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시니어 무료 치과진료 '굿' 한인 노인들 "듣던 중 반가운 소식"

[KIM YONG OK]

시니어 무료 치과진료 '굿'

한인 노인들 "듣던 중 반가운 소식"

"비용부담에 아파도 참을 때 많아"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치과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9일자 온라인판)는 온주정부 정책에 대해 한인 시니어들이 대환영하고 있다. 

주정부는 11일 발표한 새 예산안을 통해 저소득층 시니어 대상 무료 치과진료 정책을 내놓았다.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으로 연 소득이 1만9,300달러(부부 3만2,300달러) 이하인 경우다.

블루어 한인노인회 최승남 회장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책이다. 치과치료를 무료로 받으면 일단 음식 먹을 때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노인들의 삶 자체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회원은 '노인 생각해주는 당은 보수당밖에 없다'며 반가워했다"고 전했다.

한캐노인회 김세영 회장은 “한인 노인들이 특히 알아야 하는 정책이다. 저소득층만 대상이라고 했는데 사실 한인 노년층은 대부분 월 1천 달러 정도 되는 연금소득이 전부여서 대부분 해당된다. 주변에 치아 때문에 고통을 받는 노인들이 많다. 그런데도 돈이 아깝다고 참는다. 앞으로는 자녀들이 정기적으로 부모를 치과에 모시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경 치과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 고객이 3명 중 1명꼴이다. 비용은 치아 뽑는데 150~300달러 정도 들고 임플란트는 개당 5천~1만 달러로 한국보다 비싼 편이다. 주정부 정책의 구체적인 지원 범위를 봐야겠지만 시행된다면 노인 고객들이 혜택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한국일보

조 욱 (press1@koreatimes.net) --

11 Ap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