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卷 第 五
대방광불화엄경 권 제 오
世主妙嚴品 第一 之 五
세주묘엄품 제일 지 오
十方所有諸國土 一刹那中悉嚴淨 以妙音聲轉法輪 普遍世間無與等
시방소유제국토 일찰나중실엄정 이묘음성전법륜 보편세간무여등
시방에 널려 있는 모든 국토를, 한 찰나에 깨끗하게 장엄하시고
미묘한 음성으로 법바퀴 운전, 세간에 두루하여 비길 이 없네
如來境界無邊際 一念法界悉充滿 一一塵中建道場 悉證菩提起神變
여래경계무변제 일념법계실충만 일일진중건도량 실증보제기신변
여래의 묘한 경계 끝이 없건만, 잠깐 동안 법계에 가득히 차고
티끌마다 도량을 세워 놓고서, 보리를 증득하고 신통 일으켜
世尊往昔修諸行 經於百千無量劫 一切佛刹皆莊嚴 出現無礙如虛空
세존왕석수제행 경어백천무량겁 일체불찰개장엄 출현무애여허공
세존께서 지난 세상 행을 닦을 제, 한량없는 백천 겁을 드나들면서
갖가지 불세계를 장엄하시고, 걸림없는 출현하심 허공과 같아
佛神通力無限量 充滿無邊一切劫 假使經於無量劫 念念觀察無疲厭
불신통력무한량 충만무변일체겁 가사경어무량겁 염념관찰무피염
부처님의 신통한 힘 한량이 없어, 그지없는 모든 겁에 가득하시니
한량없이 많은 겁을 지내오면서, 생각 생각 보더라도 싫지 않도다.
汝應觀佛神通境 十方國土皆嚴淨 一切於此悉現前 念念不同無量種
여응관불신통경 시방국토개엄정 일체어차실현전 염념부동무량종
부처님의 신통 경계 네가 보아라, 시방의 모든 국토 깨끗이 장엄
모든 것을 이 가운데 나타내는 일, 찰나찰나 같지 않아 한량이 없고
觀佛百千無量劫 不得一毛之分限 如來無礙方便門 此光普照難思刹
관불백천무량겁 부득일모지분한 여래무애방편문 차광보조난사찰
한량없는 백천 겁에 부처님 뵈도, 털 끝만한 분량도 얻기 어려워
여래의 걸림없는 방편의 문은, 이 광명 많은 세계 두루 비추며
如來往劫在世間 承事無邊諸佛海 是故一切如川騖 咸來供養世所尊
여래왕겁재세간 승사무변제불해 시고일체여천무 함래공양세소존
여래께서 지난 옛적 세간에 있어, 한량없는 부처님을 섬겼으므로
모든 사람 냇물처럼 모이어 와서, 모두들 세존에게 공양하도다.
如來出現遍十方 一一塵中無量土 其中境界皆無量 悉住無邊無盡劫
여래출현편시방 일일진중무량토 기중경계개무량 실주무변무진겁
여래께서 시방에 출현하시되, 낱낱 티끌 한량없는 세계에 두루
그 가운데 경계도 한량없거든, 간 데마다 끝없는 겁 머무시더라.
佛於曩劫爲衆生 修習無邊大悲海 隨諸衆生入生死 普化衆會令淸淨
불어낭겁위중생 수습무변대비해 수제중생입생사 보화중회령청정
부처님이 지난 겁에 중생 위하여, 그지없는 대비(大悲) 바다 닦아 익히고
중생들의 근성 따라 생사에 들어, 많은 대중 교화하여 청정케 하고
佛住眞如法界藏 無相無形離諸垢 衆生觀見種種身 一切苦難皆消滅
불주진여법계장 무상무형리제구 중생관견종종신 일체고난개소멸
진여의 법계장에 부처 계시니, 모양 없고 형상 없고 번뇌도 없고
중생들이 여러 가지 상호(相好) 뵈오면, 온갖 고통 모든 액난 다 소멸하네.
