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슈퍼짠 19만원짜리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했어요

[현금부자인똑순이]

안녕하세요~~매번 눈팅 만하다 이제야 제 절약이야기를 해볼려고해요.

전 2012년에 6월에 결혼을 했고 양쪽집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서 결혼 전부터

남편과 저는 부모님 도움은 받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둘 다 집에서 첫째에 장남장녀이다 보니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컸어요.

둘의 자금을 합쳐서 하는 결혼이라 자연스럽게 결혼비용을 줄이는데 신경을 많이 쓰게 됐고 

 줄인비용으로 집을 사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 생각으로 결혼준비를 하다 보니 결혼식 한 시간에 쓰는 비용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맘 같아선 친지 분들만 모시고 식사하는 걸로 끝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죠^^.

그래서 셀프로 진행을 많이 했어요.

※ 결혼

1. 스드메

- 스튜디오 촬영 : 2시간대여(1시간 2만5천원)

                       스튜디오를 2시간정도 빌려서 셀프로 찍었어요.

                       DSLR카메라 친구한테 빌리고 양복은 남편 옷으로 캐주얼하게

                       웨딩드레스는 4만원짜리 대여드레스 입고 사진은 제 친구가 찍어줬어요.

- 본식드레스 : 19만원으로 해결.

                    보통 웨딩촬영 대여용으로 저렴한 티 안 나는 드레스를

                    인터넷으로 폭풍검색해서 찾았어요.

                    다행히 대여 전에 한번 입어 볼 수도 있어서

                    장갑, 귀걸이도 무료대여 해주었는데 결혼식날 티아라를 빼먹고 보내주셔서 멘붕이였죠.^^

- 메이크업 : 신부15만원 혼주8만원*2분

                 돌잔치 메이크업을 주로 하는 곳에서 받았어요.

2. 예단,예물,혼수

-과감히 생략했어요. 결혼반지는 사귈때 만든 커플링으로 했어요.

집에 가전가구는 냉장고, 세탁기, 화장대만 샀어요. 세 개 다해서 100만원 안팎으로 들었고

둘 다 자취하고 있어서 새로 사지 말고 쓰던 거 쓰자고 했어요.

신혼집도 작아서 장롱 없이 기존에 제가 쓰던 행거로 수납 했고, 이제 와서 보면 화장대는 왜 샀는지 모르겠네요.

사용도 별로 안하는데 지금은 거울 떼고 장식다이로 쓰고 있어요.ㅜㅜ

3. 결혼식

- 식장대관비 : 대관비는 없고 본판앨범 50만원 지출했어요. 식비는 시댁에서 냈구요.

                    저희 집은 제주도라 저희 친지 분들 오시는 거 생각하면 비행기 값 만만치 않아서요.

                    뱅기표도 사전에 저가항공으로 얼리버드로 예약해서 많이 절약했어요.

- 20R사진 : 생략하고 대신에 셀프로 찍은 사진을 팝아트 대형액자로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 주례생략 : 양쪽 아버님이 저희한테 하고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대신했어요.

- 청첩장 : 식장에서 무료로 만들어줬어요.

- 부케 : 결혼전날 고속터미널에서 새벽 꽃시장에서 3만5천원에 사서 만들었는데

           보관을 잘못해서 식당일 엄청 시들어 버려서 식장 주변 꽃집에서 7만원에 다시 만들었어요ㅠㅠ

- 스냅사진 : 30만원. 많이 줄인 대신에 이건 했어요. 메이크업 하는 거부터 폐백까지 찍는 건데 스냅앨범과 수정된 원본파일, 4*6사진도 받았어요.

* 지역 안에 예식장이 3~5군데 밖에 없어서 서로 경쟁하던 터라

한곳에서 대관비 없이 본판 앨범+식비만 받는다고 견적을 내줬고

 저희가 원하는 곳에 가서 이야기 했더니 그 조건에 맞춰줬어요.

