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전기차 이용자인데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들풀]

2014년 차량을 인도받은 직후부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 불가'메시지가 뜨길래 

정비소에 갔더니 차가 원래 예민하다고 전압이 불안정할 때 알아서 끊어주는 방식이라 그렇다고 얘기하더군요.

이후에도 같은 증상이 자주 반복되어 정기점검 받으러 갈 때마다 얘기를 했는데, 프로그램 업데이트 이외에는 별다른 처방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같은 증상은 반복되었구요.

얼마전 무상보증 기간이 끝난 이후에 정비소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최근에는 그 빈도가 너무 잦아지고, 심지어는 내리막길 회생제동 역시 되지 않아서요.

그랬더니 배터리 쵸크 불량인 것 같다고 수리비 260만원을 내랍니다.

며칠간 르로삼성 엔젤센터에 이 증상과 이유를 이야기하고 보증기간 전에는 별거 아닌 문제가 보증기간이 끝나니 심각한 이상이 드러나는 것이냐고 항의해봤지만, 무상수리 기간이 끝나서 안된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아무리 무상수리 기간이 수리받을 일이 없을 정도까지만 보증된다 하지만, 이건 정말 너무합니다.

차량 구매 시 참고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저는 기분 나빠서 그냥 260만원어치 길거리 충전하면서 다닐랍니다.

그냥 오늘 차 수리 안받고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들풀]

제주도에서 전기차 이용자만 해도 한 둘이 아닌데, 아주 소비자를 봉~~으로 보는 심보지요.
저와 같은 경우를 겪으신 분들 연락주세요
가만히 앉아서 보자기처럼 당하지 않으려구요.

[떠헛]

이런건 보배드림이 영향력이 강력하죠.. 글고 전 여기저기 르노삼성 만류하는 사람이라...;

[떠헛]

공감합니다. 무상 기간 끝나가면 현대도 마찬가지에요. 현대 기아 4륜차량은 보증 끝나기전에 꼭 미션 까세요. 반드시!!!까세요. 무조건 닥치고 까야합니다.

[크림치즈]

저희도 sm3전기차인데 정말 비추입니다.

[들풀]

이런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그렇게 불만이 없었는데, 직접 황당한 일을 겪고 보니 그렇네요.

[사랑이맘^$^]

헐~전기차는 수리비도 많이 나오네요...그런건 자동차보험에서 자차 안돼나요?

[들풀]

자차가 되어도 수리비가 워낙 많이 나오니, 자동차 보험 할증때문에 결국 본인부담 해야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수리비 쓸 돈으로 외부에서 급속 충전해가며 다니려구요ㅜㅜ

[들풀]

그러게말입니다. 너무 화가 나서 '이 차 산걸 후회한다'라고 페인트 칠하고 다닐까 생각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