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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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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겨울 추억 여행
베리꽃 추천 0 조회 358 24.02.13 18:04 댓글 5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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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13 18:17

    첫댓글 나이를 먹을수록 오래 전 일은 왜 그리도 그리운걸까요?

  • 작성자 24.02.13 18:19

    갈수록 새로운 것보다
    추억에 집착하게 되네요.
    잊을 법한 일들도
    새록새록 기억나고
    그립기만 해요.
    유년여행이 이번 명절의 백미였네요.

  • 24.02.13 18:32

    엄마가 나의 손을 떼놓고 떠난지 58년 되었네~
    이번 설명절에 기억도 안나는 엄마 얼굴을
    그려볼 마음으로 엄마 산소를 가서 지난 추억을
    회상하려다가 못갔네...

    그 산소에서 저기 멀리 쳐다보면 베리낭자의
    지난 모습도 보이는 지행역도 보이는데....ㅎ~

  • 작성자 24.02.13 18:38

    가시지 그랬어요.
    전철만 타면 닿는 곳인데.
    저는 산소보다는 함께했던 추억이 있는 곳을 골백번 들락거리네요.
    다시는 안 온다고 하면서ㅎ

  • 24.02.13 18:46

    @베리꽃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 추억으로 산다하니
    안간다하면서 다시 가보게되고 하던데...ㅎ~

    나는 엄마와 이른 이별 탓에 추억은 없고
    그리움만 쌓여 있다오. 조만간 전철타고
    엄마의 꽃상여 떠난 그 고개길에 서있던
    아해의 모습으로 돌아가보려하오...(^_^)

  • 작성자 24.02.13 18:54

    @적토마 그래서 인생은 눈물이라고
    고해라고 하나봅니다.
    돌아보면 다 슬픈 것들 투성이니.
    태어날 때는 내가 울고
    떠날 때는 남이 울어주고.

  • 24.02.13 19:01

    @베리꽃
    우리는 만나면 막걸리 한잔하며 같이 울어보세~
    한잔은 과거를 위해 울고, 두번째 잔은 서로를
    위해 울고, 세번째 잔은 열심히 살아온 각자를
    위해 울지말고 호탕하게 웃어보자고라...화이팅~

  • 24.02.13 18:34

    통리에서 어머니와 종치기소녀로 살던 시절이 그리워서 찾아 가보셨군요
    저도 아내와 1년에 몇번씩 영월에 갑니다
    고씨동굴앞에서 칡칼국수먹고 우리가 살았던 사택앞 둘러보고
    라디오스타로 유명해진 영월방송국자리에 가서
    커피한잔 사들고 금강정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다 옵니다

  • 작성자 24.02.13 18:41

    방금 영월을 지났어요.
    그산님의 추억이 서린
    곳이군요.
    지금 귀농지 제천과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지요.
    추억할 곳이 많은 것도
    나이드니 부자같네요.
    오르시던 수많은 산들도 모두 그리움의 대상이지요?ㅎ

  • 24.02.13 18:47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ㅡ
    돌아보니 까마득하고

    제 기억 속에
    종소리와 베리꽃님이 함께
    있어서 어떤 글을 써도
    종소리가 깔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2.13 20:39

    제 글을 가장 공감하실 것 같았는데
    역시나십니다.
    우린 정서가 참 많이
    닮았지요.
    시골의 감성소녀.
    함께한 추억적어도
    느낌으로 윤슬하여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 24.02.13 19:43

    낳은지 3개월이 된 큰아들을 안고.
    8톤대한통운트럭을 타고.
    전라도 광주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도착한곳이 경기도 연천 내산리라는
    골짜기.10월달 밤9시에 인가도 없어 불빛도 없는 비포장도로를
    40분쯤 가니 도착한곳은 관사만
    20채 정도 있더군요.
    큰아들 끌어 안고 울고 있던
    25살 각시는 지금도 가끔 그곳을
    갑니다.지금은 잘 닦여진
    포장된 도로 쉽게 가면서 남편에게
    웃으며 울먹이며 그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도 그곳이 좋았지요.
    작은아들도 그곳에서 낳고.
    봄이면 취나물 달래도 지천이고
    여름이면 계곡물이 시원해 더위를 식히고 가을이면 내설악 단풍 못지않게
    아름다웠고 겨울이면 밤새 눈이 내려
    발자욱도 없는 설경을 볼 수있고.
    그곳에 3년은 고생과 행복한 추억이
    있는곳이죠.

