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흐릅니다.
뭐 한것도 없는데 또 목요일입니다.
이번주는 단양에 갑니다.
지난번 조카결혼식때문에 한주 걸렀더니,단양도 3주만에 가네요.
이번에는 수요일에 장을 미리 좀 봐두어서, 목욜은 야채만 사서 평소보다 조금 더 이른 2시쯤 출발했습니다.
단양집 도착, 집안에도 들어가지않고 마당부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입니다.
작약이 3종류있는데, 딱 한송이 남았습니다.ㅠㅠ
다른꽃들은 다 이렇게 .....ㅠㅠ
올해는 영월,단양 모두 꽃보는 시기를 놓쳤습니다.
수국이 이제 꽃을 보여주려합니다.
호호님표 무궁화고광이 몇송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위로가 됩니다.
씨앗 파종한게 싹이 많이 자랐습니다.
몇해동안 천일홍씨앗을 뿌렸는데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꽃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 미국 아이리스도 다 졌습니다. ㅠㅠ
꽃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루드베키아가 피려고 합니다.
다행히 매발톱은 아직 피어있습니다.
집앞에는 산딸기(?)가 많습니다.
찔레꽃도 한창입니다.
개복숭아도 많이 열렸습니다.
호호님이 주셨는데,작년에는 꽃이 피지않았습니다.
이름을 모르는데, 아마 붓꽃종류인것 같습니다.
큰꽃으아리......
해마다 이쁜꽃을 보여줬는데,작년에 정자가 무너지면서 사라져버렸습니다.
근데 지난번에 왔을때 싹이 올라왔습니다.
아마 뿌리는 살아있었나봅니다.
이번에 보니 이렇게 자랐습니다.
다음날, 남편이 지줏대 세워줬습니다.
주위에도 어린 싹들이 보입니다.
내년에는 큰꽃의아리밭이 생길것 같습니다.ㅎㅎ
저녁먹고, 별보러 나갔는데 흐린지 별을 찾을수 없습니다.
겨울이불을 얇은 이불로 바꾸고,푹 잤습니다.
얼마전부터 디카에 있는 사진을 컴에 옮기는게 잘 되지않습니다.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것 같습니다.
저는 컴이 서툴러서 이런거 엄청 스트레스 받습니다.ㅎㅎ
어째저째 겨우 달래가며 옮기기는 하는데,사진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카페 글쓰기도 사진이 시간순으로 옮겨지지않아서 조금 순서가 바뀌기기도 합니다.ㅠㅠ
금요일 아침, 작은애 깨워 출근준비하라하고, 저희도 일찍 하루를 시작합니다.
남편은 먼저 나가서 남편일을 하고,
저는 아침설거지,정리등을 하고 뒤에 나가서 화단의 풀부터 뽑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밭으로.....
올해는 영월도 단양도 매실이 대박입니다.ㅎㅎ
이대로 잘 달려있어야하는데......
아랫집아저씨가 강전정한 대추나무는 새잎이 나기 시작합니다.
남편이 새잎나기를 학수고대한 감나무.
저 같으면 이제 감나무는 포기할만한데,남편은 올해도 감나무묘목을 새로 심었습니다.
그 감나무에서 잎이 났습니다.ㅎㅎ
지난번에 복합비료 준 옥수수가 부쩍 자랐습니다.
그러나 2차로 심은 옥수수는 싹이 난게 몇 되지않습니다.
옥수수를 새가 먹었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고구마도 잘 자리잡았습니다.
늦게 심은 감자도 자리는 잘 잡은것 같은데.....
다른집 감자는 꽃이 한창 피었던데,저희집 감자는 밑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한포기 뽑아서 확인하고싶은걸 겨우 참았습니다.ㅎㅎ
힝~ 고추가 이상합니다.
아마 냉해를 입은듯....ㅠㅠ
올해도 자두는 이쁜짓 합니다.ㅎㅎ
대파도 자리 잡았는데, 사진을 찾을수 없습니다.ㅠㅠ
시골에서는 밖에 시계가 없으면 엄청 불편합니다.
안에 들어가서 보기도 그렇고, 흙 묻은 장갑낀 손으로 핸드폰 보기도 그렇고.....
