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12 火/ 사순 제4주간 화요일.
-평일 미사:
① 에제 47,1-9.12 ㉥ 요한 5,1-16
* 오늘의 성인('24.03.12)
마밀리아노 순교자 남, 베드로 순교자 남, 베르나르도 주교 남, 세라피아 동정녀 여, 테오파네스 원장 남.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사순 4주 화요일-성전다운 성전 ♧
ㅁ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에제 47,9ㄱ.12ㄷ)
뜬금없이 돌아가신 백안젤로 수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사람들이 사람, 사람 하는데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이 사람다워야지 사람이지!’
이 말씀이 생각난 것은 ‘성전이면 다 성전인가,
성전이 성전다워야지 성전이지!’ 이런 말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강론은 ‘성전다운 성전’으로 잡아봤습니다.
성전다운 성전은 두말할 것도 없이 하느님께서 그 안에 계신 성전이지요.
하느님께서 아니 계시면 아무리 아름답게 지어도 성전이 아니고,
신자들이 아무리 많이 모여 있어도 성전이 아니지요.
그러나 오늘 독서와 복음에 비춰 볼 때 성전이란
생명의 물이 넘쳐흐르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또한 사랑이 넘쳐흐르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 없는 공동체는 생명의 물이 없고 그래서 죽어가는 공동체란 말입니다.
왜냐면 사랑이 없는 공동체는 아무런 관심이 서로 간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환자는 서른여덟 해나 앓았는데도 주님처럼
“건강해지고 싶으냐?”(요한 5,6ㄴ) 하고 묻는 사람이 없었고 성전 물에
데려가 주는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병을 치유할 수 없었습니다.
관심이 없는 곳,
이런 곳이 사랑이 없는 곳의 대표적인 곳입니다.
다음으로 사랑이 없는 곳이란 관심은 없고 욕심만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상대는 내 욕심의 대상일 뿐입니다.
당연히 서로는 욕심의 희생자들이 될 것이고,
심지어 욕심 때문에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당연히 생명이 넘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설치겠지요?
세 번째는 관심도 많고 욕심도 많은 곳입니다.
이런 곳에는 사랑도 있겠지만 사랑만큼 미움도 많을 것입니다.
· 오늘은 너무 늦게까지 잠을 자
제목대로 강론을 완성하지 못하고 이대로 올려야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한국관구/
서울 오류동 공동체<여기밥상>가족/ 인천 석남동 수도원 분원"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16
1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의 ‘양 문’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3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4)·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6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7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9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10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11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16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