  • 작성자 24.02.13 19:57

    기가 막힌 추억을 가지고 계시군요.
    보석같이 빛나는.
    25살 각시가 그래도 엄마라고 어르스러웠어요.
    고생했던 곳이 더
    그리워지나봐요.
    연천은 제가 다니던 직장과 가까운 곳이었지요.
    산나물도 많이 나고
    가까운 곳에 열두개울도 있어서
    경치도 빼어나지요.
    그래서 저처럼 가끔씩
    찾아가보시는군요.
    저도 같은 마음으로
    뻔질나게 추억더듬기를 하며 삽니다.

  • 24.02.13 19:46

    맞아요.
    고향을 찾은 님들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에 불효자 방밍돌이도 웁니다.

  • 작성자 24.02.13 19:59

    웁니다가 아니고
    옵니다라고 적혀 있어요.
    기발한 문구바꿈에 웃음이.

  • 24.02.13 20:10

    십만원에 사서 이십만원에 팔아도 대박인데
    십년을 살고 사십년을 못잊으니
    고향이 가장 오래된, 확실한 종목인것 같습니다

  • 작성자 24.02.13 20:26

    그러고 보니
    종목선정을 잘했군요.
    완전 대박입니다.
    십 년을 살고 사십 년을 욹어먹는군요.
    앞으로도 재탕 삼탕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2.13 20:13

    추억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추억'은 정말 여러개가 있어요.
    비만 오면 온동네가 질척거리던 곳
    배가고파 허기가 지는데 경사가 높은
    집을 걸어가던 시절 그것이 그리워
    찾아갔더니 완전 아파트로 뒤덥힌 동네가 됐고
    눈앞에 보이는 현장, 그리고 내가 기억하던 현장의
    '다름'속에서 많은 감회가 있으셨겠어요
    가슴이 찡합니다.

  • 작성자 24.02.13 20:29

    제가 어릴 적 자란
    그 산골은 지금도 여전히 산골이더군요.
    그래서 더 정겨웠어요.
    이제 나이먹어가니 마음만 내키면 훌쩍 찾아가기엔 무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떠나왔네요.
    이젠 마음으로만 찾아가게 될 것같은 아쉬운 예감이 들었어요.

  • 24.02.13 20:15

    오늘 종일 기분이 흐린 하늘 같은데
    아까 이 글 읽고 눈물이 핑..
    그 집이 있던 자리에서 그리운 엄마의 흔적을 찾으시는 베리님의 그 마음이
    요즘 자꾸 우울해지고 쓸쓸한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저도 작년 가을에 울적할 때, 저 어릴 적 살던 동네에 가서 눈물을 흘리며 돌아다니다 왔어요.
    그 시절 그 집 그 골목은 이제 자취도 없는데..

  • 작성자 24.02.13 20:38

    사람마음은 다 비슷한가봅니다.
    마음 어려워질 때
    엄마를 찾게 되고
    어릴 적 살던 곳을 찾게 되니까요.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번복하곤 하지요.
    언제까지나 씩씩하셔서 힘이 되어주실 것만 같으신 달항아리님도 우울하신 날들이 있으시겠지요.
    때론 울면서
    때론 마음다지면서
    화이팅해봅시다요.

  • 24.02.13 20:45

    고향 냄새가 풍겨요.

  • 작성자 24.02.13 20:51

    고향은 아니고
    어릴 적 자란 곳인데
    고향과 같은 곳이억요.
    고향냄새를 아시는군요.ㅎ

  • 24.02.13 21:05

    베리꽃님이
    언제 저의 가슴속을 헤쳐 뒤져 마음을 꺼내
    저 대신 글을 쓰셨나요
    그런데 한 가지 깜빡 잊고 가신 게 있네요
    사랑이 뭔지 모르던 시절
    양쪽으로 머리 딴 그 소녀
    멀리 서서 그 소녀가 학교 갈 때 모른 척 뒤 따라갔던
    이야긴 못 가져가셨네요
    왜냐면
    혹시 들킬까 봐
    잊혀지지 않으려고
    아주 깊히 숨겨두었거든요~
    감사드려요 베리꽃님
    갑진년 기쁨 행복 가득한 갑진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24.02.13 21:42

    갈래머리 소녀를 짝사랑하셨던 고운 추억이 있으셨군요.
    사랑의 추억은 더 아름답지요.
    떠올리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첫사랑의 추억을 저도 그 산골마을에 숨겨두고 왔네요.

