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주도권 뺏기지 않고 전주시민들의 의도대로 개발돼야 지역여론이 연계개발에 무게실리고 있는 반면 전주시는 부정적
[편집자주]십수년간 표류하면서도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해 왔던 전주종합경기장 문제가 도시 숲조성과 일부 개발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일단락된 모습이다. 하지만 이곳 일부공간에 전시컨벤션과 호텔과 함께 롯데백화점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소상공인들과 일부정당, 시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험난한 추진과정이 예고되고 있다. 존속과 개발, 구도심과 신도시의 상충한 면을 조화롭게 융합해 지역민모두가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전주시 조성을 위해 전주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전북=뉴스1) 이종호 기자 =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업인 롯데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전주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재벌기업의 개발계획을 놓고 재벌기업의 먹잇감이 됐다고 성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의 입맛대로 끌려가는 모습이 비쳐진다면 거센 반발을 사게 될 것은 극명한 일이다.
김승수 시장이 최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롯데하고 소송도 불사하는 등 많은 노력들을 해왔지만 법적으로 롯데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며 롯데가 합의해주지 않으면 시에서는 먼저 할 수가 없다”고 말해 전임 시장이 롯데와 맺은 협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기조가 계속된다면 결국에는 롯데에게 칼자루를 뺏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하지만 롯데와의 문제는 일부에서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것을 접더라도 전주시에서 대한방직 전주공장을 활용하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롯데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게 개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주시도 어떻게든 대한방직을 개발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쇼핑센터 입점을 검토한고 있다는 정보만 흘려도 롯데에서는 전주종합경기장 계약을 아무 조건없이 해지해달라고 전주시에 요청할 가능성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전주종합경기장에 롯데쇼핑이 입점할 경우 대한방직에는 신세계 같은 경쟁업체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 기존 롯데백화점과 전북상권에 타격은 물론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을 위한 2조5000억원 공사 수주에서도 배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과 함께 자광에서 대한방직에 컨벤션센터를 기부채납하겠다는 조건을 걸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개발은 연관이 깊기 때문에 결국 연계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승수 시장이 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을 밝히고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와 언론의 질타를 받은 상황에서 또 다시 대한방직 개발문제를 거론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여 이 같은 주장이 실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대한방직 부지에 3000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경우 상위 1% 거주로 상대적 발탈감과 함께 2023년 주택보급률이 140%를 웃돌 것이라는 시각도 대한방직과의 연계개발에 부담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430m높이의 타워가 준공 후 관리가 안 되면 흉물로 방치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시각은 상위 1%가 99%를 이끌고 가는 것이 사회적 구조로 자리잡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제금융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가 금융허브 도시에 맞는 생활 인프라 구축과 금융사 소속 직원 등을 감안한 주거요건을 고려한다면 미래를 위한 부띠끄 아파트 건설도 필요하며 이 같은 현상이 오히려 인구유출 방지와 자연유입 효과를 거두는 순기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전주시 주택보급률이 108%인 상황에서 아파트 3000세대가 지어진다고 갑자기 주택보급률이 140%로 상승한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주시가 대한방직과 전주종합경기장의 연계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대다수 네티즌과 지역 도시개발전문가들은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과 합리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연계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종합경기장 개발계획이 발표된 현 상황에서 대한방직 부지 개발까지 거론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이들은 상황에 맞춰 따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연차개발이 현실화되기에는 어려움이 클 전망이다.
◇시리즈를 마치며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시리즈를 통해 집중적으로 조명해 봤지만 아직은 어떤 해답도 얻을 수 없다.
개발계획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큰 틀에서만 전주시와 롯데가 구두 상으로 합의를 봤을 뿐이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안도 없고 협약서조차 작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는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고 세부사항에서 조건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에서는 앞으로도 전주종합경기장 문제를 집중 보도할 예정이며 찬반이 엇갈리면서 지역사회의 가장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전주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문제를 놓고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전주시민들의 찬반 여론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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