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명심했어야만 했어.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당신이라면 날 그런 눈으로 바라보면 안되잖아.
내가 쓰레기여도.
진짜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으로 바라보면 안되는 거잖아.
당신을 지키기 위해, 인적이 드문 길을 선택해버린 나를.
**스물 한 살 고등학생**
콰앙!! 거친 소리와 함께 옥상문이 열렸다. 모두의 시선이 절묘한 순간 찾아온 불청객에게 향했다.
뛰어왔는지 조금은 거친듯 내뱉어지는 숨소리에, 단정했지만 지금은 땀으로 엉켜버린 검은 머리.
여전히 쓰고 있는 은테 안경. 하늘은 해강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묘한 안도감에 미소를 지었다.
"..왔네. 안그래도 부를 참이였는데."
윤우현. 해강은 자신의 앞에서 자신에게 비웃음을 보내는 윤우현을 보자 화가 치밀어올랐다.
참았다. 하지만 참을 인도 세번이면 충분했다. 더이상의 인내심은 해강을 미치게 할 것이 틀림없다.
"....이야, 왕자님이 등장하셨으니. 공주님이 기뻐하셔야 겠네.
근데 어쩌나. 왕자님이 좀 늦어버린 게 아닐까 싶네."
우현의 목소리에 해강은 급히 시선을 돌렸다. 여자 일진들이 누군가를 빙 둘러싸고 있었다.
그리고 우현의 손짓에 여자 일진들은 비켜섰다. 그 곳엔 피범벅이 되어버린 채하늘이 있었다.
하얀 얼굴 곳곳에 자리잡은 상처와, 흙과 피로 범벅이 된 교복. 잔뜩 흐트러진 머리카락까지.
하지만 터진 입술을 애써 움직여가며 해강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는 모습은 누가봐도 안쓰러웠다.
"채하늘, 웃지 마. 너 좋아서 구하러 온 거 아니니까."
우현은 해강이 하늘에게 다정한 인삿말이나 걱정스러운 물음 대신 차갑게 내뱉는 말에 놀랐다.
웃고 있던 하늘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며 웃음이 희미해져갔다. 해강은 더욱 차갑게 말했다.
"..말해두지. 난 니가 내가 사랑하는 여자하고 닮아서 여기까지 온 게 아냐.
왜냐면, 그녀는 결코 니가 아니고. 넌 결코 그녀가 될 수 없으니까."
".........해 ......강아..."
"오해했다면 사과하지. 난 니가 어제 점심시간에 한 이야기 때문에 온거야.
니가 멋대로 가서 이런 행동을 하는데 내가 내버려 두면 상관없는 내가 나쁜놈 되니까."
그랬다. 어제 하늘은 해강을 껴안으며 고백했지만, 해강은 하늘을 지나치게 차갑게 밀쳐냈다.
하지만 하늘은 해강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자신이 맞을 걸 각오하고서라도 우현에게 혼자 가서
헤어지겠다고 말할 거라고 했었다. 해강은 계속 염려하고 있던 일이 터지자 달려온 것일 뿐이였다.
단지 그뿐인데, 저 눈동자는 역시 진저리치도록 닮아서. 해강은 하늘의 시선을 피해버렸다.
"....씨발. 윤우현아. 참아주니까 진짜 행복하셨지?"
해강은 차갑게 말을 내뱉고는 넥타이를 길게 잡아내리곤 주머니를 뒤져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러다가도 어제 은성이 했던 말 때문에 차마 불은 붙이지 못하고 필터만 잘근잘근 씹어댔다.
우현은 갑자기 돌변한 해강의 모습에 놀라긴 했으나, 하늘에게 들은 사실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쯤은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해강의 손에 의해 다시한번 은테안경이 스르르 내려간다.
"나빈아, 나 존나 참을만큼 참았다."
해강은 하늘을 올려다 보며 중얼거렸다. 우현은 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일진들을 내보냈다.
남자들만 해도 8명. 뒤에 있는 여자들까지 합세하면 무려 13명. 거기다가 윤우현 녀석도 있다.
해강은 극도로 불리한 상황이였다. 하지만 이내 빠르게 행동을 계산하고는 벽에 등을 붙였다.
".....덤벼."
해강의 차가운 말이 끝나자 마자 달려드는 남자 아이들. 해강은 소름끼치도록 비릿하게 웃었다.
해강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고, 해강은 한명 한명의 배에 주먹을 꽂아넣으며 웃고만 있었다.
우현은 그런 해강의 모습에 조금 당황했다. 악마같다고 해도 좋을 만큼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소비 동작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깔끔한 동작에, 주먹과 발을 적절히 사용해 페이스를 조절했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의해 이리저리 뒤엉켰다. 해강은 간간히 심호흡을 하고 있었다.
