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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하순 칠곡군 동명면 가산산성 야영장을 찾은 가족단위 캠핑족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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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칠곡군 가산산성 야영장을 찾은 가족이 텐트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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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대구시 동구의 한 캠핑카페를 찾은 시민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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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주말을 맞아 경주시 감포읍 오류캠핑장에는 많은 텐트가 설치돼 캠핑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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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캠핑장을 찾은 가족단위 캠핑족들이 바비큐 파티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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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캠핑장을 찾은 김지영씨 가족이 소형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만화영화를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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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캠핑장의 캠핑용 트레일러 내부. |
캠핑은 즐겁다. 오토캠핑은 즐거움에다 편리함을 더해준다.
주5일 근무가 일반화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자동차에 캠핑 장비를 싣고 계곡과 바다로 오토캠핑을 떠나는 캠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원색의 텐트와 타프(tarp, 햇볕과 이슬 등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가림막) 아래서 화로에 장작불을 피우고 바비큐한 고기 맛도 별미지만,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는 하지 못했던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다가 늦은밤 우연히 올려다본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과 조우하는 것도 캠핑만의 매력이다. 새소리, 바람소리는 덤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주요 캠핑장은 팔공산 파계사 오토캠핑장과 경주 오류캠핑장, 청송 오토캠핑장 등 10곳 정도(사설 캠핑장은 제외)를 들 수 있으며 세척장,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에 있는 오류캠핑장은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고아라 해변의 넓은 백사장과 어우러진 소나무숲 속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5일 주말을 맞아 찾아본 오류 캠핑장은 가족단위 캠핑족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었다. 솔향기가 가득한 솔숲에 텐트를 치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화로 주변에 둘러앉아 바비큐를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의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저녁 식사를 끝낸 김지영씨 가족은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소형 빔프로젝터를 이용해 만화 영화를 보고 있었다. 캠핑 인구 증가로 야외에서 영화, 드라마 등을 보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휴대하기 편하고 가벼우면서 고성능화된 빔프로젝터 등 포터블 IT 기기들이 캠핑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캠핑장을 찾는다는 이재민씨(대구시 동구 방촌동)는 “캠핑을 와서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했으며, 아들 지훈군은 “부모님과 함께 물고기와 잠자리를 잡으며 놀 수 있어 아주 즐겁다”고 환하게 웃었다.
오류 캠핑장은 18대의 카라반과 35면의 캠핑사이트, 세척장, 그릴, 야외식탁, 놀이터, 그네벤치와 겨울철에 30명이 동시에 온수 샤워가 가능한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집처럼 안락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영천 치산관광지 캠핑장은 팔공산 최고의 절경인 치산계곡의 울창한 산림과 길게 줄 지은 카라반(캠핑용 트레일러)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카라반 내에는 주방, 침실, 거실, 화장실, 샤워실, TV, 냉장고,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이 설치돼 별도의 캠핑 장비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카라반 앞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신지원씨(대구시 서구 이현동)는 “캠핑을 가면 장비 등 준비할 것이 많아 번거로웠는데 여기는 다 준비돼 있고 시설도 깨끗해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캠핑 장비도 다양화되고 있다. 장비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초보자들은 장비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캠핑전문가들은 장비 구입은 서두르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저가로 모든 장비를 갖추기보다는 제대로 된 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좋고, 필요한 장비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기존 야영 장비를 사용하거나 주방기구나 취사용품, 침낭 등은 집에 있는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장 분위기와 흡사하게 텐트와 장비를 이용해 인테리어를 한 카페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은 살아있는 자연에 몸과 마음을 맡겨 자연을 즐기는 것이다. 주말, 바쁜 삶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자연을 마주해 보자. 즐거움이 넘쳐날 것이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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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신녕면 치산관광지 캠핑장에 캠핑용 트레일러(카라반)가 촘촘히 세워져 있다. |
첫댓글 잘 봤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