것은 탄소강철이 튼튼하고 값도 비교적 싼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강철바퀴와 강철레일 사이에 작용하는 마찰계수가 다른 재료에 비하여 작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찰계수란 쉽게 말해 서로 접촉하고 있는 물체를 움직이려고 힘을 가할 때 이 움직임을 방해하는 정도를 말하는데요. 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트 탈 때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얼음판 위에서는 힘 들이지 않고도 신나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것은 얼음판과 스케이트날 사이의 마찰계수가 작기 때문입니다.

 

강철로 된 바퀴와 레일사이의 마찰계수가 작아 한꺼번에 많은 양의 사람이나 물건을 운반하는데 얼음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탈 때처럼 힘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철도는 사람이나 물건을 나르는데 고무바퀴와 아스팔트의 자동차에 비해 절반정도 밖에 에너지가 소모되지않아 인류가 발명한 어떤 수송수단보다 효율이 높고 또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환경 친화적이기도 합니다.

 

기차바퀴는 자세히 보시면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일반 타이어와는 달리 기차바퀴는 안쪽이 볼록하게 튀어 나왔습니다.

 

이 부분을 후렌지라고 부르는데요. 기차바퀴가 레일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기차바퀴가 일반타이어처럼 펑크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버금가는 현상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파란색 원안을 보시면 기차바퀴에 약간의 흠집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타이어로 치면은 펑크에 해당된답니다.

 

비록 눈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실제 이런 바퀴가 레일을 고속으로 달리다 보면 흔들림을 가져 온다고 합니다.

 

기차가 큰 장치지만 이렇게 작은 흠집에도 무척이나 예민하답니다.

 

그럼 이렇게 펑크(?)가 난 바퀴들은 어떻게 할까요?

 

바로 타이어 같이 펑크를 떼우게 됩니다.

 

바로 이런 과정을 전문용어로 '삭정'이라고 하는데 즉, 깍아낸다는 뜻입니다.

 

고무타이어는 떼우지만 기차바퀴는 깍아내는 것입니다.

 

삭정은 기계가 맡아서 진행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이렇게 흠집이 생긴 부분을 깍아 내는 것입니다.

 

삭정을 하게 되면 그 부분의 쇳가루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차바퀴의 흠집을 점검하기 위해서 16개월만에 1번 점검을 하고 또 32개월째가 되면 2번째 점검을 한다고 합니다.

 

삭정의 기준은 바퀴두께가 86cm가 기본이며 만약에 이부분이 78cm가 되면은 폐기됩니다.

 

후렌지도 두께가 3.4cm가 기준이고 닳아서 2.5cm가 되면 수명을 다한다고 합니다.

 

흠집이 생긴 경우에는 일반타이어 같이 바로 삭정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삭정이 된 바퀴는 새바퀴로 태어납니다.

 

 

어때요? 완전히 새바퀴가 됐지요?

 

보통 기차바퀴의 수명은 일반객차의 경우에는 5년, 화물열차(화차)바퀴의 경우에는 6년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바퀴로서의 수명을 다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에 바퀴들은 제 역할을 다하고 고철로 팔려가기 위해 대기중이랍니다.

 

 

안전을 위한 이런 노력들때문에 우리가 기차를 편안하게 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글 사진 : Daum블로거뉴스 peter153

취재협조 :      

 

 

 

 

 

 
다음검색
댓글
  • 작성자 08.08.26 09:54

    첫댓글 재미있는글이어서 퍼왔습니다...스크랩이죠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