復次 海月光大明 菩薩摩訶薩 得出生菩薩諸地諸波羅蜜敎化衆生及嚴淨一切佛國土方便解脫門
부차 해월광대명 보살마가살 득출생보살제지제파라밀교화중생급엄정일체불국토방편해탈문
또 해월광대명 보살마하살은 보살의 모든 지위와 모든 바라밀을 내어서 중생을 교화하고
온갖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는 방편인 해탈문을 얻었고
雲音海光離垢藏 菩薩摩訶薩 得念念中普入法界種種差別處解脫門
운음해광리구장 보살마가살 득념념중보입법계종종차별처해탈문
운음해광이구장 보살마하살은 잠깐잠깐마다 법계의 가지가지 차별한 곳에 널리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智生寶髻 菩薩摩訶薩 得不可思議劫於一切衆生前現淸淨大功德解脫門
지생보계 보살마가살 득불가사의겁어일체중생전현청정대공덕해탈문
지생보계보살마하살은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온갖 중생의 앞에 청정한 큰 공덕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고
功德自在王淨光 菩薩摩訶薩 得普見十方一切菩薩初詣道場時種種莊嚴解脫門
공덕자재왕정광 보살마가살 득보견시방일절보살초예도량시종종장엄해탈문
공덕자재왕정광보살마하살은 시방의 모든 보살들이 도량에 처음 나아갈 때에 가지가지로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善勇猛蓮華髻 菩薩摩訶薩 得隨諸衆生根解海普爲顯示一切佛法解脫門
선용맹련화계 보살마가살 득수제중생근해해보위현시일체불법해탈문
선용맹연화계보살마하살은 중생들의 근성과 이해를 따라서 모든 부처님 법을 널리 나타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普智雲日幢 菩薩摩訶薩 得成就如來智永住無量劫解脫門
보지운일당 보살마가살 득성취여래지영주무량겁해탈문
보지운일당보살 마하살은 여래의 지혜를 성취하고 한량없는 겁 동안 길이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고
大精進金剛齎 菩薩摩訶薩 得普入一切無邊法印力解脫門
대정진금강재 보살마가살 득보입일체무변법인력해탈문
대정진금강제보살마하살은 끝없는 온갖 법인(法印)에 들어가는 힘의 해탈문을 얻었고
香焰光幢 菩薩摩訶薩 得顯示現在一切佛始修菩薩行乃至成就智慧聚解脫門
향염광당 보살마가살 득현시현재일체불시수보살행내지성취지혜취해탈문
향염광당보살마하살은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이 처음에 보살의 행을 닦고 내지 지혜 덩어리를
성취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大明德深美音 菩薩摩訶薩 得安住毘盧遮那一切大願海解脫門
대명덕심미음 보살마가살 득안주비로차나일체대원해해탈문
대명덕심미음보살마하살은 비로자나의 모든 큰 원력 바다에 편안히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고
大福光智生 菩薩摩訶薩 得顯示如來遍法界甚深境界解脫門
대복광지생 보살마가살 득현시여래편법계심심경계해탈문
대복광지생보살마하살은 법계에 두루한 여래와 깊은 경계를 나타내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爾時 海月光大明 菩薩摩訶薩 承佛威力 普觀一切菩薩衆莊嚴海已 卽說頌言
이시 해월광대명 보살마가살 승불위력 보관일체보살중장엄해이 즉설송언
그 때 해월광대명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보살들의 장엄 바다를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諸波羅蜜及諸地 廣大難思悉圓滿 無量衆生盡調伏 一切佛土皆嚴淨
제파라밀급제지 광대난사실원만 무량중생진조복 일체불토개엄정
갖가지 바라밀과 모든 지위가, 엄청나게 많은 것을 다 원만하고
한량없는 중생들도 조복했으며, 갖가지 불국토를 장엄하도다.
如佛敎化衆生界 十方國土皆充滿 一念心中轉法輪 普應群情無不遍
여불교화중생계 시방국토개충만 일념심중전법륜 보응군정무불편
부처님이 중생계를 교화하듯이, 시방의 모든 국토 가득히 차고
한 생각에 법바퀴를 운전하여서, 중생들의 뜻에 맞춰 두루하였고
佛於無量廣大劫 普現一切衆生前 如其往昔廣修治 示彼所行淸淨處
불어무량광대겁 보현일체중생전 여기왕석광수치 시피소행청정처
부처님이 한량없이 엄청난 겁에, 모든 중생 눈 앞에 두루 나타나
지난 세상 갖가지로 수행하듯이, 그들에게 청정한 행 보여 주시며
我覩十方無有餘 亦見諸佛現神通 悉坐道場成正覺 衆會聞法共圍遶
아도시방무유여 역견제불현신통 실좌도량성정각 중회문법공위요
나는 시방 모두 보아 남음이 없고, 신통을 나타내는 부처님 보니
도량에 앉으시어 정각 이루고, 모인 이들 법 듣노라 둘러 앉았네.