4. 신혼여행

7박9일 자유여행으로 이탈리아 다녀왔어요. 3~4개월 전에 뱅기표를 예약하고

도시 간 이동 기차도 프로모션 뜰 때 예약해서 갔어요. 쇼핑은 많이 안했어요. 양쪽 가족선물정도만 샀구요.

결혼식 당일 바로 갈려고 하니 뱅기표가 비싼 거밖에 없더라구요.ㅠㅠ

뱅기표만 1인당 150정도. 뱅기, 숙박, 쇼핑, 기타경비 등등해서 2인 500만원 한 거 같네요.

셀프로 진행하고 그만큼 준비해서 절약한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거리도 멀고(둘다 직장은 서울인데 집이 원주와 제주) 저 혼자 준비하다 보니

힘든 점도 많았고 결혼식 당일은 정신이 없었어요.

만약 그때로 돌아간 다면 더 간소화해서 진행하거나 식은 올리지 않고

 가족들끼리 간단히 밥먹는걸로 할것 같아요.

 4개월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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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18평 아파트를 전세끼고 장만합니다. 벌써 2년 전이야기 인데요.

내년 1월초에 재계약을 해야 되는데 전세가 1,600~2,100만원정도 올랐어요.

물론 집값도 올랐구요.

전세 계약당시 세입자를 구하기가 어려운 시기라서

시세보다 600만원 저렴하게 내놨었거든요.

보증금을 올리기보다 월세로 받을 생각입니다.

※ 집을 살 때

여기서도 셀프 정신이 발휘됐어요. 법무사를 통하지 않고 시아버님의 도움아래 셀프등기를 했어요.

중개수수료와 취등록세, 채권등 내야 되는 돈이 많았고 샤시 교체로 인해 돈이 많이 들어가서

법무사 비용을 줄이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집을 팔 때 양도세 부분을 생각해서 도배, 장판교체 보다 샤시를 교체했어요.

1주택일 때는 비과세라 상관이 없지만 다주택일 경우 양도세를 신경써야하거든요.

샤시교체는 필요경비로 인정 되서 비용만큼 공제되요.

※ 전세집을 구할 때(깡통전세 피하는 방법)

 저는 이사만 5번 했어요.

이사한 집마다 용도가 달랐어요.

다중주택, 오피스텔,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등 건축법에서 정의하는 정도만 알았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세입자가 어떻게 보호받는지에 대해서는 몰랐었거든요.

경매에 대해 공부하고 이사할때마다 찾아보게 되면서 보는 눈이 달라 지더라구요.

경기도로 이사온 집은 다세대예요. 개별등기가 가능한집이죠.

등기부를 떼보니 주택담보대출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계약서 쓸 때 전세보증금으로 대출을 갚는다는 조항을 넣었어요.

보통은 다들 그렇게 하시지만 이사 당일날이 대출상환을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는게 중요합니다.

이사전날 등기소에 가서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고 인터넷으로 전입신고도 해놨어요.

이사당일엔 부동산 중개인, 집주인과 함께 은행에 가서 대출상환 하는거를 지켜봤어요.

집주인에게 상환영수증과 근저당말소 영수증까지 받았고요.

일주일뒤에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근저당은 말소가 됐고 저희가 선순위 세입자가 됐어요.

혹여 그뒤로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수 있으니 1년에 1번씩은 등기부 등본을 떼보는게 좋습니다.

1. 전세를 구하는 집의 용도를 먼저 보세요.

   다가구인지 다세대인지.

   만약 최악의 경우 경매에 집이 넘어 갔을 때를 대비할 수 있거든요.

   다가구일 경우 세대중에서 누가 먼저 확정일자를 받고 전입신고를 하느냐에 따라

   최저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유무가 달려있거든요.

2.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이사전날 받으세요.

    효력발생일은 확정일자 받은날 0시부터 적용되기 때문이죠.

   이사전날 받으면 이사당일부터 효력이 발생해요.

3. 대출상환시 은행은 4시가 다 되기 전에 부동산중개인, 집주인과 함께 가세요.

