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녹색당 당원모임 일기
3시부터 장흥녹 주최 공동체상영회가 있었다.
회천 석과님의 소개로 환경연대 영화를 구할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핵발전소]는
오스트리아 츠벤텐도르프라는 도시에 다뉴브 강가에 세워진
핵발전소 이야기다.
78년 완공을 앞두고 반핵 시위가 극렬하게 일어나
수상이 핵폐기법안을 국민투표에 붙였다.
50.47%가 법안에 찬성해 츠벤텐도르프 핵발전소도
한번도 운영해보지 못하고 가동 취소되었다.
발전소에 고용된 직원 200명이 있었고,
투자 기업들의 막대한 손해를 가져왔다.
그래서 몇년간 재가동을 기대하며 발전소에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 86년 체르노빌(현 우크라이나)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나면서
방사능이 퍼져서 오스트리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오스트리아의 상추와 딸기 첫 수확물을 전량 폐기했고,
아이들은 모래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금지되었다.
핵발전소에 대한 국민 여론은 10퍼센트로 떨어졌다.
정부와 전력회사는 모든 희망을 잃고 츠벤텐도르프 핵발전소 가동을 포기하고
수력, 화력, 퇴비 이용 화력 발전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핵발전소는 현재 관광지, 그린피스 활동가 연습지, 매점, 학교, 전력회사 물품 보관소로 사용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후쿠시마 핵 사고 이후 독일의 청년 감독 헬레나 후프나겔이 찍은
짧은 기록이다. (2012년 작)
온이네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빌려 상영회를 열었다. 역시는 영화는 음향이 반이야.
장소는 장흥당사 꼬깃꼬깃한 스크린이 좀 미안했다.
ODD는 큰맘 먹고 중국산으로 구입,
빔프로젝터는 반사 당원과 의역학소모임의 후원으로 구입했던 것이다.
2부 순서는 [노르웨이 숲 유치원]이었다.
이비에스 다큐 페스티벌 한달 사용권을 사용해서
함께 봤다.
비평서 제목 중에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라는 것이 있다.
이유는 산성비 때문에 라고 했다.
내 생각에 저 제목은 방사능 낙진으로 검은숲으로 들어갈 수 없는
시인, 사냥할 수 없는 사냥꾼, 채집할 수 없는 채집가에 대한
유럽의 비평문에서 따온 것이라는 생각이다.
체르노빌 이후 유럽인들은
[핵발전소 - 사고 - 방사능비 - 숲으로 갈 수 없음] 의
연관 관계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숲으로 갈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아이들을 숲에서 키우는 노르웨이 숲 유치원을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익준, 현미, 온, 만율, 까망별, 완두, 아롬, 대은, 율, 길날이 상영회에 참석했다.
서남권역 당원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그렇게 해보고 싶었다.
영화 보고 까망별 셰프의 잔치국수 도래밥상에 둘러앉아
국수를 냠냠 먹었다.
승남샘도 맥주를 협찬해주시고 국수 한 젓가락 함께 하셨다.
장흥녹색당원 대표는 4 대 3 다수결로
대표 다마금, 부대표 자전거로 선정되었다.
다마금은 일제시대에 들어온 재래벼로서,
우리 집에서 농사짓는 벼 품종의 하나이기도 하다.
올해 문을 여는 우리마을작은정미소 프로젝트 선정
올해의 토종벼다.
우리마을작은정미소는 고농소모임 회원인 맑똥 광주 당원이
대인시장에 둥지를 틀게 될 예정이다.
친구들의 토종벼를 수집, 즉석 도정해서 파는
커뮤니티 쌀가게.
이달 말 개업식 때 고농서 모임 회원들과 익준 당원과
방문하기로 했다.
전남운영위에 참가한 길날님이 내용 공유를 해주셨다.
지방선거 관련 내용들이었다.
비례후보 추천 목록에 내 이름도 있다고 하셔서
나도 모르게 이유 없이 버럭 했다.
나는 선거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약을 더 먹어야 할 것 같다.
건강상의 이유로 고사합니다.
나는 수수가 비례후보로 당선되었으면 좋겠다.
수수는 유랑가수니까 전남 당원들이 있는 곳을 한곳도 빠뜨리지 말고
찾아가는 투어를 했으면 좋겠다.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음악을 들고
간디의 소금행진을 했으면 좋겠다.
김영희 당원에게 팍팍한 소금행진을 부탁하기엔 너무 죄송하다.
김영희 당원을 비례후보로 추천하려면 추천 좋아요를 꾹 누른 사람들이
15일간 자기 일정을 모두 비우고 길 위에 나서서
기사가 되고 로드 매니저가 되고 그린파티 플래너가 되고 셰프가 되고
회계 매니저가 되고 기자가 되기로 먼저 약속해야 한다.
후보가 우리 지역으로 찾아올 때 길날은 산노랑 아이들을 데리고 노래 공연을,
아롬은 그림자 인형극을 하기로 했다.
까망별은 밥을 사겠다고 했다.
나는 무얼하나. 약을 먹으며 생각해 보아야 겠다.
김범일 전국사무처 선생님을 초대해서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 들을지 말지를 결정하라고 하는데
사전 정보가 충분치 않아 판단이 안 섰다.
그냥 와서 앉아서 들으면 되는 건가?
상반기 활동계획을 제안 받는 시간
까망별 - 소풍
길날 - 소풍을 겸한 선거운동을 겸한 체육대회
어린이날 행사 참가 - 헬륨가스 풍선과 드림캐처
율 - 장흥 진보 후보에게 정책 제안
티셔츠
경기도로 선거 운동 지원 간 순천 당원 기본소득
등이 거론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 까지 남은 당원들은 까망별, 완두, 길날, 나 였다.
이때 지산 당원은 곡성 이재관 전시회 준비로 카페에 있었다.
지산은 이날 당원 모임 하는 줄 알고 있었을까?
이재관 님은 전남녹색당 창준위 발족을 망설이던 시기
녹색당원들의 농민간담회에 참석해서 조언을 해주셨던 분이다.
보성 김무길 당원 부부는 직접 쓴 정치소설로 자리를 빛내 주셨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설 내용과 전혀 무관. 출판사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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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음 장흥 당원 모임은 4월 둘째 주 토요일입니다. 14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