廣大光明佛法身 能以方便現世間 普隨衆生心所樂 悉稱其根而雨法
광대광명불법신 능이방편현세간 보수중생심소락 실칭기근이우법
광명이 크고 넓은 부처님 법신, 방편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중생들이 마음으로 즐김을 따라, 그 근성에 맞추어서 법을 말하고
眞如平等無相身 離垢光明淨法身 智慧寂靜身無量 普應十方而演法
진여평등무상신 이구광명정법신 지혜적정신무량 보응시방이연법
진여가 평등하신 모양 없는 몸, 때 없고 광명 빛난 청정한 법신
지혜는 고요하고 몸은 끝없어, 시방을 널리 응해 법문을 연설
法王諸力皆淸淨 智慧如空無有邊 悉爲開示無遺隱 普使衆生同悟入
법왕제력개청정 지혜여공무유변 실위개시무유은 보사중생동오입
법왕의 모든 힘이 청정하시고, 지혜는 허공처럼 끝이 없으사
조금도 숨김 없이 열어 보이어, 중생들을 한결같이 깨닫게 하며
如佛往昔所修治 乃至成於一切智 今放光明遍法界 於中顯現悉明了
여불왕석소수치 내지성어일체지 금방광명편법계 어중현현실명료
부처님이 옛적에 행을 닦으사, 온갖 것 아는 지혜 죄다 이루고
지금에 광명 놓아 법계에 가득, 그 가운데 분명하게 나타내시어
佛以本願現神通 一切十方無不照 如佛往昔修治行 光明網中皆演說
불이본원현신통 일체시방무불조 여불왕석수치행 광명망중개연설
부처님의 본래 서원 신통 나투되, 온 시방에 비치지 않는 데 없고
부처님이 옛적에 닦으신 행을, 광명 그물 속에서 연설하도다.
十方境界無有盡 無等無邊各差別 佛無礙力發大光 一切國土皆明顯
시방경계무유진 무등무변각차별 불무애력발대광 일체국토개명현
시방의 넓은 경계 다함이 없고, 비길 데나 끝이 없어 각각 다르니
부처님의 걸림없는 큰 광명 놓아, 갖가지 넓은 세계 밝게 나투네.
爾時 如來師子之座 衆寶妙華輪臺基陛 及諸戶牖 如是一切莊嚴具中
이시 여래사자지좌 중보묘화륜대기폐 급제호유 여시일체장엄구중
그때 여래 사자좌의 모든 보배와 묘한 꽃과 바퀴와 좌대와 터전과 섬돌과 모든 창호와
온갖 장엄거리 속에서
一一各出佛刹微塵數 菩薩摩訶薩
일일각출불찰미진수 보살마가살
낱낱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많은 보살마하살이 나왔다.
其名曰 海慧自在神通王菩薩摩訶薩 雷音普震菩薩摩訶薩 衆寶光明髻菩薩摩訶薩
기명왈 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가살 뇌음보진보살마가살 중보광명계보살마가살
그들의 이름은 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하살 뇌음보진보살마하살 중보광명계보살마하살
大智日勇猛慧菩薩摩訶薩 不思議功德寶智印菩薩摩訶薩 百目蓮華髻菩薩摩訶薩
대지일용맹혜보살마가살 불사의공덕보지인보살마가살 백목련화계보살마가살
대지일용맹혜보살마하살 부사의공덕보지인보살마하살 백목련화계보살마하살
金焰圓滿光菩薩摩訶薩 法界普音菩薩摩訶薩 雲音淨月菩薩摩訶薩 善勇猛光明幢菩薩摩訶薩
금염원만광보살마가살 법계보음보살마가살 운음정월보살마가살 선용맹광명당보살마가살
금염원만광보살마하살 법계보음보살마하살 운음정월보살마하살 선용맹광명당보살마하살들이었다.
如是等而爲上首 有衆多佛刹微塵數 同時出現 此諸菩薩 各興種種供養雲 所謂
여시등이위상수 유중다불찰미진수 동시출현 차제보살 각흥종종공양운 소위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수많은 부처님 세계 티끌 수 같은 이들이 한꺼번에 나타났다.