  집주인이 대출 상환후에 다시 담보대출을 못 받도록 할 수 있어요.

   은행영업시간이 안되기 때문에 집주인은 다음날 대출 받게 되면 세입자가 선수위임차인이 될 수 있거든요.

4. 등기부등본은 1년에 한번 다시 확인해 보는게 좋아요.

5. 손없는날은 피하세요. 이사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제주도는 “신구간”이 있는데 서울은 “손없는날” 이라는게 있더군요. 이번에 이사할 때 처음 알았어요. 보통 회사 때문에 주말위주로 이사를 해서 잘 몰랐어요.

※ 장보기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 오고 처음 장을 볼 때 비싼 물가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서울은 집값이 비싼 대신에 물가는 싼 거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주변에 재래시장이 없어서 동네마트나 시내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어요.

세일을 크게 할 때 지역마트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잘 모아둡니다.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그 상품의 마진율을 알 수 있어요.

주로 이용하는 상품의 최저가를 기억해서 그 가격으로 할인할 때 구매합니다.

대형마트에서는 같은 상품을 단계적으로 할인행사를 하더라구요.

대형마트에서 1+1 행사하는 상품을 보면 실제로 최저가로 2개 사는 가격인데 덤을 주는 것처럼 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각종 상품권과 쿠폰 및 이벤트 활용

제가 처음 회사에 입사해서 월급이 6개월 동안 3개월치 월급이 밀렸을 때

포인트를 현금전환 사용으로 숨통을 틔운 적이 있어서 포인트 모으는 걸 좋아합니다.

유익하게 쓸 때가 분명히 오더군요.

*오xx백-상품쿠폰을 모아요. 남편이 회사에서 쿠폰을 갖다 주고,

           길거리 지날 때도 쓰레기 버려진 상자들을 유심히 보는 편이예요.^^

*캐xx드-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이런 앱이 있다는 걸 알고 포인트 적립을 시작했어요. 

           근데 이제 포인트 사용기한을 1년으로 제한했더군요.

            2만원이상 모았을 때 500원의 수수료만 내면 현금화 할 수 있어서 좋아요.

*gx포x트 - 동네마트 이용할 때 적립하는데 포인트를 다양한 곳에서 사용가능하거나 전환도 되는데요.

               전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했었는데 생각해보면 마트에서 그 포인트를 사용하는게 더 나았던 거 같아요.

*샵x샵 -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경우 저가비용과 사이트를 검색해보고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살 수 있는 곳이면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합니다.

※ 신용카드 활용

1. 항공마일리지 신용카드(체크겸용)

여행을 좋아해서 마일리지가 쌓이는 신용카드를 주로 써요

결혼준비도 이걸로 다해서 마일리지가 꽤 모였어요.

그래서 내년초 친정엄마 환갑여행을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갈 계획을 잡았어요.

두분 택스값은 86만원 정도로 1인뱅기값보다 훨씬 저렴하죠.

마일리지를 이용한 좌석예약은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좌석 확보가 어려워요.

여행 출발 1년 전부터 좌석 알아봐야 해요.

비지니스 클래스는 좌석이 없어서 갈 때는 이코노미 올 때는 퍼스트클래스 예약했어요.

먼 거리여행이라 편안하게 모시고 싶었고 저희 아빠는 3년뒤 칠순이시고 이때 아니면 이용하기도 어려울 거 같았거든요.

2. 휴대폰 및 교통카드 할인(신용)

kb 레x카드 이용하는데 이 카드의 장점은

전달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할인되는 부분들이 실적에서 제외 안 하고

할인금액 그대로 실적으로 인정해 준다는 거예요.

보통 할인되는 다른카드 조건은 휴대폰요금도 5만원이상 이여야 하고

할인된 부분은 실적에서 그만큼 제외해서 실적 채우기 위해 할인되는 만큼 더 써야하는 단점이 있어요

※ 연금저축방법(추가납입을 이용하세요)

- 남편의 소득공제를 위해서 보험과 펀드로 나눠서 400만원 채워서 납입하는데요.

