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온지 이제야 하루 됐습니다.
날이 갈수록 기억이 자꾸 가물 가물 해지는 관계로 따끈따끈한 여행후기 올립니다.
우선 꼼꼼투어를 통해 필리핀 보홀 여행에대한 총평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부가이드 : 찰리과장님
보홀가이드 : 자레드님
보홀헬퍼 : 너무 좋았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답변해주시면 꼭 알려주세요.
보홀 육상투어 마치고 리조트에 돌아왔을 때 자레드 가이드분께서 "오늘 즐거우셨어요?"
이렇게 물어보셨을 때
"덕분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정말 자레드 가이드분 덕분에 편안한 보홀 여행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3살, 6살 아이가 둘 인데 둘 째가 예민해 많이 보채어서 힘들었습니다.
보홀 육상투어 때 자레드 가이드분께서 둘 째 너무 잘 봐주셔서 저희가 너무 편했습니다.
이상하게도 차에타서 자레드 가이드분 다리위에 앉혀 놓으면 너무 너무 얌전히 잘 있더군요.
첫째도 차량 앞자리에서 너무 좋아했구요.
차량 앞좌석을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가운데 머리만 살짝 보이는 사람이
저희 첫째 아이구요. 우측은 가이드분이신데 손과 목 사이에 살짝 검게 보이는데
저희 둘째 아이입니다. 오후 내내 저러고 돌아다녔습니다.
세부 찰리 과장님께서도 여행 즐거우셨는지 질문을 하셨어요.
"꼼꼼투어 덕에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둘 째 애가 잠을 잘 못자 너무 보채는 바람에 애기 엄마가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만약 일반 패키지 여행이었따다면 저희는 정해진 관광 절반도 못했을 겁니다.
가이드 분들께서는 저희 상황 다 이해해주시면서 최대한 많이 관광할 수 있도록
스케쥴도 조정해 주시고 음식 또한 각별히 신경써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처음 예약할 때도 보홀담당 차장님, 과장님께서 리조트 예약때문에 연락도 계속주시고
여행상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꼼꼼투어 한국내 직원분들과 현지에 계신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행 일정을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저희는 어머니, 저, 와이프, 애기 둘 총 다섯명이었습니다.
비행기가 25분가량 지연되고 막탄공항 입국심사가 너무 오래걸려 새벽 3시 30분(현지시간)에
워터프론트 호텔에 체크인 했습니다.
가이드 분께서 현지에서 사용가능한 전화기를 한대 주십니다.
요거 은근히 도움 됩니다.
예전에 카지노에는 와봤는데 객실은 처음봤습니다.
객실은 깨끗한듯 하면서도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몇시간 자고 나갈거라 별로 신경쓸 필요는 없었습니다.
7시 반쯤에 아침식사를 뷔페로 먹었습니다.
저는 괜찮게 먹었는데 저희 어머니는 밥알 흩어지는게 적응이 안되셨나봅니다.
저희 와이프는 가루타서 만든듯한 오렌지 주스가 정말 싫다고 하더군요.
아침식사 그래도 잘 챙겨먹고 보홀행 오션젯을 타로 갑니다.
오션젯타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창가자리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복도쪽 좌석은 많이 불편합니다.
특히 중국 단체 관광객들 정말 시끄럽습니다.
2시간 정도 배틀타고 가면 보홀 탁빌라란 항구에 도착합니다.
저희가 한국 출발전 부터 현지 쇼핑몰 좀 꼭 들리고 싶다고 계속 말씀드렸더니
세부가이드분과 보홀가이드분이 얘기 전달받았다고 하셨습니다.
보홀 도착하자마자 BQ몰로 갔습니다.
컵라면, 초코렛, 망고, 음료수들을 구입하고 환전한 다음에 장난감 가게들러서
애들 한 개씩 집어줬습니다. 이래야 몇시간 잘 버티거든요.
그리고 쇼핑몰 내 백화점 들러서 어머니는 가방 하나 구입하셨습니다.
좀 있어보이는데 한국돈으로 13,500원 정도 되더군요.
COACH 가방이 한국돈으로 대략 3만원... 짝퉁인데 버젓이 팔더군요.
자레드 가이드분께서 아일랜드시티몰도 가자고 하는걸 저희가 피곤해서
빨리 가서 쉬고싶다하여 바로 리조트로 갔습니다.
저희는 보홀비치클럽 패밀리룸을 이용해서 나름 객실상태가 좋았습니다.
