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할리 공부-03] 할리 엔진 발달사 (1세대~9세대)

[펀치]

더할리 클럽의 펀치입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날씨고

차갑고, 눈도 내리고,

코로나로 인해 팀 투어마저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서

요즘 시간이 넘쳐흐릅니다.

그래서 평소에 바이크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찾아보면서 하나씩

공부해 볼 예정입니다.

할리 라이더로서 내 바이크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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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공유할 내용의

대부분은 제가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검색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인데,

바이크 구조나 정비 쪽으로는

거의 문외한이라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지적해 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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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데이비슨 엔진의 역사> 

엔진은 바이크의 심장입니다.

특히 할리 바이크의 엔진은

독특한 사운드와 진동을 지닌

할리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할리 박물관 엔진룸의 모습

할리데이비슨의 역사는

모터사이클 엔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합니다.

할리는 기술의 발전,

도로 사정의 개선,

라이더들의 요구에 따라

계속 새로운 엔진들을

개발해 왔습니다.

'에보'나 '셔블' 등의 이름도

모두 엔진의 이름에서

나온 단어들입니다.

할리 엔진의 세대 구분은

엔진의 구조나 성능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때마다

한 단계 씩 올라갑니다.

할리 엔진의 역사를

개발 순서대로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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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1903~1905년

Einzylinder

(싱글 실린더)

할리데이비슨의 탄생을 알린

첫 번째 엔진으로,

자전거에 프레임에 클러치나

기어박스가 없이 하나의

실린더를 가진 엔진을

장착하고 벨트를 통해

뒷바퀴를 굴렸습니다.

'The Silent Gray Fellow'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이때부터 엔진의 설계자들은

안정성과 품질을 중시했는데

이것이 할리의 평판을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이후로 두 개의 실린더를

45도로 배치한 V-Twin

엔진이 등장하는데,

여기서부터 할리 엔진의

본격적인 세대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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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1909년

V-Twin

(브이트윈)

이전의 싱글 실린더 엔진보다

더 큰 출력을 내는 엔진으로,

45도 각도로 배열된

두 개의 V자형 실린더에

810cc의 배기량, 7PS의 마력,

말발굽 삼박자 사운드를 지닌

할리의 상징 같은 엔진입니다.

이 엔진은 오직 27대의

바이크에만 장착되었다가

사라진 엔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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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1911-1929년

F-Head V-Twin

(F-헤드 브이트윈)

V-Twin의 첫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 설계하고

최적화시킨 엔진으로,

이때부터 캠샤프트가

푸시로드를 통해 흡기 밸브를

작동시키는 방식이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1,000cc로 생산하다가

이 모델의 생산 말기에는

방수 시동시스템을 갖춘

1,215cc, 24마력의 엔진으로

발전했으며,

경찰용 오토바이로도

사용된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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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1929-1973년

Flathead

(플랫헤드)

엔진 정비를 쉽게 하기 위해

상단부의 실린더 헤드를

분리하기 쉬운 평평한

형태로 만든 엔진으로,

실린더 헤드에 있던

밸브를 엔진 옆으로

이동시킨 모델입니다.

출력을 1,340cc, 34마력까지

끌어올렸으며, 1952년까지

바이크에 사용되었고,

삼륜 모델인 'Servi Car'에는

1973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지금도 잔디 깎는 기계나

농기계 엔진에는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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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1936-1947년

Knuckleehead

(너클헤드)

엔진 로커 커버의 모양이

주먹(Knuckle)을 쥔 손을

닮아서 붙은 이름입니다.

할리 엔진 최초로

오버헤드 밸브를 장착했으며,

배기량은 물론이고

엔진 출력을 48마력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후로 쭉 이어지는

공랭식 Big Twin의 아버지로

불리는 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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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1948-1965년

Panhead

(팬헤드)

평평한 엔진 로커 박스의

모양이 의심할 바 없이

케이크 팬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실린더 헤드가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유압식 밸브 래시 조절장치와

개선된 윤활과 냉각 시스템,

클랭크 핀 롤러 베어링 등을

적용하여 1,200cc의 이 엔진은

더 강하고, 더 가볍고,

더 오래가는 내구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 모델이 단종된 1965년에는

전자식 스타터를 장착한

일렉트라 글라이드 모델에

장착되었으며,

60마력의 출력을 냈습니다.

1952 – 1956

K-Model

(K-모델)

플랫헤드 엔진의 스포티 버전으로

742cc, 30마력으로 시작해서,

1954년에는 38마력에 최고 시속

161km를 찍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1,250대의 할리 '모델-K'

바이크에 장착되었으며,

레이싱 엔진인 KK 시리즈의

모태가 된 모델이면서,

이후 이어지는 스포스터

엔진의 전신이기도 합니다.

할리 모델-K 바이크

1957 – 1984

Ironhead

(아이언 헤드)

스포티한 성격을 지닌

더 작고 모던한 엔진으로,

스퍼 기어(spur gear) 캠샤프트로

구동이 되는 모델입니다.

실린더와 실린더 헤드를

강철을 사출 하여 만들어서

'아이언 헤드'란 이름이 붙었으며,

883cc의 배기량을 갖고

새로운 스포스터 시리즈에

장착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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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1966-1984년

Shovelhead

(셔블 헤드)

다시 한번 로커 박스의 모양에서

이름을 딴 엔진이 등장하는데,

헤드가 삽(Shovell) 모양을 닮아서

셔블 헤드라 부릅니다.

(보통 줄여서 '셔블'이라 부릅니다.)

