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은 인공지능 기능 추가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SK텔레콤의 T맵도 인공지능 서비스를 장착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누구’를 결합해 내비게이션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학로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T맵이 목적지를 검색하고, 고객에게 확인한 뒤 안내를 시작한다. 경유지 설정 등 다른 기능도 모두 음성으로 조작 가능하다.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는 목적지 검색과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운세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도착시간·위치 공유,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실행, 즐겨찾기 확인, 팟캐스트 청취, 현 위치 확인, 도착시간·소요시간 등 주행 정보 확인의 기능과 ‘음성 문자 수·발신’ 기능까지 추가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운전 중 스마트폰 이용은 전화나 문자, 웹서핑, 게임 등으로 운전자의 시선을 도로에서 멀어지게 해 교통사고 위험도를 23배 증가시키는 등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T맵X누구에 적용된 ‘문자 수·발신’ 기능은 주행 중 운전자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T맵 이용자의 안전운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T맵 내 ‘운전습관’의 점수를 확인한 결과, 음성 기능을 3일 이상 사용한 운전자의 평균 점수가 64점을 기록했다. 음성 기능 미사용자와 비교해 평균 5점 높은 숫자다. 운전습관 점수는 T맵 이용자가 전방을 제대로 주시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급가속이나 급정거 여부 등을 반영해 추산하고 있다. 점수가 높은 운전자들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률이 낮아 보험사의 안전주행에 따른 보험료 할인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애플 카플레이는 국내 도입은 3년이 됐지만 아직 사용자 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애플 카플레이는 준비 과정이 간편하다. 케이블로 스마트폰과 차를 연결하면 바로 활성화된다. 연결이 확인되면 안드로이드 오토와 마찬가지로 아이콘에 색이 들어온다. 따로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인공지능 비서 시스템인 애플 ‘시리’도 카플레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를 통해서 기초적인 길 안내는 무리 없이 진행되지만 국내 내비게이션 전문 서비스보다는 기능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애플 카플레이에서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애플 전용 내비게이션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의 우수한 교통 정보 서비스가 반영되지 않다 보니 음악 감상 전용으로만 카플레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카카오내비를 탑재해 확장성을 넓혀가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홈투카 서비스 시작한 블루링크·유보
현대차그룹이 직접 제작한 ‘블루링크(현대차)’와 ‘유보(기아차)’도 차량 내비게이션의 새로운 차원을 연 서비스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의왕연구소 스마트트래픽센터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블루링크·유보 사용자들에게 빠른 길을 안내한다. 교통정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4000여 개 도로교통정보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해 도로 상황을 파악하기도 한다. 통신기능이 장착된 블루링크·유보 이용객이 늘면서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량도 늘어나 1~2년 사이 기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블루링크는 스마트폰 원격을 통해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차량의 문 열림과 잠김을 확인할 수 있고 주차 위치까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 같은 커넥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이 자동차를 통한 결제서비스까지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루링크·유보는 최근 차량용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차량 밖에서 차량의 기능을 원격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형식인 이 서비스는 집에서도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이용해 차량에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차량에 장착된 차량용 네트워크인 블루링크·유보가 명령을 인식해 이를 수행하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지니야, 내 차에 시동 걸어줘”라고 얘기하면 차량에 시동이 걸리고, “지니야, 차량 온도를 20도로 설정해줘”라고 얘기하면 저절로 에어컨이 가동되는 방식이다. 여름철 더위가 지속될 때 야외에 차를 세워뒀다면, 차에 타기 전에 시동을 걸고 미리 에어컨을 작동시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더 볼드에 이 기능을 가장 먼저 장착했으며, 현대차도 투싼 페이스리프트부터 블루링크를 활용한 홈투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를 활용해 제네시스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홈투카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에 이미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의 기능을 제어하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내놓은 것은 AI 스피커를 활용해 음성으로 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에 공개한 홈투카 서비스에 이어 내년에는 자동차에서 집안의 다양한 가전기기를 조작하는 카투홈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차를 타고 집으로 가면서 미리 거실의 에어컨을 작동시키거나 현관 조명을 환하게 밝히는 것 등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오디오시스템 처럼..스마트폰을 연결시키믄 되는거 아닌가? ㅎ
번역 중입니다...
no name
핸드폰의 블루투스, 미러링 기능을잘 활용하면 큰 화면으로 영화도 볼 수 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