다만 바닥이 타일인게 적응이 안되서 애들 넘어져서 다칠까봐 걱정했는데
맨발로 다니니 미끄럽지도 않고 괜찮더군요.
유일하게 커피포트도 있고 냉장고도 크고, 객실 2개, 거실 1개, 전용 자쿠지까지
괜찮았습니다. 다만 저희 가족은 현대식 호텔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비교해서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5명이 룸 하나에 있으려다 보니 보홀에서
보홀비치클럽 패밀리 룸이 제일 좋았습니다.
셋째날은 새벽6시부터 해상투어들 다녀왔습니다.
둘 째 애가 열이나고 아파서 애기 엄마랑은 리조트에 있고 세명만 해상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방카가 꼼꼼투어 소유라는게 정말 좋더군요.
자레드 가이드분 함께 오셨고 배 운전하는 현지직원과 현지인 한 명이 추가로
타고 갔습니다. 발리카삭이란 섬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장소라고
합니다.
리조트에서 포장해준 아침식사를 도착해서 바로 먹고 차 마시면서 쉬었다가
스노쿨링을 하고(저희는 거의 못함) 섬에 있는 식당에서 해산물(새우, 게, 생선)과
각종 꼬치구이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자레드 가이드분은 현지 여자분들한테 인기가 많아보였어요. 아무래도 미남이신지라...
그리고 버진아일랜에 들렸는데 이곳 풍경이 정말 끝내줍니다.
해상투어는 아침6시 부터 시작하는 관계롤 비교적 일찍 끝납니다.
오후에는 좀 쉬어주고 넷 째날 육상투어를 하러 갑니다.
딱빌라란 항구쪽에서 가까운 혈맹비, 필리핀 최초성당 들르고 로복강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는 배를타고 강을 따라 올라가면서 뷔페식단으로 식사를 합니다.
배가 두 척이 출발했는데 한 배에는 전부 한국사람만 모여있더군요. 아마도 뷔페식단
때문인거 같기도 합니다. 선상뷔페 식단은 입맛에 잘 안 맞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애기 낮잠 재울 수 있도록 가장 먼코스부터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낮잠 40분 재워서 그날 반딧불투어까지 무사히 마친거 같습니다.
초코렛 힐 들러서 꼭대기에서 사진찍고 나비농장, 안경원숭이, 행인브릿지, 아나콘다
차례로 관광합니다. 초코렛힐 정말 강추입니다.
그리고 소소한 기념품들은 육상투어 중에 사시는게 제일 좋아보입니다.
저희는 안경원숭이 있는 곳에서 애기 백팩하고 원송이 팔띠, 탁상용 장식품 요렇게
3가지를 구매했습니다. 소소한 기념품은 돌아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거 보일때 마다
구입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마지막날 세부에서는 쇼핑센터를 들르기 때문에
세부에서는 구입이 힘듭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반딧불투어까지 했습니다. 저는 어릴때 반딧불 잡아보려고
그렇게 애썼는데 여지껏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게 지내다가 이번에 제대로 봤습니다.
반딧불이가 정말 많습니다. 저희 또래는 어릴때 생각나서 계속 보고 있으면 먼가 짠한게
있었는데 애들은 딴짓하더군요 -_-. 저희 와이프가 애들 현장학습에 관계된거면 꼭 봐야한다고
우겨서 갔는데 정작 애들은 관심이 없더군요.
저희는 운좋게 다른 사람이 없어서 저희끼리만 배 한대를 타고 구경했습니다.
사람이 많다면 비용대비로는 조금 미흡할 수는 있습니다.
리조트 돌아와서 야간수영 한 시간 정도 해주고 내일 아침에 바로 출발할 수 있게
짐을 쌌습니다.
다섯째날 새벽6시에 가이드분 만나서 체크아웃하고 7시 5분 오션젯으로 세부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찰리과장님이 나와계시더군요. 도착할 때 쯤 전화도 한통주시구요.
도착해서 리조트에서 싸준 도시락먹고 마젤란크로스와 성당을 둘러봅니다. 미사가 있는 날이라
정말 사람 많습니다. 애들이 거기에서 파는 풍선들 사서는 잃어버려 울고불고 난리가 나는
바람에 구경 다못하고 다른곳으로 갔습니다.
시내관광 대충 끝내고 기념품 구입할 수 있도록 쇼핑센터로 갔습니다.
약이나 오일, 꿀, 진주크림등 신혼여행때 마닐라에서 뭣모르고 한 번씩 사봤고 라텍스 베개도
사봤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노니비누(함량100%) 10개 짜리를 구매했습니다.