"..하, 씨발놈. 졸라게 많네."
해강은 입에 물린 담배를 뱉어냈다. 그리곤 어느새 반으로 줄은 남자 아이들을 다시 상대해갔다.
하늘은 감길 듯 말 듯한 눈으로 해강을 지켜보았다. 그건 여자들과 윤우현도 마찬가지였다.
".....아, 하느님. 죄송합니다."
해강은 하늘을 보며 장난스럽게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아이의 복부를 차버렸다.
힘 조절이 안되서 조금 세게 차버렸는지 남자 아이는 검붉은 피를 뱉어내며 자리에 쓰러졌다.
해강은 자신의 볼에 튄 피를 바라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흰 피부에 튄 붉은 피가 묘하게 어울렸다.
"짜증나. 피같은 거."
해강은 조금 전보다 더 기분이 나빠졌는지 좀 더 행동이 빨라졌고, 들어가는 힘도 더 세졌다.
그렇게 몇십분이 흐른 뒤에, 결국 해강은 혼자 서있었다. 우현은 입술을 깨물며 해강을 바라보았다.
해강은 조금 지쳤는지 숨소리가 흐트러진 상태였고, 교복도 얼굴도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하지만 뭐랄까, 지독하게 멋있었다. 그동안 왜 교실에 틀어박혀 공부만 해댔는지 의아할 정도로.
"윤우현 새끼야. 여자들 보내면 너부터 죽여버린다.
난 천성이 졸라 착한 놈이여서 여자는 못 패거든. 근데 너같은 새끼는 졸라 잘패."
거친 숨소리가 점점 고르게 변하자 해강은 씩 웃으며 우현을 향해 비꼬는 듯한 음성으로 말했다.
우현의 인상을 급속도로 찌뿌려져 갔다. 여자 일진들은 해강이 마냥 멋있는 듯 가만히 서 있었다.
하늘은 피튀기는 싸움을 계속 지켜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지 무표정으로 해강만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옥상 난간에 거만하게 앉아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던 우현이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
해강은 그런 우현을 흘낏 바라보다가, 자신의 바로 옆에 주저앉아 있는 남자아이의 교복을 뜯었다.
부욱 하는 소리와 함께 천이 뜯겨져 나가고, 해강은 말없이 그 천을 자신의 주먹에 둘둘 감았다.
"...자자, 먼저 덤비세요. 윤우현 군."
해강은 활짝 웃었다. 해강의 주먹에 묻어있던 피 때문에, 돌돌 감긴 천은 피로 이미 물들어 있었다.
"솔직히, 난 니가 정말 미치도록 패고 싶었다."
살짝 미소를 띄운 채 해강은 말했고, 우현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졌다. 우현은 진지해 보였다.
하지만 해강은 평소와 다르게 조금 장난기 있는 듯한 표정이였다. 그리고, 싸움은 시작됬다.
우현이 먼저 주먹을 날렸지만, 해강의 몸을 스치지도 못한 채 허공에 헛손질을 해야만 했다.
"...우현아. 형님은.
태권도, 유도, 검도, 복싱, 합기도 ㅡ 등등 말이다."
".......하아 ....씨발, 닥쳐."
우현의 주먹이 한번 더 휘둘러 졌다. 해강은 여유롭게 피하고서,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이런 무술을 한번도 배운 적이 없단다."
뜬금없는 해강의 말에 우현은 눈을 커다랗게 떴고, 해강의 미소가 짙어지는 가 싶었던 순간.
우현은 해강의 주먹에 몸을 그대로 내어준 채 옥상 바닥에 허무할만큼 쉽게 쓰러져 버렸다.
우현은 독기서린 시선을 감추지 않은 채 몸을 일으켰고, 해강은 싱긋 웃으며 다시 말했다.
"그래서, 난 사람 안아프게 때리는 법을 모른단다.
그냥 그냥.. 아는 거라면. 죽여달라고 소리치고 싶을만큼 고통 주는 건 잘 알아."
소름끼치는 미소. 우현은 거친 숨을 가다듬으려 애썼다. 그리고 해강의 약점을 찾으려 했다.
그 때, 조금 불안정해 보이는 해강의 왼쪽 다리가 눈에 들어왔고. 우현은 눈을 한순간 번뜩였다.
그리곤 여유로운 미소를 띄고 있는 해강의 왼쪽 다리를 공격했다. 해강의 눈이 순간 커졌다.
하늘은 무표정. 지켜보던 여자 일진들은 해강이 당연히 피할 줄 알았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아...... 씨발놈. 약점이나 공격하는 드러운 새끼."