이렇게 밖에 시계가 있어야 편합니다.
근데 밖에 둔 시계는 건전지가 금방 닳고, 고장이 잦습니다.
이번에 엄마집에서 시계도 가져다 걸었습니다.
점심은 쫄면 해먹었습니다.
모밀과 쫄면 사이에서 엄청 갈등했습니다.ㅎㅎ
다음은 모밀 사와야겠습니다.
밭에 있는 옥수수를 보니,갑자기 옥수수가 먹고 싶었습니다.
냉동실에 가득 있는 옥수수 ㅎㅎ
얼른 찜기에 김 올려서 먹습니다.ㅎㅎ
집 바로앞 전깃줄에 새가 앉았습니다.
무슨 새일까요?
요즘 뻐꾸기가 유난히 웁니다.
뻐꾹뻐꾹.....
점심 먹기직전에 남편은 예초기 돌렸습니다.
집앞 길가...
잘린 풀은 제가 빗자루로 씁니다.
저는 이 빗자루질이 참 하기 싫습니다.ㅠㅠ
그냥 두면 바람에 다 날릴텐데 왜 쓸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 모르고 그냥 두었더니, 아랫집아저씨가 한소리하셔서 그 다음부터는 부지런히 쓸고는 있는데
참 하기 싫습니다.ㅎㅎ
밭에 있는 풀도 예초기로 날립니다.
밭은 쓸지않아도 되어 좋습니다.ㅎㅎ
해질녁에 나와서 담장밖 화단의 풀을 뽑습니다.
풀과의 전쟁은 참 힘듭니다. 질 걸 뻔히 아니까요.....
그러나 무념무상의 순간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해질녁 이맘때는 참 좋습니다.
아랫집언니가 상추를 갖다줍니다.
엄청난 양입니다.
어제 먹고 남은 상추의 양이 어중간했는데, 잘 됐습니다.ㅎㅎ
저녁은 야심작입니다.ㅎㅎㅎ
소불고기숯불석쇠구이.
이름부터가 거창하지요 ㅎㅎ
쉽게 언양불고기입니다.ㅎㅎ
어릴적에 외가에 가면 외할머니께서 자주 해주셨습니다.
손녀들이 결혼을 하면 꼭 불러다 손녀사위에게 해줬던 음식입니다.
남편도 먹었던 음식이지요.
숯불조절을 잘해서 태우지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밤하늘에는 별이 반짝입니다.
토요일은 늦잠을 자도 되어서 저는 늦잠자고, 먼저 일어난 남편은 밭에 있는 잘라놓은 나무가지들을 태웠습니다.
아침 먹고, 설거지하고 석쇠 닦으려고 물 끓여서 밖으로 나갑니다.
아~~~~
머리에서 김이 납니다.
남편이 밖에서 쓰는 다라이에 석쇠를 담궈놨습니다.ㅠㅠ
원래 석쇠는 남편이 닦는데, 제가 도와주려고 나왔는데 더러운 다라이에 담궈놓아서....ㅠㅠ
짜증 지대로입니다.ㅎㅎ
잠시 냉전.....ㅎㅎ
아~ 붓꽃이 피었습니다.
(호호님, 붓꽃이 맞나요?)
너무 이쁩니다.
루드베키아도 피었습니다.
곧 떼로 피겠지요.
이어 에키네시아도 필겁니다.
석쇠때문에 한바탕한게 미안해서 집앞에 있는 산딸기(?) 6알 따다가 사이좋게 3알씩 나눠먹었습니다.ㅎㅎ
남편은 서까래하고 남은 나무토막에 오일스테인 칠해서 다시 쌓았습니다.
본인 말로는 조형물설치라 합니다.ㅎㅎ
엄마집서 가져온 선반도 다시 조립하고.....
비싼 장롱,가전제품을 가져오면 좋았을텐데 옮길 수단도, 놔둘 자리도 없어서 다 업체에서 가져갔습니다.
겨우 우리차에 실을수 있는 잡동사니 몇개만.......
나중에 두고두고 엄마생각하겠지요.
그리고 들어와서 미역국 끓였습니다.
월요일이 며느리생일입니다.
