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품격(品格)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이 꽃에도 화격(花格)이 있습니다. 눈속에서 꽃이 핀다하여 매화가 1품이요. 서리 맞고 꽃이 핀다하여 국화가 2품이요. 진흙 속에서 꽃이 핀다하여 연꽃이 3품입니다. 북향으로 떠난 님을 위해 오롯이 북쪽을 향해서만 꽃이 핀다하여 목련이 4품이요. 가시가 돋아나 스스로 꽃을 지킨다 하여 장미가 5품입니다. 사람에게도 품격의 등급이 있는데, 우리는 어디에 해당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스승님! 같은 이름의 물건이라도 그 품질에 상하가 있듯이, 사람의 품격에도 상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하지.” “하오면, 어떠한 사람의 품격을 하(下)라 할 수 있겠습니까?” “생각이 짧아 언행이 경망스럽고, 욕심에 따라 사는 사람을 하지하(下之下)라 할 수 있지.” “하오면, 그보다 조금 나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옵니까?” “재물과 지위에 의존하여 사는 사람의 품격은 그보다 나은 하(下)라 할 수 있고, 지식과 기술에 의지하여 사는 사람은 중(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상(上)의 품격을 지닌 사람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자신의 분복(分福)에 만족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의 품격을 중상(中上)이라 할 수 있으며, 덕(德)과 정(情)을 지니고 지혜롭게 사는 사람의 품격을 상(上)이라 할 수 있겠지.” “그러 하오면, 상지상(上之上)의 품격을 지닌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옵니까?” “살아 있음을 크게 기뻐하지도 않고, 죽음이 목전에 닥친다 해도 두려워하거나 슬퍼하지 않으며, 그것이 천명이라 여기고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히 상지상(上之上)의 품격을 지닌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문득, 나의 삶에 있어서도 나름대로 중상( 中上)정도의 사람 품격에 목표를 두고 나름대로 알차게 잘 살아가고 있는건지 잠시 생각해 보게 하는 아침입니다. ........................ 요즘 '인간관계 명품의 법칙' 에는 "카톡해라~ 만나라 ~ 이야기하라~ 웃어라~ 차도 마셔라~ 밥도 먹어라~" 가 있다고 합니다 . 오늘도 어김없이 가슴뛰는 멋진 하루를 만들어 보시길 응원드립니다. "으랏차차 세월을 넘기며 구름처럼 살라"고 하는 '양지은의 빈손' 노래 가사처럼, 오늘도 어김없이 또 힘차게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