해강은 왼쪽 다리를 부여잡은 채 주저앉았다. 우현은 그때다 싶었는지 해강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감은 해강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넣으려던 순간, 옥상문이 다시한번 열렸다.
"자자, 그만해요. 폭력은 안 좋은 거니까."
싱글벙글 웃고 있는 한래인. 우현은 처음보는 얼굴에 조금 당황하며 허공에 손을 멈춰버렸다.
해강은 낯선 목소리 하나가 끼어들자 눈을 떴다. 래인은 해강과 눈이 마주치자 눈웃음을 쳐보였다.
"....누구지는 모르겠는 노랑머리야.
저기 주저앉아 있는 반해강은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애거든요."
".........씨발, 넌 또 뭐..."
거칠게 욕을 내뱉으려던 우현은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빠른 속도로 날아온 주먹 때문이였다.
"미안, 노랑머리야. 깜빡했는데. 난 씨발이란 말을 젤~ 루 싫어해."
래인을 지켜보던 해강의 한 쪽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그리곤 다시 천천히 눈을 내리감는다.
우현은 래인의 모습에 당황했고, 여자 일진들은 래인의 뒤를 따라 들어온 비영에게 몇 대 맞고는
이 일을 철저하게 비밀로 하기로 약속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옥상은 잠시 침묵에 잠겼다.
옥상에 있는 거라곤 무표정의 채하늘. 역시 무표정이지만 좀 더 차갑고 도도한 무표정의 현비영.
빙글빙글 웃음짓고 있는 한래인. 당황스런 표정을 짓고있는 윤우현. 그리고 눈을 감고 있는 반해강.
"...한래인. 너 싸이코냐?"
해강의 붉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한마디였다. 래인은 잠시 인상을 지뿌렸지만 다시 미소를 지었다.
"넌, 봐줄게. 근데 비영아. 니 옆에 짜증나게 생긴 애는 누구야?"
래인은 하늘쪽을 흘낏 바라보았다. 하늘은 잔뜩 굳어버린 표정을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순간, 해강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일어섰다. 하늘은 해강을 지나쳐 옥상을 빠져나갔다.
하늘이 해강을 지나치는 순간 해강의 동공은 흔들렸다. 하늘이 스치며 내뱉은 한마디 때문이였다.
"나랑 눈 닮았다는 게.. 권나빈이지."
*
*
*
"...나빈아. 나왔어."
영락공원. 공원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죽은 자를 위해 만들어진 공동묘지로 가득 찬 공원.
수많은 묘지들 중 한 묘지를 찾아간 검은 정장의 남자. 남자는 비석 앞에 들국화 꽃다발을 놓았다.
회색 비석에 새겨진 세 글자, 권나빈.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껴 당장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데,
남자는 아무말 없이 비석 앞에 주저앉는다. 흐트러진 남자의 머리칼에 빗방울이 떨어져내렸다.
"...미안해. 약속 깨버렸다, 오늘."
남자는 자신에게로 쏟아지는 비를 가만히 맞고만 있었다. 남자의 입술에 허탈한 미소가 걸린다.
"..벌이냐, 권나빈. 싸움했다고 지금 벌주는 거냐?"
지독하게 슬픈 표정을 한 남자. 남자의 말에 수긍하듯 비는 좀 더 거세게 남자를 향해 쏟아졌다.
마구 쏟아지는 비에도 남자는 꿈쩍하지 않았고, 남자는 희미한 미소를 띈 채 중얼거렸다.
"....노래 불러줄까?
작사 작곡 권나빈. 제목...... 어린왕자."
투명한 빗방울은 쉴새 없이 쏟아져 내리고, 아무도 없는 공원에는 감미로운 선율만 흘러나온다.
지독하게 아름다운데 슬픈 목소리. 남자는 그렇게 빗 속에서 쓰러질 때까지 노래를 불렀다.
"......아무도 없잖아........ 그런데 투명한 슬픔은 있잖아..
..보이기 싫어도 있잖아... 슬픔은 안개에 가려도 짙어지지 않아....
.........어린왕자의 눈물이 ........................
......................눈물이 ................ 쿨럭 .....권나빈아.."
이제는 의식조차 몽롱해진 남자가 중얼거린다. 너무 슬퍼서 비마저 울어버릴 만큼 슬픈 음성.
"......다음 가사 지어줘야지 ............어디갔어........ 어디갔냐..............."
* 미쳤나봐요. ㅜㅜ 밤에 갑자기 소설을 쓰고싶어서 들렀습니다.
