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50년의 발자취
‘열혈 창작’의 역사를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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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대중가요의 기원인 서양 노래 창가(唱歌)가 이 땅에 들어온 지도 100년이 훨씬 넘었다. 그간 한국의 대중음악은 질곡의 역사를 관통해온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가볍다거나 저열하다는 이유로 천시받기도 했지만, 오늘 날에는 기호와 취향을 뛰어넘은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이러한 한국의 대중음악을 창작자 중심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앨범 아티스트 1호’ 신중현과 실질적인 ‘싱어송라이터 1호’ 한대수를 시작으로, 1970~1980년대 음악창작자들의 계보를 탐색한다. 또한 그간 저평가되어온 뮤지션들에게 합당한 평가와 찬사를 보내며, 음악사뿐만 아니라 음악산업에서의 핵심은 ‘음악창작’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한국 대중음악 50년. 그 역사의 한가운데서 만나게 될 여러 아티스트들의 삶과 음악은 ‘창작’의 물꼬를 틔우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음반을 발매해온 ‘열정’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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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의의
‘음반시장의 몰락’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쏟아지는 앨범 수는 아직도 엄청나다. 가수를 준비하는 연습생들의 수도, 무대에 서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신인들의 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위기론과 각성론이 대두되었지만,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한국 대중음악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인 한국 대중음악이 자리 잡은 지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도 대중음악 관련 학교와 학과에서조차 ‘한국 대중음악사’를 정식으로 채택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학생들을 가르칠 마땅한 교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러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50년 한국 대중음악을 집대성하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자료의 방대함이다. 1970~1980년대 창작자를 다룬 1권에서만 중요 뮤지션 17명, 관련 뮤지션 82명을 다루고 있다. 각 뮤지션들의 칼럼, 바이오그래피는 물론이고 충실한 인터뷰에 잘 정리된 디스코그래피까지 곁들였다. 디스코그래피의 경우 대표 음반의 재킷과 음반정보를 비롯해 중요한 음반은 리뷰까지 수록했는데, 그 앨범의 양만 해도 1,000여 장에 이른다. 음반수집가들에게는 효율적인 ‘위시리스트’가 될 것이다.
나아가 단순한 정보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날카로운 비평의 날을 세워 독자들을 음악비평과 음악향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저자가 책의 곳곳에서 밝혔듯 저자는 음악사적인 가치와 평가를 내리는 데 주저함이 없으며, ‘창작’이라는 엄중한 잣대로 질책과 격려, 뜨거운 칭찬과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곧 출간될 2권에서는 1990년대, 2000년대 음악창작자를 다루는데, 이 두 권의 책은 ‘한국 대중음악 통사’가 없는 현실에서, 특히 1980년대 이후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연구가 척박한 현실에서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내용 소개
이 책은 1970년대, 1980년대 두 개의 부로 나뉘어 구성되었으며 각 부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칼럼을 싣고 있다. 그리고 주요 뮤지션은 인터뷰, 칼럼, 바이오그래피, 디스코그래피 4개 부분으로 심층적으로 다루며, 관련 뮤지션 역시 간단한 평가와 디스코그래피를 실었다. 각 부의 말미에는 1970년대, 1980년대 주목할 만한 ‘Various Artists’를 실어 다채로움을 더했다.
○ 1970년대 메인 뮤지션
신중현, 한대수, 이정선, 이주원(따로 또 같이), 김창완(산울림), 한영애, 정태춘
사랑과 평화, 유영선, 조용필, 김민기, 조동진, 양병집, 양희은, 서유석, 김의철, 송창식, 백순진(4월과 5월), 이주호(해바라기), 이승희, 여진, 김수철(작은거인), 송골매, 무당, 마그마, 김태화, 이수만과 365일, 김현식, 메아리
○ 1980년대 메인 뮤지션
전인권(들국화), 엄인호(신촌블루스), 조동익(어떤날), 신대철(시나위), 이근형(카리스마), 김종진(봄여름가을겨울), 김창기(동물원), 김광석, 장필순, 이상은
허성욱, 최성원, 조덕환, 최구희, 주찬권, 손진태, 다섯 손가락, 벌거숭이, 정서용, 정경화, 이은미, 김형철, 김동환, 이문세, 이영훈, 오선과 한음, 유지연, 이종만, 박춘삼, 김목경, 윤명운, 이경우, 신관웅, 야누스, 저스트 프렌드, 하덕규(시인과 촌장), 김현철, 박학기, 오석준, 푸른하늘, 부활, 백두산, 아시아나, 외인부대, 바퀴자국, 뮤즈에로스, 천둥번개, 디오니서스, 블랙 신드롬, 블랙홀, 빛과 소금, 유재하, 하늘바다, 우리, 동서남북, 이성우, 우리 동네 사람들, 이원재, 임지훈, 김하용덕, 햇빛촌, 한동준, 백창우, 한돌, 신형원, 김두수, 곽성삼, 이성원, 김완선,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