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40분의 기다림..안의 원조 갈비집

<table id=cafe_editor_main_table_color bgColor='#ffffff'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tr><td id=cafe_editor_main_table class=text>함양에서 비가 내린것을 제일먼저 알수있는곳이다 하여 지우천(知雨川)이라 불려지는곳이 있습니다. 함양 용추계곡입니다.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더위 피해 놀러온 피서객들로 온 계곡이 만원입니다. 상류인 수막령으로 가는길은 기백산입구 주차장에서 통제를 하고있어 결국은 뒤돌아 나옵니다.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합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04D4564E48A5CB2C"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4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400" id="A_1504D4564E48A5CB2C7027"/>   안의면 소재지에 있는 "안의원조갈비집"입니다. 에리한 후각으로  식당들을 헌팅해 나가는데 예식장 손님 들어가듯 붐비는 식당 하나를 발견합니다. 느낌을 받습니다. 주차장도 없는 허름한 식당입니다. 빙빙돌다가 빈곳을찾아 차를 주차하고 들어갑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33B1544E48A52E1C"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50" id="A_1533B1544E48A52E1CE993"/>   앉을 자리가 없어 예약부터 합니다. 대기번호는 41번..지금 들어갈려고 기다리고있는 대기번호는 16번입니다. 앞에 대기하고 있는 25팀이 들어가야 우리도 먹을수 있습니다. 1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답니다. 기다리기로 합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06BB564E48A57032"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8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80" id="A_1306BB564E48A570326817"/>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마당에는 대기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사진에는 한가한데요. 깜박하고 카메라를 가져오질 않아서 여기저기서 우(右)크릭한 사진들입니다.(감사히 쓰겠습니다.) 성질급한 홍환동기는 다른 식당으로 가자고 보챕니다. 갈비탕 먹는걸 보고왔는데 국물이 멀건한게 맛이 없어 보인다고 애기합니다. 한 입맛(?)하는것을 내가 모르는게 아닌데 한귀로 흘려보내고 식사끝내고 나오는 손님들을 상대로 탐문을 시작합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326A544E48A5941F"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8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80" id="A_11326A544E48A5941FBA3B"/>   전라도  전주에서 왔다는 어르신이 말합니다. 두가지 메뉴를 다 시켜봤는데 갈비탕은 별맛이고.. 갈비찜은 정말 맛있답니다. 주문하는 요령도 친절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갈비탕을 따로 주문하지 말고 갈비찜 대(\50.000원)에 공기밥을 따로 주문하면 갈비탕 국물이 반탕으로 나온답니다. 일단 접수합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0BB9564E48A65A23"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8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80" id="A_120BB9564E48A65A236F22"/>   갈비찜..갈비탕.. 단 두가지 메뉴만 적혀있는 "안의 원조갈비집" 메뉴판입니다. 이번 연휴에 총동창회가 열려  서울에서 참석차 고향에 내려왔다는 안의가 고향인 친구가 옆에서 간섭을 합니다. 안의는 원래..  약초시장과 우시장이 들어섰던 마을이라 장날이 돌아오거나 우시장이 서면 소 갈비탕을 시장 난전에서 팔았다는데요. 80년대초..  88올림픽고속도로 건설로 노동자들이 모여들면서 이집 선대 할머니가  좀더 든든한 먹거리가 없을까 궁리하다가 개발한것이 야채와 갈비를 따로 양념 조리해서 손님상에 올릴때 섞어서 내놓는 안의식 갈비찜입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4CE3524E48A7AC0F"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8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80" id="A_124CE3524E48A7AC0FE554"/>   1시간을 기다려서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다시 30분이 지나도 갈비찜이 나오질 않습니다. 안의가 고향인 친구는 옆자리를 배정받았는데 대신 짜증을 냅니다. 내는..심심풀이로 반찬만 축냅니다. ...... 청국장콩으로 만든 콩자반입니다. 낫또같은 느낌인데요. 특이한 발상에 식감 또한 그리 나쁘지않아 습관이 되면 거부감없이 먹을것 같습니다. 오늘 나온 밑반찬 중에서는 으뜸으로 쳐 줍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0348554E48A6BB2B"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5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50" id="A_200348554E48A6BB2BF634"/>   경상도 음식의 고집이 배어있는 갯잎장아찌입니다. 짠맛이 강해 쓴맛까지 납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06AB554E48A6E02C"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8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80" id="A_1206AB554E48A6E02CB4C4"/>   식당에 온지  1시간 40분만에 드디어 안의 원조 갈비찜을 만납니다. 갈비찜위에 탕수육같은 야채고명이 올려져 있습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0FCE534E48A7031D"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8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80" id="A_140FCE534E48A7031DBF1F"/>   전국에 갈비명가(明家)는 널려있습니다. 쉽게 떠 오르는 것만해도.. 포천 이동갈비 수원 왕갈비 담양 떡갈비 대구 찜갈비 안동 양념갈비 등등 조금전에 마당에서 기다릴때 무료함을 달래려고 갈비찜을 졸이고(?)있는 주방을 구경합니다. 오복간장(진간장)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안의 갈비찜은..  간장으로 졸여서 만드는 간장페이스 갈비찜입니다. 내륙 깊숙히 있어 소금이 귀한 지방은 간장을 사용하여 그에맞는 빛깔과 맛을 낸 음식이 많습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4048544E48A71D0A"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8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80" id="A_134048544E48A71D0ACA3C"/>   1시간40분이나  기다려서 먹는 갈비찜인데 맛은 평가해야지요. 한마디로 달달한 맛이 강합니다. 음식 취향이야 사람마다 다르지만 여럿이 같이앉아 같은음식을 먹다보면 공통된 의견이 있습니다. 우리같은 중 늙은이들 입맛에는 생갈비를 구워 먹는것을 100으로 볼때..7~80 정도 줄수있는 안의갈비찜입니다. 가격대비는 필수조건이고요.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0BB7564E48A74535"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8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80" id="A_110BB7564E48A7453575B7"/>   보기좋은 풍경도 있습니다. 안의면 소재지안에 갈비찜집이 10여군데가 있다는데 내집 찾아 오신 손님들을 주위에 있는 갈비찜식당으로 가보라고 위치까지 상세히 가르쳐 줍니다. 친절한건지..자신이 있는건지 솔직히 이정도 맛에..전라도나 충청도에서는 꿈도 못 꿉니다. 경상도식 음식들을 파는 식당들이 즐비한 경상도 안의에서만 가능한 애깁니다. .......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3B73524E48A77820"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58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580" id="A_153B73524E48A778200F77"/>   공기밥을 시키면  따라나오는 갈비탕 국물로 만든 반탕입니다. 고기는 들어있지 않습니다만 생각외로 시원하고 구수한 맛에 누구하나 남기지않고 잘 먹습니다. 전라도 노인네 말만듣고 갈비찜을 시켰는데요. 아지노모도 맛에 단련된..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 전라도 양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tr></td></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