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집권이 압승한 총선 결과를 부정선거로 생각하여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쿠데타 이전부터 미얀마 정부에 관련된 모든 권한을 지니고 있던 군부는 쉽게 쿠데타에 성공했다. 뒤이어 2021년 4월 1일. 정부와 반군, 소수민족들이 통합정부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내전이 시작되었다.
쿠데타가 일어나자 미얀마는 큰 혼란에 빠졌다. 1년간 국가비상사태가 되었고, 미얀마에 있는 모든 은행의 운영은 중단되었으며, 전 공항이 폐쇄되었다. 미얀마 주요 도시로 향하는 도로와 인터넷과 전화, 통신도 차단되었다. 또한, 아웅산 수 치는 군부에 의해 구금되었다.
현재 미얀마 시민들은 쿠데타에 반발하며 민주화 운동을 하고 있다. 이 민주화 운동은 2021년 2월 22일에 일어나서 22222항쟁으로 부르기도 한다. 미얀마군과 시민군을 포함한 여러 군이 대치하면서 미얀마군은 최소 170명이 사망하였고, 시민군은 최소 800명이 사망, 4,000여 명이 구금되는 큰 인명피해가 생겼다. 19세 소녀가 군부의 총에 의해 숨졌고, 24세의 미얀마 인기 모델인 파잉 탁콘이 자신의 SNS에 쿠데타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미얀마 군부에 강제로 끌려갔다. 그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아무 이유 없이 삭제되어 팬들의 걱정은 점점 더 커지는 중이다. 또한, 미얀마 감독이자 유명 코미디언인 60세 마웅 뚜라도 공개적으로 미얀마를 구해달라는 메시지를 올리자 미얀마 군부에 의해 체포되는 등 다양한 미얀마 사람들이 군부에 의해 끌려가거나 숨졌다.
2021년 2월 2일 우리나라 외교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대통령 등 구금된 고위 인사들의 석방을 재촉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리고 법무부는 3월 15일부터 국내에 있는 미얀마인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에 머무를 수 있는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허가했다. 현재 25,000명이 한국에 체류 중이다.
쿠데타가 점점 길어지자 미얀마 군부에서는 군대를 빠져나가는 장교의 수가 점점 늘어나는 등 내부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 미얀마 공군 80여 명이 집단 탈영을 하자 미얀마 군부는 군 통제를 강화하였지만 계속된 싸움으로 지쳐 탈영을 선택하는 군인들의 수가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얀마가 민주주의가 된 지 불과 5년 만에 미얀마 사람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 사람들이 놀란 쿠데타가 발생했다.미얀마와 국제사회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