2018년도 12월에 결혼했으니 6번째 생일이지요.
저는 며느리생일에 꼭 미역국을 끓여줍니다.
며느리가 제생일에 미역국 끓여서 담아온 통에 이번에는 제가 미역국 채웠습니다.
그리고 어제 석쇠구이 한판도 접시에 얌전히 담아두었습니다.
눈에 띄게 한것도 없는데 피곤해서 일직 잤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는 6시에 잠에서 깼습니다.
얼른 떠날 채비를 합니다.
집에 핀 루드베키아 5송이를 잘라 꽃병에 꽂고, 미역국과 불고기와 아랫집에서 얻은 상추를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안양 돌아가면서 광교 아들네 들렀습니다.
저는 요즘 시어머니이니까, 아들네 현관앞에 가지고 간 것들을 소리나지않게 두고,
차로 제법 이동한뒤에 며느리에게 카톡 보냅니다.ㅎㅎ
생일선물은 통장으로 쬐끔 송금했습니다.ㅎㅎ
(남편은 해마다 양재꽃시장서 꽃을 한아름 사서 며느리에게 선물하는데,
올해는 시골서 바로 가느라 루드베키아 5송이로 대신했습니다.)
아이고, 이것도 프로젝트라고 마음 바빴습니다.ㅎㅎ
며느리가 이쁘니까,마음에서 우러나서 합니다.
요즘 마음 힘든 며느리를 조금이라도 위로해주고 싶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오는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 근처에 왼쪽에는 엄마가, 오른쪽에는 아들며느리가 있으니
가야할 일이 있을때 이렇게 시골에서 바로 갈수 있어서 편합니다.ㅎㅎ
첫댓글 바쁘게 이집, 저집~^^
저도 바쁘바쁘~
이 글도 세번에 걸쳐 겨우 다 읽었네요 ㅎㅎ
저 꽃은 사진처럼 피면 미국아이리스 루지애나블랙게임콕이라요
아이구, 언니가 댓글을 주셨네요.
언니 바쁜거는 블로그글을 늘 읽으니까 잘 알지요.
요즘 일부러 댓글 달지않아요. 언니가 답글 다는 수고를 하지않게하려고요.
그 많은 다알리아를 심고도 무사(?ㅎㅎ)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저는 두 분 탈날까 무지 걱정했어요.
한번 보러 간다는게 쉽지않네요.ㅠㅠ
혹시나 언니가 제 글을 읽을까싶어 꽃이름 물었는데.....ㅎㅎ
꽃이 활짝 핀거는 보지못하고 왔어요.
다음에 가면 확인해볼게요.
근데 이름이 너무 길어서 기억할수 있을지.....ㅎㅎㅎㅎ
일단 오늘은 블랙게임콕만 외웁니다.ㅎㅎ
(근데 꽃은 너무 이쁩니다.)
바쁜데 알려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이제 언니농장도 자리잡으셨으니까 구경 함 갈게요.
아님 언니 단양오시고 저도 단양있을때,미국아이리스라도 드릴수 있게 중간지점에서라도 함 만나요.
늘 건강조심하세요~~
분주하게 주말을 보내셨군요.
바쁜 중에도 이것 저것 다 챙기며 사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인간사가 거의 대부분 주변의 사람들 챙기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가족, 친척, 이웃, 기타 등등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한 세상
즐겁고 유쾌하게 사는 게 답이라 생각합니다.
음 .....
며느리는 정말 예뻐서 잘해주고싶어요.
애들이 결혼한지 6년짜 접어들었는데, 아기소식이 없어서 걱정되었습니다.
1년전부터는 며느리가 직장을 관두고 집에서 쉬면서 아기를 기다렸어요.
지난 4월 반가운 아기소식이 있었어요.
근데 아기에게 이상이 좀 있어서....
요즘은 의술이 발달해서 그 조그마한 아기의 건강을 자세히도 알수 있더군요.
각종 검사받느라 며느리가 고생 많았어요.
다행히 유전자검사는 별이상이 없습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 며느리에게 더 사랑을 쏟고싶습니다.
저 10월에 할머니 됩니다 ㅎㅎ
@툇마루 축하합니다. 할머니!
@seamaker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