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제354회 호수둘레길 걷기 - 수려한 산세, 백두산 천지가 연상되는 호명호수
이제는 조석으로 제법 선선합니다. 오늘 아침에 맞이하는 바람이 시원하여 기분 좋게 하루를 열어줍니다. 덥다고 노래 한 날들도 짧았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 둘도 없는 오늘을 부지런히,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은 수요일, 수요 걷기로 호명호수를 걷는 날입니다. 우리는 10시 7분에 경춘선 상봉역에서 50분 전철을 타고 상천역에 내렸습니다. 경춘선 상천역(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버스 정류장에 호명호수를 찾아가는 등산객 들이 버스 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뛰어가 버스에 올랐습니다. 걷기 A급 선수들은 걸어 올라갔습니다. 50분 간격으로 호명호수까지 버스가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제1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 더 많은 등산객들이 버스에 많이 탔습니다. 처서 절기가 지났지만, 한낮에는 뙤약볕 더운 날에 평일인데도 많은 등산객이 호명호수 산책로를 찾고 있었습니다.
호명호수 정류장에 도착하자 홍보원이 마이크를 들고 호명호수에 관해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호명호수는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고, 산세가 수려하기에 사철 많은 사람이 찾아와 아름다운 호명 호수 둘레길과 산책로를 걷는다고 합니다. 호명 호수를 오를 때는 승용차는 통제되어 버스를 이용하거나 1시간 30분 걸어서 오를 수 있었습니다. 호명호수 정원에는 생태 체험학습장, 호랑이 이야기 공원, 환경교육 마당, 호명 생태전시관이 있었습니다.
호명호수공원에 이르자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는 호수가 눈 안에 들어왔으며 호수 위에 거북이와 고니 두 마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원에는 커다란 호랑이상을 볼 수 있었으며 호명호수에 대한 유래를 설명한 글 판이 있어 읽으니 호수와 호랑이에 대해 더욱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경사가 급하고 차량이 통제된 비탈길을 바람개비 안내에 따라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에 아름다운 곳에는 다양한 의자와 멋진 글귀로 꾸며진 곳에서 인증 샷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호명호수와 주변 경관, 632m인 호명산의 빼어난 풍경에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또한 ‘호명갤러리’를 찾아 담벼락에 그린 최달수 화가의 독특한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그는 가평면 복장면 골짜기에 아틀리에를 마련하고 그림에만 30년을 매달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호명호수는 가평 8경 중의 제2경으로 선정되었으며 수려한 산세와 드넓은 호수의 아름다운 경관을 내방객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한국수력원자력과 가평군청이 호명호수 공원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호명호수는 만수 면적이 14만 9400m², 총저수량이 267만 톤, 댐의 높이가 62m*290m이었으며 호명호수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양수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이었습니다. 발전에 필요한 물을 청평호로부터 저가의 심야 전기를 이용, 양수하여 저장하였다가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와 전력 수급 비상시에 이물을 이용하여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청평 양수 홍보관을 찾아가 호명호수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었으나 문이 닫혔고, 청평의 물을 끌어 올려 호 명호수를 만든 분들의 뜻을 기리는 기원 탑과 위령탑을 둘러보았습니다. 상촌역에서 가까운 함지박 음식점에서 만두두부전골을 맛있게 먹으며 앞으로 우리 활동을 이야기 했습니다. 10월에는 1박을 하며 12월에는 설악산을 찾아 설경을 구경하는 행복한 날을 갖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아주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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