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관리 십계명
01. 한 시간에 한 번은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하고 말하라
02. 하루에 한 번은 인맥 다이어리를 체크하라
03. 이틀에 한 번은 감사 메일을 보내라
04. 사흘에 한 번은 점심 약속을 하라
05. 1주일에 한 번은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라
06. 한 달에 한 번은 네트워킹 데이를 만들어라
07. 석 달에 한 번은 엔돌핀 메이커로 거듭나라
08. 6개월에 한 번은 명함을 정리하라
09. 1년에 한 번은 노는 물을 점검하라
10. 3년에 한 번은 자신을 표현하는 키워드를 업데이트하라
출처 : SERI.org 인맥CEO파티
■ 김무곤 교수가 말하는 NQ(Network Quotient) 18계명
▲꺼진 불도 다시보자=지금 힘없는 사람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자. 나중에 큰코 다칠 수 있다.
▲평소에 잘해라=평소 쌓아둔 공덕은 위기 때 빛을 발한다
▲네 밥값은 네가 내고 남의 밥값도 네가 내라=남이 내주는 밥값을 당연하게 여기지 마라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다면 '미안하다'고 큰 소리로 말해라=입은 말하라고 있는 것. 마음으로만 고맙다고 하는 것은 인사가 아니다. 당신 마음을 읽을 만큼 남들이 한가하지 않다.
▲남을 도울 때 화끈하게 도와줘라=처음에 돕다 흐지부지하거나 조건을 달지 마라. 괜히 품만 팔고 욕먹는다.
▲남의 험담을 하지 마라=그럴 시간 있으면 팔굽혀펴기나 하라
▲회사 밖 사람들을 많이 사귀어라=자기 회사 사람과만 친하면 우물 안 개구리, 회사가 당신을 버리면 고아가 된다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마라=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회사 돈이라도 함부로 쓰지 마라=사실 모두 다 보고 있다. 잘 나갈 때는 그냥 두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그 이유로 잘린다
▲남의 기획을 비판하지 마라=당신이 쓴 기획서를 떠올려보라
▲가능한 옷을 잘 입어라=외모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조의금은 많이 내라=부모를 잃은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가여운 사람이다. 슬프면 조그만 일에도 예민해지는 법. 2만, 3만원 아끼지 않으면 나중에 다 돌아온다
▲수입의 1%는 기부해라=마음이 넉넉해지고 얼굴이 핀다
▲수위아저씨, 청소부 아주머니에게 잘해라=정보발신지이자 소문의 근원들이며 우리 부모의 다른 모습이다.
▲옛 친구들을 챙겨라=새로운 네트워크 만든다고 최고의 재산을 소홀히 하지 마라
▲너 자신을 발견하라=다른 사람들 생각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리지 마라. 1주일에 1시간이라도 혼자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아내(남편)를 사랑해라=당신을 참고 견디니 얼마나 좋은 사람인가.
■ 인맥관리 방안
누구나 의욕을 갖고 새해 계획을 세우는 요즘 어떻게 하면 자기 관리를잘 할 수 있을까. 자기 관리는 크게 시간 관리, 인맥 관리, 정보 관리로나뉜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 관리의 달인으로 소문난 12명을 직접 만나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 포스트잇을 활용하라
경원대 교육학과 허혜경 교수(47)는 주변 사람들에게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은 포스트잇”이라고 말할 정도로 포스트잇을 시간 관리에 활용한다. 스카치테이프 너비의 포스트잇에 그날 해야 할 일들을 적어 처리 순서대로 수첩에 붙인 뒤 일을 마치면 하나씩 떼어낸다. 매우 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면 수첩 대신 휴대전화에 포스트잇을 붙인다. 포스트잇을 떼어낼 때의 쾌감은 다음 일을 진행하는 데 활력소가 된다. 책을 읽을 때도 중요내용을 포스트잇에 메모해 해당 페이지에 붙여 놓으면 나중에 기억하거나 찾아볼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시간관리 도구는 예쁠수록 손이 간다
월간 미술잡지 코리아아트 이주리 편집장(29)의 시간관리 도구는 차라리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하드웨어는 평범하다. 현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숙명여대의 학교 수첩이다.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수첩과 다이어리를 사용해온 이씨는 1주일 일정이 한눈에 들어오고, 손바닥에 적당히 들어와 휴대하기 간편한 수첩이야말로 1년 동안 친구처럼 정 붙이기에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이씨는 헝겊 주머니 속에 깜찍한 디자인의 스티커를 모아 가지고 다니며 틈나는 대로 수첩에 쓴 ‘할 일 리스트’를 예쁘게 장식한다. 갖가지 형광펜과 색연필도 활용한다. “신기하게도 수첩 안에 예쁘게 기입된 내용을 볼 때마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로다가와요.” 지인들의 전화번호는 별도의 수첩에 따로 적어 갖고 다닌다.
● 스케줄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모아라
한국리더십센터 고현숙 본부장(42)은 리더십센터가 제작해 판매하는 ‘프랭클린 플래너’에 모든 스케줄을 집약해 관리한다. ‘할 일’을 탁상 캘린더, 집 냉장고, 수첩 등 여러 곳에 분산하면 정작 해야 할 일을 빠뜨릴 수 있고 일의 효율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고씨는 업무와 관련한 통화내용뿐만 아니라 독서 목록과 인생 목표까지모두 플래너에 기입한다. 특히 직장여성으로서 전통적인 형태의 가계부를 쓰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플래너에 지출 내용도 함께 기입한다. 두께 3㎝ 정도의 플래너 부피가 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자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가 망라돼 있어 ‘인생 매니저’로 삼기에 좋다. 고씨는 매일 오전 출근 후 10분 동안 차분히 그날 할 일을 플래너에 작성한다. 언뜻 아깝게 여겨지는 계획 수립 시간 10분은 실은 하루 24시간(1440분) 중 0.7%에 불과하다.
