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오랫만에 누구나 있는 아는 여동생에게 걸려온 전화.
"심심한데 맞고 한판 칠까?"
'흠.. 이 님아가 왠일로..' 라는 생각을 하며 "어따대고 도전질이야! 허영만이 '타짜' 그릴 때 모델로 한 게 나였어~ㅋ"
상콤하게 욕 한마디 얻어먹고..
"여기 새로 생긴 사이트인데 무료로 주는 게임머니 많아서 오빠 실력으로도 오래 버틸 수 있을 거야"
오늘은 바쁘니 내일 상대해 주겠노라고 하고 얼른 [엔터플 http://www.enterple.com]에 접속했다.
회원가입을 메가잇힝의 속도로 가뿐하고 해주니...
머냐.. 이 아바타는.. 새로 만든 아이디로 그 아이와 대결해야 하니 핸드폰 결제신공을 꾹꾹 참으며 맞고를 설치!!!
메인화면에 접속했다. 요즘 게임 배경의 대세가 밝은 톤인데 어두운 것도 나름 괜찮구나.
아.. 내일이 지나면 아바타에게 댕기머리 샴푸 먼저 발라줘야겠다!
일단 연습 상대로 동네 미용실 쇼부쳐서 2만원을 넘지 않을 모닝파마 아줌마와 한판 대결!
배경에 주모인지 검객인지 모를 아가씨와 미시의 경계에 있는 여인네가 칼을 들고 서 있다.
파란색 배경에 익숙한 눈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편안한 배경이다.
글씨체는 배경과 어울리긴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데는 한 4-5 게임해야 한다.
첫 게임부터 아줌마 1승!
원래 운빨 없는 놈이라 그런지 역시..
결국..
처음받은 500원이라는 돈을 1시간만에 다 날려버렸다.
확실히 한게임보다는 게임시간이 길긴 하다.
울엄니를 위해 일단 즐겨착기에 고이 추가해주고~
이대로라면 내일 있을 본 게임에서도 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일..
은둔고수인 친구놈에게 전화를 넣었다.
"여보세요"란 목소리만 들어도 이놈이 어떤 자세로 전화받는지 알수가 있었다.
네이버 툴바를 설치해놔서 포인트가 저절로 쌓인 덕분에 네이버폰으로 가뿐하게 공짜통화를 걸어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약 30분의 알찬 강의를 들었다.
이번엔 300원 무료충전 받아 심기일전하여 다시 무림으로 뛰어들었다!
그 결과!!!!!!!!!!
.
또 한시간만에 5 Ring..
나 속은거야? 앙?
친구녀석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2시간 넘게 1:1 과외를 받았다.
근데 이녀석이 과외를 다 마치지도 않고 다음에 해주겠다며 나가버렸다.
어렵게 전화 연결이 되었는데..
"이제 라면은 질렸어.." 라며
숨겨진 순금을 찾으러 엔터플로 떠나겠단다..
이 놈 J가 12인줄 아는 놈인데.. 포커를 어떻게 치겠다는 건지..
빌어먹을.... 내일 그냥 이대로 발리고 말것인가....
괜히 아웃백 내기는 왜 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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