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버스
학원 마치고 집에 갈 때
나는 9번 버스를 탄다.
다이소 앞 정류장에 서서
다리를 떨면서 기다린다.
길 건너편에는 고양이 한 마리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뒤진다.
할머니들이 마른 고추포대를 발밑에 두고
버스를 기다린다.
하늘은 어두워오는데
버스는 언제 오나 기다린다.
고개를 왼쪽으로
고양이처럼 살며시 돌리니깐
파란색 몸통에
9번이라는 숫자가 눈에 띈다.
이제 집에 가서 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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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
9번 버스 ㅣ 김택유 (양양 조산초 6학년)
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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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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