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내부 온도가 40도 내외를 육박하는 날씨에
낮부터 얼굴이 얼큰하게 취하신 조경 농장 사장님,
잡아도 잡아도 깨지 않는 꿈처럼
뒤만 돌아서면 돋아나는 무성한 풀들과
해야 할 일들이 받아놓으신 마사토 산더미 만큼이나 많은데요 ?
허허털털 웃기만 하십니다
(꽃일 얼마나 해봤다고 , 지기는 그런 사장님 모습을 보며
속으로 ~~~ 취하실 시간이 있으시다니 마구마구 부럽다고 생각을 했더래요 ㅠㅠ
아직은 돈보다 풍류가 급하신 분이라니, 너무 낭만적이잖아요)
당신 엄니한테는 비밀이시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그 엄니 모르고 계신 걸까요 ? 모른 척 하고 계신 걸까요 ㅋㅋ)
일전에 부탁해 놓은 것들 번식이 되었는지 여쭙는데,
저 같은 소량~ 구매하고자 이것저것 늘려달라는 주문도 꽤나 귀찮음직 한데요
그저 죄송한 표정으로 머쩍게 웃으시기만 합니다
"저것도 하고~ 이것도 해야 하는데 ... 말이여 ,
어이 그거 아나 ??? 아무리 깨어나려고 발버둥 쳐도
몸땡이가 안 움직여 그걸 가위 눌린다고 허나 ?
내가 그려 내가 지금 , 가위 눌린 기분이라는 말이여 !
저것도 할 일 , 이것도 할 일인데 몸땡이가 안 간다니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지고 말았어요 ㅡ.ㅡ
사실 ... 사장님 표현을 빌려
지금 저의 상태를 진단하자면요 ,
저는 365일 가위 눌린 채 살고 있는 것이거든요 ㅠㅠㅠㅠ
아 . . .
나만 이런 것은 아니구나 , 싶어
위안도 삼아보다가
허허털털 웃던 인상 좋으신 조경 사장님요 ...
언제 돈 만져 보실런지요
(지기야 니 걱정부터 해라 제발 오지랖은 그만 떨고 ;;; )
올해 만난 최고의 비유가
자꾸 저를 가시방석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래서요 ??
오늘 헤드랜턴 켜고~ 밤일 좀 했어요 ㅎ ㅎ
매일매일 가위 눌리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손을 뻗어보자고
발버둥쳐보는 , , , 여전히 농사 초보인
꽃섬지기의 ........................................ 오늘의 수다였습니다 ~*__*
첫댓글 사는 것이 다 어렵네요.
지기님은 꽃농사 지으시느라 허리가 휘고~~~
나는 이 나이에 이직해서 오늘이 1주일 되네요.
월말 마감 하랴~ 새로운 일 배우며 처리 하려~~
저녁이면 녹초가 되네요.
건강이 보약인데....
몸 챙기면서 쉬엄쉬엄 하자구요.
오늘도 힘내서 아자 아자 화이팅~~^^.
좀더 쉬시고 일을 구하시지 않고요 ㅠㅠㅠㅠ 고생이 많으셔요~~~ 토닥토닥 😢
@꽃섬지기 나이가 있으니 오라는 곳 있을때 얼른 가야지 아님 어려워요. ㅠㅠ
@행복지기 저도 이게 젤 고민입니다.
뭔가 하고싶은데,,나이도 있고,,그래서 직장을 못 그만두고,,그래서 머리가 아주 복잡합니다.
저도 꽃섬님처럼 좋아서 하는일 찾고 싶은데,,나이가,,
@마담로사리오 꽃일은 일로 할만한 소득도 아니고, 몸상해요 비추입니다 ㅠㅠㅠㅠ 저는 젊은데도 관절이 ㅠㅠㅠㅠ 요즘 오른쪽 어깨부터 손목이 자꾸 저리네요
좋아하는 건 취미 때가 좋은 거 같아요 😂😂😂
힘든삶속에서도 개개인이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힘들기도 하고 위로가 되고
행복이 되기도 하죠
요즘 시기적으로도 어렵고 힘들지만 모든님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인드 자체가 밝으셔서 그래도 같이 밝아져요^ ^ 같이 힘내야죠~~~🤗
힘든 지기님의 일상을 보아오면서
이 글을 읽으니 더 짠하고 마음 아프네요
꽃섬회원님들의 응원과 사랑 받으시고 위안 받으시고 가위에서 어서 벗어나서 좋은 꿈으로 함께 나아가요 우리^^
암만요 머루님 응원이 제 어깨에 갑옷이 안 부럽구만유 ㅋㅋㅋㅋ 누가 속상하게 하면 제가 철갑옷으로 찔러드릴게욧 🤣🤣🤣
@꽃섬지기
취미가 직업이 되면 참 거시기해요
신경쓸게 어마무시하게 되고요
잔일도 큰일도 많구요
사장님 의 비유가 너무나 와 닿는 건....ㅎ
제가 얼치기 농부로 15년만에 깨달음은
한등에 두짐 못진다.. 그러니 할수 있을만큼 집중해서 땅에 두발 딱 붙이고 천천히,,
지기님 매일 택배 포장하는거 보니. 예전에 저 보는거 같아서 짠~~한 마음이에요 ..
가위 눌릴 정도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