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러 일정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어 매우 고단한 하루였던 셈이다.
오전 10시 30분에 뚝섬 소재 서울지역대학 대강당에서 제30회 총장배 중어중문학과 전국 어학경시대회가 열린다고 하여 우정 참석하여 재학생들을 격려해 주었다.
특히 이번 경시대회의 한문반에 나와 을지로 한자즌힝회에서 동문수학 해 오던 L 통쉬에가 선수로 출전핟가로 하여 명분은 그를 격려하고 응원하늠 포스도 취했던 것이다.
그래도 올해 학과장이신 O 교수는 나를 똑똑히 기억하고 청중들인 재학생들과 동문들에게 소개를 시키며, 짧게나마 스피치를 하게 해 주어서 감사하였다.
모두가 중국어가 윺창한 모습이 보기도 좋고, 한편으로는 부럽기 조차 하였다.
나 언제 저들 처럼 마음 턱 놓고 중국어 회화에 매달려 보았던가 싶어서 말이다.
다들 잘 하여 보기가 좋았다.
한편, 역대 총학생회장들에게 이렇게 선언하였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의 정신으로 전국총동문회 수석부회장 까지 역임한 마당에 이제는 방송대 안에서 나의 본향이라 할 학과로 돌아 와 융성 발전시키는데 일조를 하리라고..
그들과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배불리 든 후, L 수석부회장의 차로 대학로 본교행.
오후 2시 부터 제26대 전국총동문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현재의 B 회장에 대한 찬, 반 투표가 에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의외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 올라 생각보다 더 많은 ㄷ오문들이 모이기 시작, 역사관 2층 홀을 가득 메웠던 것.
선거관리위원장의 공연한 발언으로 인하여 시간만 낭비를 하다가 결국은 보통, 평등, 비밀, 직접 선거하는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
6시 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하여 그 사이 학교에 ㄴ마아 별 영양가 없는 대화들을 나누느니 집에나 다녀 올 생각으로 혜화역으로 직행.
집에서 두어 시간 머물렀다가 다시 대학로 본교행.
마침 마로니에공원 앞ㅔ서 <탄핵에 대한 반성과 책임>이라는 큰 현수막 아래,<언론에 속아 탄핵에 찬성했어도 참회하면 용서해 준다>라는 부제를 내걸고 청년들의 집회가 막 시작하길래, 사진 석 장을 찍어 왔던 것이다.
나중에 확인된 바에 의하면 서울대생 트루스포럼에서 주최한 행사였다고 하니, 그나마 안도가 되었던 것.
세상의 민심이 조금씩 변화해 가는 것을 처연히 확인하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투표 결과 90.44%를 획득한 현 B 회장이 당당히 재선에 성공.
온갖 사진 촬영을 곁들이다가 모든 임시총회를 마치고 본교 앞 둘둘호프집으로 이동하여 뒷풀이.
나도 7명의 건배 제안자 중에 포함이 되어 대미를 장식.
소주만 벌컥 벌컥 마시다가 10시가 채 안되어 귀가.
내일 대구 신천 고수 부지에서 있다는 대구 경북 총동문회 주최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심하기 시작.
일단 잠 부터 자고 생각해 보기로 하고, 세면 후 이렇게 일ㅈ를 적고 있ㄴ느 것이다.
카페에 들어 와 보니, 신부님께서는 다롱이의 삼우제날을 기억하시고 그, 禮를 차려 주신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얼마나 애잔하셨으면 싶어 차라리 애간장이 다 탈 지경이다.
혹시 내일 늦잠 자지 않고 새벽 5시경에 기상만 한다면 방송대인들과 함께 대구에 다녀 올 계획.
오늘 하루도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