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연수 재능기부를 받고서~~ 이병섭쌤 칭찬드립니다!!

[고쌤(아라동/76)]

한달 전쯤, 운전연수 가능하신분 계시냐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바로 댓글을 주신 분이 계셨는데요. 그 분이 바로 이병섭쌤이세요. 근데, 무료로 연수를 해주시겠다는 겁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 왜?' 의아했지만, 일단 맘이 급해서 남겨주신 연락처로 연락드렸죠. 교육비를 내겠다고 했지만, 한사코 안받으셨습니다. 운전을 못하던 사람이 기동성을 갖는걸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면서요.

전, 2003년에 면허를 따고~ 쭉 장롱면허였습니다. 2010년에 서울서 연수 받고, 고속도로도 탔었는데, 혼자 운전을 못하는지라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또 제자리 걸음!!!

제주와서 작년초에 다시 학원서 연수 받고, 개인 연수도 따로 받았는데요~~ 운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차를 주차장에서 제 힘으로 꺼내 본적이 없었어요~~ 운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 돼서, 정말 큰맘 먹고 다시 운전을 배우기로 결심했습죠~~

아마도 오늘이 이병섭쌤이랑 4번째 연수인것으로 기억하는데요. 2주 전에는 측면 주차만 2시간 동안 100번은 연습한것 같습니다. 될때까지 시키세요~~
지난주엔 정면주차 연습만 한시간 반하구요.
(제가 정말 운전을 못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탑동 이마트 가서 주차도 하고, 꼬불꼬불한 용담해안도로도 찍고, 저녁에 가야하는 별빛누리 공원도 연습삼아 다녀왔습니다. 곧 혼자 차몰고 도로를 나올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직도 운전하면서, 차가 한쪽으로 쏠리긴 하지만, 이젠 차선 변경도 할줄 알구요~
정말 용됐습니다~~

한달간 연수시켜주시면서, 쌤께서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시간 내서 정말 성심 성의껏 가르쳐 주셨어요~

그런데, 세상이 점점 흉악해지다보니...
색안경끼고 보시는 분들도 많고, "당신, 사기꾼 아니냐?"는 전화도 받은 적이 있다고 하시네요~
좋은 맘으로 시작하셨는데, 쌤께서 오해 받고, 상처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남깁니다~~

이병섭쌤~~ 그동안 고생 많으셨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나비소녀]

우와 멋진분이시네요~~~저는 차 3년간 주차장에 해놓고 걸어다니거나 택시타고 다니는데~~부럽네요

[고쌤(아라동/76)]

전 운전연습용으로 산 차를 6개월간 방치해서 배터리 방전됐었답니다~

[쿵해쪄!]

좋으신분이네요 기동성 생긴 님도 축하요ㅎ

[고쌤(아라동/76)]

하핫~~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동네는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양배추인형 81]

주차만 잘되는게 소원입니다. 차폭을 몰라 좁은 골목길 두렵습니다

[고쌤(아라동/76)]

주차만도 연수 시켜주시더라구욤~~ 전 못지나갈것 같은데, 남편은 탱크도 지나간다 했었거든욤~

[*우윤맘*]

넘 뿌듯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근데 이병섭쌤 성함이 익숙한데.. 예전에 혹시 삼다학원에 계셨던분은 아닌지^^
암튼 꾸준히 연습 하시다보면 정말 베스트드라이버가 되어있으실거에요^^

[고쌤(아라동/76)]

지금은 운전강사는 아니시구, 직업이 따로 있으신데, 시간 내서 도와주시더라구요~

[여긴두번째(노형.30대)]

원글님도 선생님도 정말 좋으신 분들이네요.
연수 받으려고 학원 알아보고 있는데 '재능기부' 받는 것은 엄두도 못내요. 저는 색안경 ㅡㅡ;;썼거든요. 용기얻고 자동차 주차장 탈출시킨 님 축하해요. 저두 맘씨 좋은 분 찾아볼까싶네요.~^^

[고쌤(아라동/76)]

기동성을 갖는건 참~~ 좋은거더라구용~~ ^^
좋은 쌤 만나시길 바랍니당 ^^

[소낭샘]

재능 기부 하신 샘도 그렇고 그 고마움을 알고 이렇게 감사의 글을 올리신 님도 모두 짝짝짝 박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