좀 안좋은게 신용카드로 결재하고 영수증 자세히 안봤는데 페소를 결재 했더군요.
페소로 결재되면 나중에 한국돈으로 환산 할 때 불이익을 많이 보기 때문에 가능하면
갖고간 달러로 결재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쇼핑을 마치고 한식당에서 김치찌게와 된장찌게 먹었습니다. 좀 낯이 익다 싶었는데 예전에
세부 갔을 때 공항가기전 들렀던 식당이더군요. 여기 음식 필리핀인걸 감안하면 맛있습니다.
세부가면 기타 파는곳 꼭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밥먹고 나니 공항갈 시간이더군요.
다음에는 자유여행으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입구 심사대 앞에서 찰리과장님께서 출국방법 꼼꼼히 알려주십니다.
혹시 문제생길까봐 입구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앞에서 기다려 주십니다.
공항안으로 완전히 들어가서는 밖에 계신 찰리과장님께 인사하고 티켓팅하러 갑니다.
줄기 꽤 길었는데 운좋게도 31번 좌석이 남았더군요. 31번좌석은 벽을 보고 가는 단점이
있지만 무릎이 안 닿고 편하게 잘 수 있는 명당 자리 입니다. 저희는 요 좌석때문에
항상 앞에 줄서서 기다립니다. 단점은 기내식을 마지막에 주기때문에 보통 마지막에
남는 치킨세트를 먹어야 한다는거...
저희는 다섯명이라 현지공항세 2750페소를 준비해서 갔는데 24개월 미만 애기는
공항세 안받더군요. 그걸로 공항안에 있는 구멍가게 같은 면세점에서 장난감 2개,
초코렛 한 개 구매해서 비행기안에서 잘 갖고 놀았습니다.
공항내 면세점은 한국면세점보다 비쌉니다. 그리고 비행기안에서 파는 면세품은
그보다 더 비쌉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면세품은 불티나게 팔립니다.
기내식 끝나고 거의 3시간동안 면세품을 팔더군요.
필리핀항공 열쇠고리($4) 사고 싶었는데 착륙시간 다 되도록 면세품 카트가 돌아오지
않아 결국 못샀습니다.
한국시간 저녁 8시 20분 한국 도착했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외항사 비행기 이용시에는
입국할 때도 공항내 스타라인(지하철 같은거)타고 입금심사 하는데 까지 가야 하더군요.
저희는 필리핀 항공 이용했는데... 나름 좋습니다.
좌석이 넓습니다. 세부퍼시픽 탔을 때 좁아서 꽤나 고생했는데 비교적 넓습니다.
기내식도 잘 나옵니다. 어린이식이 정말 잘 나옵니다. 음료나 주류 서비스도 잘해주고
한국인 스텝도 한 명 있어서 소통 문제도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후기를 올릴까 하다가 그냥 일정대로 장황하게 써봤습니다.
저희는 꼼꼼투어 덕분에 엉망이 될 뻔한 여행을 나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스케쥴을 저희 일정에 맞출수도 있고 랜드여행사 이용할 때 가이드와 서로 눈치봐야하는
그런 상황도 없습니다.
가이드 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현지인 헬퍼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팁은 드렸습니다만
저희 어머니가 너무 고맙다고 세부로 돌아가는날 항구에서 팁을 따로 더 챙겨주셨습니다.
적은 금액이었지만 보홀육상 투어 때 너무 잘해주셔서 꼭 챙겨주고 싶었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애들도 잘 돌봐주었구요.
단점이라고 굳이 꼽자면 여행비용적인 면인데 제가 여러가지 여행상품 비교해봐도
유류할증료, 옵션상품, 패키지 동반인원, 쇼핑 감안해 보면 금액차이는 크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오션젯 비즈니스석으로 안해주신게 흠이라면 흠일까... 그외에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전에 결혼 10주년때 여행가려고 견적의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너무 답변을 잘해
주셔서 이번에 꼼꼼투어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이 결혼 10주년인데 팔라완을 가보려고 합니다. 그 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예약 때 신경써주신 보홀담당 안미숙차장님, 정은경과장님, 그리고 세부 찰리과장님,
보홀 자레드가이드분, 보홀현지헬퍼분께 정말 감사의 말 남깁니다.
P.S 저희 보홀 현지 헬퍼 이름 좀 알려주세요.
나중에 블로그 정리되면 보홀 이용하실 분들 참고 되실 수 있게 블로그 링크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