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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지방 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서울시장 선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슈에 묻혀서 후보들의 공약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 분석해 봤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선결 과제로 꼽히는 사교육과 저출산.
그런 만큼 시장 후보들의 공약도 여기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방과 후 학교와 맞춤형 수업을 활성화 시켜 20조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대폭 낮추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소득 하위 30%에 대해서는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수업료와 교재비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방과후 학교를 12만 개로 늘리고 초·중등학교의 예체능 수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시 전체 초·중등생 95만 명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도 한 후보의 주요 공약, 4년동안 들어가는 예산 1조 6,400억 원은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공동으로 마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보육 대책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소득하위 70%까지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24시간 운영되는 공공보육시설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상보육에는 4년동안 8,00억 원을, 공공보육시설 확대에는 2,700억 원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한명숙 후보는 전면 무상보육과 월 10만 원의 아동 양육 수당, 의료비 지원금을 제시했습니다.
무상보육에 들어가는 예산 1조 2,800억 원은 연령 별로 표준 보육료를 적용해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후보들 간에 차별화된 공약들도 눈에 띕니다.
오세훈 후보는 현직의 강점을 살려 지난 4년간 키워 온 패션과 디자인, 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임기 4년동안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어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중소기업 산업활동 기반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을 진작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 이것이 도시 경쟁력 강화의 기본입니다."
반면 한명숙 후보는 복지와 교육 예산을 대폭 늘려 연간 복지 분야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강북에 일자리 창출 거점 지역 12곳을 선정해 지역 격차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연봉 2,000만 원대를 목표로 해서 만드는 좋은 일자리 중에 하나입니다. 그 중에 한 70% 정도는 여성 일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는 중증 질병 발생 시 90%까지 요청할 수 있는 시민건강보험의 도입을,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장이 되겠다는 후보들의 공약이 넘쳐나는 가운데 일부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 또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시민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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