  • 24.02.13 21:09

    오늘 엄마 기일여서
    가까이 공원묘지 다녀왔어요
    어린 손자도 데려갔는데
    꾸벅 절하고 재밌다며
    돋자리 앉아서 음식을 먹네요
    바람이 차서 애둘러 돌아오며
    차다고 그 잠간을 못참고
    불효녀는 갑니다~했어요ㅎ

  • 작성자 24.02.13 21:44

    엄마를 뵙고 오셨군요.
    손자까지 보셨으니
    엄마가 얼마나 좋아하셨을까요.
    불효녀가 다녀가셨군요.
    우리는 누구나 부모님앞에서 똑같은
    불효자인걸요.
    강마을님의 다정한 모습 눈에 선합니다.

  • 24.02.13 21:14

    글 읽는 제 마음도 뭉클해 지네요
    저도 세월지나 부모님 안계시면 그런 느낌이 들겠지요
    집앞에 4차선 국도
    집뒤로 개천이 흘러서 수십년 후라도 이곳은 그대로 일거 같은데
    또 모르지요
    이제는 추억속에 잠재우고
    훨훨 날려 보내세요

  • 작성자 24.02.13 21:46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서울행 기차에 올랐네요.
    시골에 있으면 심심하고 서울오면
    이젠 제자리아닌 것같고.
    이젤님도 저와 비슷하시지요?

  • 24.02.13 21:48

    @베리꽃 시골에서 10분거리 읍내 작은 콜라텍 있어서 저녁에 두시간 사교만 하고 놀아도 갈만해서 그나마 견디네요

    제가 왔다고 소문이 나면
    그래도 사교좀 한다는분들이 오셔서 한손 부탁하는데
    가끔 파티에서 잡는분보다 월등히 잘하는분도 계시더군요

  • 작성자 24.02.13 22:07

    @이젤 언젠가 이젤님 동네 콜라텍에 원정함 가야겠네요.
    지방 순회공연차.
    건강생각해서라도
    운동을 쉬어선 안되겠어요.

  • 24.02.13 22:09

    @베리꽃 여기서는 사교만 하기 때문에
    2시간 놀아도 운동량이 적어서 저는 혼자 자이브 베이직 찍기 두세곡은 하고 옵니다

    베리꽃님 오시면 좁은 콜라텍 미어 터질거 같은데 그때는 안동 콜라텍으로 모시지요 ㅋ

  • 24.02.13 21:26

    글을 읽어 내려오다 찡했던 마음이
    마지막에 빵터집니다.
    '불효자는 옵니다.' ㅎㅎ
    고향은 늘 그리운 곳이지요.
    베리꽃 님,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2.13 21:49

    점하나에 울고 웃는다더니
    저도 웁과 옵에 빵터졌어요.
    맞는 말같기도 하구요.
    엄마의 흔적을 찾아나섰던 명절도
    이제 막을 내렸네요.

  • 24.02.13 21:26

    거기도 많이 변했겠지요 통리재 도 이젠 옛말이고
    거기 유명하던 광업소도 다 없어지고 역 앞에 진주식당 다방
    다 옛이야기지요 베리님 따라 저도 그곳 역앞에서 서성거려 봅니다

  • 작성자 24.02.13 21:52

    통리는 그닥 발전이 안 되었네요.
    크게 달라진 거라곤
    현대식집이 조금 들어선 것과 십일장이 생긴 거 정도요.
    엄마살아계셨으면
    산나물뜯어다 열심히
    장에 내다 파셨겠지요.
    딸내미 빨간잠바 사주려구요.