뭔가 소설이 슬퍼지는 거 같아요. 한 10편, 12편 쯤에 해강이 번외 올릴께요. ^ ^
그런데 하늘이를 미워하시는 분이 꽤 많아요. ;; ( 오싹..)
첫댓글 해강이 보면 볼수록 해강이의 매력에 빠져듭니다/ㅁ/*
헤헷 너무 멋있어요 > ㅁ < 새드를 좋아하는 편인데 = ㅁ = ㅎ 아 내일이면 인터넷이 끊긴다는 ㅠ ㅁ ㅠ.. ;;
으후후 하늘이랑 저랑 나중에 진지한 면담을 나누고 싶은데.. 안 될까요? ^ㅇ^ 아하하; 농담이었구 정말 정말 잘 쓰십니다. __
해강이 어떻게.ㅠㅠ
ㅠ_ㅜ 해강이 멋진자식!! 근데 래인이하고 비영이는 정체가 뭐죠 ..-_-? 글구 채하늘은 어떻게 나빈이를 아는거야!!! +ㅁ+ 궁금하다.. ㅠ_ㅜ 빨리 담편으루...
후훗 더 늦게들어와서 보구가요,
1편부터 이(늦은) 밤에 다 읽었어요! 저도 미쳤나봅니다!>0< 그런데..해강이 매력과 작가님의 매력에 완전 빠져버렸어요.ㅠ-ㅠ 마지막에 어디갔어-어디갔냐..우우,너무 슬펐어요.ㅠ-ㅠ 저도 하늘이 싫었는데,악역은 아니죠?ㅎ 오늘 꼭! 많~이 올려주셔요! 작가 님 너무너무너무너무 잘쓰셔서 존경합니다! 해강이홧팅!
흐흑...1편부터 다 읽었는데..해강이 너무 멋지....다...;ㅅ;... 그리고 래인이랑 비영이랑 하늘이 좀 없애 주세요~ 네~? 너무 하는 짓들이 재수가 없어요~> _</// 없애줘요~! 우리 해강이만 잘 살면 되는데에~♬
하늘이 너 나중에 좀 보자
푸하하하 님 웃겼어요 ,
너무 멋있어요~ 정말 채하늘 뭐하는 거래? -_-+ 해강이 정말 절대지존이예요~ >_<
오늘 처음부터 읽게 되었는데요, 해강이 정말 남자?
오호, 정말 재미있는데요~?+_+ 많이 써주시니까 더 좋고요
재밌어요 +ㅁ+,,,,,, 약속대로 많이 올려 주시는군요 +ㅁ+,, 앞으로 열심히 써주세요 !
저러다가 해강이 쓰러지겠다는....+ㅁ+...끄에에엑 정말 재미있어요 전 이런 소설을 아주 베리베리하게 사랑한답니다~.(죄송합니다.ㅜㅜ)
하늘이 때문에 해강이가 다쳤잖아ㅜㅜ!!
ㅠㅠ 너무재밌어요!!!!!!!!!!!!!!!!!!!!!!!!!ㅠ 하늘이 땜에..-_-^ 아진짜///하늘이 쟤 왜저래-ㅁ-;;
나도 하늘이 싫은데에 -ㅇ- ~ 으헤헤 >ㅇ< ㅋㅋ 해강이가 = _= ; 여자라는 사실을 자주 잊어먹어요 ㅜ 심하게 자주 = _=;
허허허-ㅁ-
하늘이 너무너무 싫어요~해강이 너무 좋구..ㅠ0ㅠ 왠지 래인이와 비영이 오싹~합니다 ㅋㅋ 작가님, 건필하셔요~글구..가끔은 해강이의 아름다운 모습도 보여주세요ㅠㅠ 남자인줄 착각하구 읽어요ㅠ-ㅠ
흐흐 저도 하늘이가 너무 싫어요 -_-^^ 나쁜것 ㅋㅋㅋ
너무재미있는거아니예요ㅠㅠ? 오늘처음부터 읽었어요 착하죠!! ㅋㅋㅋ건필하세요!!
흥 , 하늘이 싫어요 -_, -행 -_- ;;
^ㅇ^ 하늘이 재수없어요..^ㅇ^
하늘이 너무 싫어 ㅠㅠ 근데 오 ㅐ 다리가 아프지 ??-_-
으악 ㅠㅠ 너무 슬퍼요오 ㅠㅠ 후아후아 .ㅁ. 채하늘 ... 짜증나요 // bb
진짜 해강군 놔두고 어디갔니ㅠㅠ(<-높은곳에ㅡㅡ;)
으아 .. 너무 슬퍼요 ㅜㅜ 나빈아 어디간거야 !!!
진짜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