● 새벽 시간을 공략하라
대림코퍼레이션 지식경영팀 유영종 차장(40)의 일과는 오전 3시50분 기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30분 동안 집안에서 스트레칭과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몸이 가뿐해지면서 잠기운이 완전히 깬다. 오전 4시반부터 5시반까지 1시간 동안 독서한 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 6시쯤 집이 있는 경기 일산신도시에서 좌석버스를 타면 오전 7시이전에 서울 서대문에 있는 회사에 도착한다.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이전까지 적어도 1시간의 독서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유 차장은 조용한 새벽 시간을 활용해 1주일에 평균 4, 5권의 책을 읽는다. 책 내용을 원본 내용의 5% 분량으로 간추려주는 인터넷 사이트 ‘북 코스모스(bookcosmos.com)’의 도서요약 서비스는 한정된 시간에 방대한 신간과 구간 중에서 무엇을 읽을지를 결정하는 데 가이드 역할을 한다. 유 차장은 퇴근 시간 이후 술약속을 하지 않는다. 오후 5시반 퇴근한 뒤 10시쯤 잠자리에 든다.
● 이질적인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해 독창적 정보를 베풀라
지난해 2월부터 삼성경제연구소(SERI)의 경영정보사이트 ‘세리CEO(sericeo.org)’를 총괄 운영하고 있는 삼성경제연구소 강신장 상무(45)는 10명 내외로 구성된 10여개의 각종 모임에 1, 2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모임을 자신이 주도해 결성한 강씨는 ‘크로스오버’ 또는 ‘하이브리드’형 만남을 추구한다. 업무 이외의 목적으로 만나는 모임이야말로 자신의 사고지평을 넓히고 세태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강씨가 속한 한 모임에는 만화가 이원복씨, 패션 디자이너 박윤정씨,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강태영 교수 등 개성이 강한 다른 직종의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나눈다. 강씨가 밝히는 인맥 관리 비법은 “정보를 주면 마음이 온다”는 것. 강씨는 ‘과학동아’ ‘TV동화’ ‘그리스신화’ ‘유머타운’ 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컴퓨터에 ‘즐겨찾기’ 해두고, 틈나는 대로 e메일을 통해 지인들이 필요로 할 만한 ‘정보’를 보내는 것이다.
● 다정다감한 친근감이 관건이다
LG 필립스 디스플레이 최상용 상무(51)는 새해 연하장을 100명의 주요 고객에게만 e메일로 보냈다. 천편일률적인 어구로 쓰여 있는 우편 연하장은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한 최씨는 대신 정성을 기울여 e메일을 작성했다. 인맥 관리의 관건은 최대한의 개인적인 친밀감을 제공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씨는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1만원권 도서상품권과 간단한 메모를 전한다. 매일 신문의 인물 동정란과 부고란을 꼼꼼히 살펴 경조사는 꼭 챙기도록 노력한다. 자주 못 만나는 사람과는 분기별로 한번씩 전화한다.
● 유효기간이 지난 명함은 과감히 버린다
삼성 SDI 이동훈 상무(45)는 명함을 받은 날짜를 명함 상단에 기록해 ‘바이어’ ‘업무’ ‘친구’ ‘관공서’ ‘언론사’ 등으로 분류해 보관한다. 현재 1000장 정도의 명함을 관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 3년마다 직책 등이 바뀌므로 명함에 기록된 날짜가 3년 이상 지나면 과감히 버린다. 이씨는 6개월 정도 연락이 끊겼던 사람과는 막연하게 “언제 한 번 보자”는 말을 하는 대신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정해 반드시 만난다.
● 가족도 관리해야 할 인맥이다
굿모닝 신한증권 강남지점 남관희 지점장(47·사진)은 “인맥 형성을 위해 바쁜 사회생활에서 가족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절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술자리에 있다가도 자신이 마음 속에 정해둔 시간이 되면 미련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남씨의 지난달 다이어리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역할:사위-점심식사 대접, 역할:남편-디너쇼, 역할:아빠-아들 한에게 편지쓰기’ 매일 아내, 자녀와 아침식사를 함께 한다는 남씨는 아들 한에게 이렇게편지를 썼다. ‘아빠는 이제 잔소리를 확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게. 나는 네가 남을 깊이 배려할 줄 알고 정직하다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 뛰어다니는 정보를 현장에서 포획하라
광고대행사 금강기획의 카피라이터 이준영 대리(34)는 1년 전부터 가로7.5㎝, 세로 15㎝, 두께 2㎝ 크기의 수첩을 항상 들고 다니며 카피에 도움이 될 만한 신문기사, 시 등을 그때그때 메모한다. 머릿 속을 흘러가는 아이디어는 즉시 잡아두는 게 필요하다. 이씨의 이른바 아이디어 수첩에는 ‘패러다임 시프트’라는 제목 아래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 적혀 있다. ‘38㎏을 빼고 54㎏을 늘리는 법은 살 38㎏을 다이어트하고 50㎏의 아내를 맞아들여 4㎏의 아이를 만드는 것이다.’, ‘인간이 개를 산책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가 인간을 산책시킨다.’, ‘샤워도 일종의 세례이다.’….
이씨는 광고 컨셉트와 카피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컴퓨터 워드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잡지 등에서 오려낸 종이 자료들은 두께 1㎝ 정도로 늘 일정량을 유지한다. 틈날 때마다 찾아봐서 완전히 익혔다 싶은 자료들은 빼버린다. “정보는 요약되고 갱신되는 과정에서 진정한 나의 자산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