보험의 경우 최저납입금액으로 매달 저축을 하고 가입한 달에 추가납입 한도까지 맞춰 납입해요.

보험은 사업수수료가 매달 나가기 때문에 추가납입의 방법을 이용하면 몇 만원 아낄 수 있어요.

하지만 보험회사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이 추가납입의 제한을 걸어놨어요.

추가납입을 포함한 금액이 1년에 정액불입의 2배수까지만 넣을 수 있도록 해놓고

 1년이란 기준시점도 해가 바뀌는 시점이 아니라 가입한 시점부터 계산해서 1년으로 하는 방법이에요.

 예를 들면 매달 5만원씩 납입을 하면 1년에 60만원, 여기에 2배수인 12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으니

 1년 정액으로 넣은 60만원을 제외하면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은 60만원인거죠.

펀드 역시 매달 정해진 날짜에 이체하지만 기준가가 낮아졌을 경우에 추가납입을 합니다.

2015년이 얼마 안남았어요. 마무리 잘하시고 절약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예요~~다들 건강하세요^^

[쵸쿄숑이89]

와!!!! 짱이에요!!!!

[아우리~^^]

결혼식을. 너무. 알뜰히. 잘하셨네요*^^*

[진짜짠인]

더 많은 젊은이들이 얼뜰 결혼식하면 좋겠어요.

[아무링]

저도 드레스 17만원에 대관료 20만원주고 했는데 생각같아서는 식 자체없이 더 맛있는곳가서 가족친지랑 오붓하게 밥만 먹고 싶네요^^뻔한 결혼식이 지루해요 어느결혼식을 가나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거같아요

[사랑하자s]

멋지세요^^

[우행시감동]

1시간에 결혼식을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는 요즘 정말 현명하게 잘하셨네요 행복하세요 더욱더^^

[SubW]

와우~ 알뜰하시네..남편분이 부럽습니다 ㅜ.ㅜ

[맛깔소금]

저도. 제주도인데요,, 잘도. 요망진게요 ^^

[같이 한걸음씩]

와 !!~ 젊은 분이 대단 하세요 !!~

[주췍]

저도 제주도에요 지금은 결혼해서 경기도 살아요 반갑네요~~제주도 여자들이 생활력 하난 끝내주죠 ~^^ 물론 생활력만이 아니라 여러면에서 괜찮은거 같아요 ㅎㅎ 제 입으로 말하니 좀 민망하지만 ㅎㅎ

[20평아파트]

님 대단하세요!! 정말 도움 되는 글이네요.. 가족과 식사만으로 결혼식 마무리하는것도 괜찮겠네요~~

[CHANHUI]

대단하다는 말밖에...^^

[연꽃상]

님 좀 짱인듯~^^

[와우 보거스]

우와~~대단하시네요~저도 비슷한시기에 결혼한곳같은데 그런생각으루못했네요~~~ㅜㅜ

[산보니]

마른땅에 물이 괴인다고 알뜰살뜰 절약하다보면 노후가 편해져요

[구구알럽]

이 글 보면서 반성도 하면서 솔직히 저는 따라하지 못할 것 같은 부분도 있는 듯ㅜ,, 진짜 대단하신거 같아요~!

[미키좋아]

젋은 분이 정말 알뜰하시네요.
많이 배워야겠네요.^^

[지혜로운 짠짠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로 정말 존경스럽네요....
재테크를 공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는데 정말 대답하신거같아요!ㅎㅎ

[BONOBONO06]

저도 많이 보고 배웁니다. 아직 잘 머리에 안들어오는 단어들이 있는데 더 공부해야겠어요

[플라워쏠트]

많이 배웁니다.
똑부러집니다. 앞으로도 잘 행복하게 사실 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핍히당]

두고두고 이글을 자주 보겠습니다!!!! 많이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