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형편상 가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모든 여건을 뚫고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멀리 우주속에서 날아온 별처럼 블링블링 처음 무대위로 등장하는 순간...몇년만에 만나는 애인을 만나는 것처럼 어찌나 감격스럽던지...ㅜㅜ
마지막 앵콜송을 부르고 언제나 처럼 깊이 고개숙여
인사하고 들어가는 순간엔 마치 데이트를 마치고 집앞까지 데려다 준, 앞으로 또 오랫동안 못 만날 남자친구를 보내기 싫어서, 먼저 등돌릴 수가 없어서 조명이 꺼지고 음악이 멈출때까지 손을 흔들고 눈을 떼지 못했던 그 순간에도 어찌나 울컥하던지....ㅜㅜ
정말 2시간이 5분처럼 느껴질만큼 조금이라도 더 많은 곡을 들려주려고 또 더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려고 더 많은 감동을 주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는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알찬 콘서트였어요.
한음 한음 정성을 들여 부르는 그 감미로운 노래들....
격한 안무에도 흔들리지 않고 열창하는 모습들....
수시로 심장을 파고 드는 영혼이 담긴 듯한 음색의 공격......
하...심장을 놓치고 폭파당하고...죽을 것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몇번이나 울컥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입니다.
수없이 들었던 곡들을 라이브로 듣게 되는 것만도
물론 감동적이지만 개인적으로 복면가왕을 통해
다른 가수들의 노래들을 환희의 독보적 음색으로
듣게 된 것이 이번 콘서트에선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호빵가면 없이 듣는 기억속의 먼 그대, 잊지 말아요,
나만 바라봐, 널 붙잡을 노래, 하트 브레이크 는
말할 것도 없이 절 열광시켰고 tv로 음원으로 들을 때보다 몇배는 감동적이었어요.역시 환희 노래는 라이브가 짱입니다.
특히 부를 뻔 하셨다는
크러쉬의 소파와 한동준의 그녀를 사랑해줘요 를
들을때는 너무 소름 돋아서 거짓말 안하고 전 혼자 끙끙 앓으면서 감탄을 하며 봤습니다.
(내 옆에 ..앞에 앉아계시던 분.. 제가 어디 아픈 줄 아셨죠..ㅜㅜ)
저 무대를..우리만 볼 수 있었다는 게 아까웠어요..
꼭 언젠가 tv에서 부르는 날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아마 널 붙잡을 노래 보다 더 많은 팬을 양성할지도 몰라요...
팬들이 준비한 피켓 이벤트는 우리에게도 환희에게도
감동적인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그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얼마나 행운이고 축복인지 모르겠네요.
많은 분들이 그랬겠지만 단 두번의 콘서트로 끝내기는 아쉬울 만큼 좋은 콘서트였어요.
충무아트홀은 아담하고 단차도 좋고 환희가 더 가까이 보여서 그 부분도 좋았던 것 같아요.
그냥 콘서트 이후....언제나처럼 남아있는 후유증때문에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ㅜㅜ
꼭 그날의 감동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 콘서트를 기다리며...
윤서기 하고 싶은 거 다해~~!!
언제까지나 노래하는 이유가 되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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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봉 품절돼서 못 샀어요..ㅜㅜ 좌절..
혹시나 해서 3년만에 꺼내서 가져간 응원봉...가져가길 잘했지요..중간에 건전지 없어서
그나마도 사망했지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7.04 09:46
첫댓글 ㅎㅏ..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콘서트장에 다시금 가 있는 기분이에요ㅠㅠ 두 번으로 끝내기엔 너무 아쉽다는 말 격하게 공감합니다ㅜㅜㅜㅠㅠㅠ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정말 죽을것 같은 공연이었죠 앵콜콘기대 해봅니다~~
아직도 심장이 아프네요...ㅎㅎ하지만 계속 아프고싶네요!ㅋㅋㅋㅋㅋ
저두요ㅜㅜ콘서트 후유증앓는중입니다ㅜㅜ
미국엔 언제 오셔서 공연하실까요?
너무 부럽습니다
후기가 딱 제 마음이네요 저도 일요일에 보고 왔는데 아직도 못헤어나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