이 보살들이 가지각색 공양 구름을 제각기 일으키니 이른바
一切摩尼寶華雲 一切蓮華妙香雲 一切寶圓滿光雲 無邊境界香焰雲
일체마니보화운 일체련화묘향운 일체보원만광운 무변경계향염운
온갖 마니보배 꽃 구름, 온갖 연꽃의 묘한 향기 구름
온갖 보배 원만한 광명 구름, 그지없는 경계 향기 불꽃 구름
日藏摩尼輪光明雲 一切悅意樂音雲 無邊色相一切寶燈光焰雲 衆寶樹枝華果雲
일장마니륜광명운 일체열의요음운 무변색상일체보등광염운 중보수지화과운
일장마니 바퀴 광명 구름, 온갖 듣기 좋은 음악 소리 구름
빛깔이 그지없는 온갖 보배 등빛 불꽃 구름, 모든 보배 나무의 가지 꽃 열매 구름
無盡寶淸淨光明摩尼王雲 一切莊嚴具摩尼王雲
무진보청정광명마니왕운 일체장엄구마니왕운
다함 없는 보배 깨끗한 광명 마니왕 구름, 온갖 장엄거리 마니왕 구름이었다.
如是等諸供養雲 有佛世界微塵數 彼諸菩薩 一一皆興如是供養雲
여시등제공양운 유불세계미진수 피제보살 일일개흥여시공양운
이와 같은 모든 공양 구름이 부처 세계의 티끌 수와 같았다.
저 모든 보살들이 낱낱이 이러한 공양 구름을 일으키어
雨於一切道場衆海 相續不絶 現是雲已 右遶世尊
우어일체도량중해 상속부절 현시운이 우요세존
온갖 도량의 대중 바다에 비 내리듯 하는 것이 서로 이어 끊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는 세존을 오른쪽으로
經無量百千匝 隨其方面 去佛不遠 化作無量種種寶蓮華師子之座
경무량백천잡 수기방면 거불불원 화작무량종종보련화사자지좌
한량없는 백천 겹을 돌았고 제각기 온 방위를 따라서
부처님 계신 데서 멀지 아니한 곳에 한량없는 가지각색 보배 연꽃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各於其上 結跏趺坐 是諸菩薩所行淸淨廣大如海 得智慧光照普門法
각어기상 결가부좌 시제보살소행청정광대여해 득지혜광조보문법
그 위에서 결가부좌하고 앉았고,
이 보살들은 하는 행이 청정하여 넓고 크기가 바다와 같았고 지혜의 빛이 비치는 넓은 문의 법을 얻었고,
隨順諸佛 所行無礙, 能入一切辯才法海 得不思議解脫法門
수순제불 소행무애, 능입일체변재법해 득불사의해탈법문
모든 부처님을 따라서 행하는 일이 걸림이 없었고,
온갖 변재의 법 바다에 능히 들어갔고 불사의한한 해탈 법문을 얻었고
住於如來普門之地 已得一切陀羅尼門 悉能容受一切法海 善住三世平等智地
주어여래보문지지 이득일체타라니문 실능용수일체법해 선주삼세평등지지
여래의 넓은 문의 지위에 머무르고, 온갖 다라니 문을 얻어
온갖 법 바다를 모두 용납하여 받았고, 삼세에 평등한 지혜의 자리에 잘 머무르고
已得深信廣大喜樂 無邊福聚 極善淸淨 虛空法界靡不觀察
이득심신광대희락 무변복취 극선청정 허공법계미불관찰
깊고 넓고 큰 즐거움을 얻었고 끝없는 복더미가
매우 선하며 청정하였고 허공과 법계에 관찰하지 못하는 데가 없었고
十方世界 一切國土 所有佛興 咸勤供養
시방세계 일체국토 소유불흥 함근공양
시방세계의 모든 국토에 출현하시는 부처님을 모두 부지런히 공양하였다.
爾時 海慧自在神通王菩薩摩訶薩 承佛威力 普觀一切道場衆海 卽說頌言
이시 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가살 승불위력 보관일체도량중해 즉설송언
그때 해혜자재신통왕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계속>
[출처] 화엄경 전문 해석 16(제 5권) ②|작성자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