  • 24.02.13 21:27

    언니와 고향 부산에 가서
    살던 동네 이야기했는데
    지하철로 동네도 초등학교도
    사라지고 이젠 변함없는
    바다들이 엄마품 같다고~
    파도빛 갈매기 날개짓마다
    떠오르는 울엄마 얼굴~
    베리꽃님도 산골 논밭 들판마다
    황토흙 땅아래 스며든
    종소리는 평샘 못 잊으실듯~
    그런 아련한 추억이 있는 우리는 어쩌면 좋은 유산을 받은 부자입니당

  • 작성자 24.02.13 21:56

    늘평화님은 부산이 고향이시니까 온통 추억거리가 바다시겠어요.
    바다를 보면 엄마얼굴이~
    우린 언제쯤 엄마의 얼굴이 희미해질까요.
    아마도 살아생전 어렵겠지요.
    전 부산이 마치 달나라같기만 합니다.

  • 24.02.13 21:38


    40년을 못잊고 서성인
    고향땅
    다 변했을지언정
    보고 또 보고 싶은
    고향은 그런곳인가봅니다
    난 엄마가시고 나면
    어떤게 가장 가슴에 자리하려나 싶어요

  • 작성자 24.02.13 21:59

    오래 오래 엄마와 함께 하시면서 보살펴 드리니 진정한 효녀라고 할 수있겠어요.
    올 구정에 새뱃돈 많이
    받으셨지요?

  • 24.02.13 21:52

    그 산천이 다 바뀌더라도
    누군가 어느 분인가
    반가이 맞아주는 이 있었다면
    섧지는 않았을텐데요


    산천은 의구하되 지인들은......
    必有隣

  • 작성자 24.02.13 22:04

    어느 핸가 십 일장을 둘러보다가 빈대떡파시는 연세많으신 토박이할머니에게 혹시나 해서 여쭤보았지요.
    아주 오래전에 산속 오두막집에 살면서 교회다니던 모녀를 기억하시냐고...
    아신다고 하셔서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 24.02.14 05:12

    추억여행을 하셧군요
    아련한 ᆢ
    그 시절이
    너무나도
    그리웠겠읍니다 ᆢㅎ

  • 작성자 24.02.14 07:22

    이번 명절에 의미있는 여행을 했어요.
    새로운 곳을 찾아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나이먹어가니
    추억여행이 더 손목을
    잡아끄는군요.

  • 24.02.14 07:25

    저도 며칠 전 오래 전 살았었던 동네를 찿아보고 왔습니다.
    60년 전 흔적을 찿고자 한 제가 욕심이 지나쳤지 하고 전 속으로 절감을 했습니다.
    60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마을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의 어린 시절 아스라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추억은 그저 추억으로만 만족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기도 하더군요. ^^~

  • 작성자 24.02.14 07:24

    맞아요.
    마음같이 생각하고 나섰다가는 실망하고
    돌아오기 일쑤지요.
    이젠 장소에 대한 추억은 마음에서나 꺼내봐야 할 것같아요.
    갈수록 산천도 사람도
    세월속에 묻혀버리고 마네요.

  • 24.02.14 10:30

    아직도 가끔 불광동 너른 마당을 뛰어놀던 꿈을 꾸곤 하지요.

    연전에 친구랑
    저의 고향 불광동에 가봤어요.
    어쩜 빌라 두 동을 지었더라구요.
    고운 추억
    간직한채
    그날은 아주 작정을 하고

    다니던 여중
    여고
    대학까지 순례 하고 왔어요.

    그 고맙던 친구는
    이제 이세상에 없네요.

    고마움은 가슴에 가득.
    잠시 그친구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베리꽃님^^♡

  • 작성자 24.02.14 10:40

    회귀본능때문일까요.
    살아가다 한번쯤은 추억이 서린 곳을 다시 찾게 되나봅니다.
    역시 페이지님의 고향은 서울이시군요.
    어릴 적 산골에 살땐
    서울여자애들은 모두
    공주님인 줄 알았다니까요.
    예쁜 서울말씨를 쓰고
    얼굴이 하얗고.ㅎ

  • 24.02.14 10:31

    엄마와 고향이 그리운 베리꽃님 이십니다
    그래도 추억 찾아 갈수 있는 시골 고향이 있으시니
    얼마나 좋으신지요 감사한 일입니다
    즐거움 가득한 하루 되세요

  • 작성자 24.02.14 10:42

    명절이 되니 엄마와 추억이 가장 많이 서린 곳을 찾게 되더군요.
    엄마는 가시고 없지만
    산천은 그곳에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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