팬헤드 엔진을 대체하여

일렉트라 글라이드 모델에

처음 장착된 엔진으로,

새로운 실린더 헤드와 함께

덕트, 콤팩트 해진 연소실,

높은 압력의 피스톤,

새로운 캠 샤프트와

캬브레터 등을 장착하여

1,340cc, 6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12V 전자장치를 갖춘

최초의 엔진이며,

엔진 점화시기 타이밍

조절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셔블 헤드는 컴퓨터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엔지니어들의

손에 의해 개발된 마지막

엔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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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1984-1999년

Evolution

(에볼루션)

컴퓨터의 도움을 맡아

설계한 최초의 엔진으로

7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야심 찬 작품이며,

이름에 나타난 것처럼

정말로 '혁신적인' 엔진입니다.

힘과 스피드가 향상되었고,

오일 누유, 소음 등이 보완된

혁신적인 엔진으로

우리가 흔히 '에보'라고

부르는 엔진입니다.

이 엔진을 '에보(혁신)'라고

부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더 적은 연료를 쓰면서도

더 큰 토크를 만들어 내고,

더 조용하기 때문에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소프테일 바이크의

전신인 소프테일 뉴 시리즈를

위해 개발되었으며,

나중에는 65마력의 출력을

갖는 엔진으로 발전합니다.

1986~현재

Sportster Evolution

(스포스터 에볼루션)

모든 스포스터 계열의

바이크에 장착되는 엔진의

기본 모델이면서,

할리가 잠깐 생산했던

Buell 모델에도 사용된

엔진입니다.

기존 에보 엔진의 계보를

계승하면서 퍼포먼스가

더 향상된 엔진으로,

883cc, 46마력으로 시작해서

후에 1,202cc, 67마력까지

발전되었으며, 2007년에는

Keihin CV 캬브레터가

전자식 인젝션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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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1999-2016년

Twin Cam 88

(트윈캠 88)

트윈캠 엔진은 에볼루션

엔진의 약점이었던

오일 순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더 강한 두 개의 엔진오일 펌프와

두 개의 캠을 장착한 모델입니다.

트윈캠은 에볼루션 엔진보다

더 큰 토크를 만들어 내며,

초기에는 캬브레터 방식과

인젝션 방식 두 가지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트윈 캠 엔진으로

공랭식 엔진에 최신 기술을

가미하여 배기량도 커지고,

냉각 효율도 증가하여

200만 Km 이상의 혹독한

로드테스트에도 견디는

내구성이 입증됐으며,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연결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컴퓨터 기술을 적용해서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한

성능을 확보한 엔진으로,

1,801cc, 97마력을 확보했으며,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다양한 배기량으로 출시됐습니다.

2001 – 2017

레볼루션

(Revolution)

수랭식 냉각시스템을 갖춘

레볼루션 엔진은

45도 배열의 긴 스트로크를

지녔다는 사실 외에는

이전의 할리 엔진과의

공통점이 많지 않은 모델입니다.

1,130cc, 117마력으로 시작하여

1,250cc, 124마력까지 성능을

끌어올렸으며,

2001년부터는 할리의

레이싱 모델인 VR1000의

엔진을 기반으로 포르셰와의

협업을 통해 엔진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할리 VR1000 레이싱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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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대

2017년~현재

Milwaukee Eight

(밀워키 에이트)

2017년 투어링 라인업에

처음 소개되었고,

2018년부터는 소프테일

라인업에도 적용이 된 엔진으로,

할리데이비슨 역대 엔진 중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빅 트윈 계열의 엔진입니다.

기존 트윈캠 엔진에 비해

기술이 진일보되었으며,

실린더 당 4개의 밸브를

채택한 8 밸브 시스템으로

흡/배기 효율이 50퍼센트까지

증가한 엔진입니다.

밀워키 엔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 기회에

다시 다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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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할리의 엔진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Sharon / 샤론의 장미를 꿈꾸며]

자료 수집하시고 이렇게 정리해서 게시하시는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즐겁게 배우고갑니다. ~<~

[펀치]

네, 아이디어 주신 할리 스펙 보는 법도 정리 중입니다.^^

[로드킹황인섭]

할리의 역사 오늘도 열공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

[펀치]

네, 고맙습니다.^^

[안전라이딩]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펀치]

네, 고맙습니다.^^

[마빈박사]

제바이크는 8세대 트윈캠이네요

[펀치]

그러신가요?
저는 밀워키 에이트입니다.^^

[카이저]

많이 들었지만 약간 부정확했던 개념들이 정확히
정리되는 좋은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펀치]

바이크 공부도 라이딩 공부만큼 재밌더라구요.^^

[죤맥클레인]

감사합니다,

[펀치]

네, 고맙습니다.^^

[HOON(NOMAD)]

잘봤습니다.

[펀치]

네, 고맙습니다.^^

[할스트롱]

잘 배우고 갑니다.

[펀치]

네, 고맙습니다.^^

[달밤]

잘 보았네..
공부하는 할리어...

[펀치]

네, 형님,
어지러운 시국에 잘 계시지요?

[제우스/나는대한의라이더이다 밴드장]

바삐 돌아다니느라 지금에서야 즐감하였습니
다. 할리 엔진의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
리 하여서 수월하게 정독하였네요.
감사합니다. 펀치님~^^

[펀치]

다니시면서 올려주시는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전 운전 하십시오.^^

[DONQUIXOTE]

감사합니다. 입문하여 정주행중입니다!🙏

[둥두두]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