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
제가 사는 여기 미야자키는 지천이 고구마예요.
심지어 여기 사람들은 술은 "고구마소주"만 마신다지요.
물론 고구마 가격 무지 쌉니다.
한 봉다리를 샀더니 군고구마도 찐고구마도 별로 안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늘 남아요.
빵에도 넣고 밥에도 넣다가 그래도 남아서 그냥 다 갈아서 푸딩을 만들기로 했어요.
퍽퍽한 고구마로 부드러운 푸딩은 살짝 무리수가 있었나봐요.
케이크에 가까운 아이가 탄생했더라는요. ^^;
근데 맛은 굳~
게다가 간단하기까지 하다면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신짱 좋아하는 믹서기에 휘리릭 갈아서 큰 오븐용기에 확 부어서 굽기만 했어요.
정말 간단해요.
식감은 베이크드 치즈 케이크처럼 무게감 있는 식감이에요.
하지만 입에 넣으면 ????
녹아부러요~!!!
그리고 뭣보다 참 촉촉해요.
진한 고구마맛과 달콤한 캬라멜 시럽의 조화~!!!
꽤 괜찮은 디저트예요
^^b
차갑게 냉장고에 뒀다가 커피랑 한번 드셔보세요~
햄볶아요~^0^
그럼 같이 한번 만들어 볼까요?
재료
<캬라멜 소스>
설탕 70g
물 2큰술
따뜻한 물 1큰술
<고구마푸딩반죽>
고구마 삶아서 으깬 것 300g~350g
계란 3개(큰 것)
설탕 40g~60g
우유 200cc
생크림 200cc
바닐라 빈 혹은 바닐라 오일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서 물에 잠시 담궜다가 삶아 주세요.
렌지에 돌리셔도 됩니다~!!!
캬라멜소스를 만들어요.
팬에 설탕과 물 2큰술을 넣어서 약불에서 졸여 주세요.
캬라멜 색이 나고 농도가 짙어지면 불을 끄고 따뜻한 물 1큰술을 빨리 넣어서 저어 주세요.
그리고 오븐용기에 부어서 식혀 주세요.
@끓인 캬라멜소스에 따뜻한 물을 부을 때 캬라멜 소스가 튈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고구마반죽을 만들어요.
저는 바닐라빈이 있어서 썼지만 오일도 무방합니다.
소스팬에 우유와 생크림 바닐라빈 혹은 바닐라 오일, 설탕까지 넣고 약불에서 데워 주세요.
따뜻해지면 불에서 내립니다.
바닐라 빈은 안쪽의 작은 알갱이만 쓰니까 알갱이만 긁어 넣어주고 껍질을 버려 주세요.
잠시 식혀 두시고~
믹서에 위에서 만든 액체와 고구마 계란을 넣고 마구마구 쉐끼쉐끼 돌려 주세요.
고구마는 미리 조금 으깨서 넣으시는 게 좋아요~!
계란이 익을 수 있으니까 위에서 만든 액체도 어느 정도 식혀서 넣으셔야 해요
액체를 캬라멜 위에 부어서 170도의 오븐에서 약 50분 정도 구워 주세요.
오븐마다 사양이 너무나 다르니까 오븐과 상담하시와~요!
고구마가 달면 설탕을 40정도만 넣으시구요 고구마가 맛이 밍밍하다 싶으시면 60정도 넣어 주세요.
아래 깔아준 캬라멜이 녹아서 고구마 푸딩 케이크에 쏘옥 스며들어요~
그 부분이 얼마나 달달하고 맛난지 몰라요. ^0^
캬라멜 소스는 물론 생략하셔도 돼요
그래도 충분히 맛나거든요. 히히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사람들은 고구마 먹을 때 "김치"랑 먹는다는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기겁을 한다죠~!!!
이 사람들에게는 전~혀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이 드나봐요.
을마나 맛나는데 그죵?ㅋ
고구마 위에 김장 김치를 척 올려서 우적우적 ...
마무리는 동치미로 ~
캬~먹고 싶다~!!!
밀가루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어요.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 간식으로도 좋을 거 같아요.
입 안에 넣으면 퍼지는 달콤한 고구마 맛~!!!
녹습니다~!!!
^---------^
우리 가족 건강 디저트로 팍팍 밀어 보아요~!!!
클릭! 클릭!
감사합니다~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신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