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가기에는 심적으로 부담되고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제주도를 많이 찾지 않나 생각합니다
4박5일 계획을 잡고 가보니 멍청하게 5박6일예약이였고
길어진 만큼 늘어진 아쉬움에 하루 연장하여
6박7일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컨셉은 공치고 먹고 먹고 먹고 자기 반복입니다
줄이고 줄였지만 일정이 길다보니
글. 사진이 좀 깁니다
항상 같이 다니는 커플은 하루 먼저 가서 대기중입니다
하늘이 이쁩니다
글을 적는 지금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네요 ㅎ
검색해서 간곳인데 장날이네요 휴무..
산지 해장국 검색해서 갔는데 그럭저럭입니다
오빠 내장탕킬러야' 했는데 입에 안맞어
반도 못먹었습니다..
필드로 가기전 간식도 챙기구요
5일 란딩 첫날 시작합니다
일정내내 롯데 스카이힐 cc입니다
대중제 코스는 이쁜데 너어무 좁고 아기자기한데다
그린 난이도가 상당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 날씨가 좋아보이는데
올 들어 가장 강풍이였답니다
제가 130미터 파3. 우드쳤는데 짧습니다 ㅋ
온도는 영상8도인데 바람이 정말 지랄이였네요
벌벌떨며 란딩 마무리후
숙소 체크인합니다
제주 아트 빌라스
지인분 찬스덕에 좋은 숙소 구하고
캐디가 소개해준
정직한돈 식당에 가봅니다
요새 돼지도 육즙이 트렌드라 여기도 그럽니다
가격은 중상정도이구 맛은 괜찮습니다
첫날은 육지서 건너왔으니 일찍 귀가합니다
이튿날 아침
떠오르는 해를 보니 공복에 한잔 마시면
내 뱃속에도 해가 뜨지 않을까 상상만 해봅니다 상상만..
오늘은 회원제 코스입니다
코스 설계나 풍경, 갈대가 조금 미국스럽다 했습니다
비석을 보니 로버트 트렌트 존스 써있는데요
이니셜따서 RTJ라고 미 동부권서 나름 괜찮은 골프장 체인점 운영중인 회사입니다 미국 거주당시 멤버쉽해서 자주 가던곳입니다
이제 1년차 조금 넘은 동생.
골프 전지훈련인데 위장강화 훈련으로 알고 왔답니다
날씨는.. 음..
첫째날은 초강풍...
이튿날은 강풍입니다
바람맞으며 공치다 보니 여자들이 쉽게 지칩니다
스코어는 묻지마세요
이젠 체면치레도 못합니다 ㅋㅋ
땀도 안나고 배는 고프고.. 씻지도 않고
영어마을 근처 타코집으로 이동합니다
목마름 해결에 맥주만한것두 없지유
외국인들도 즐겨찾는 집이구요
상당히 맛있습니다
점심을 먹었으니 곧장 올레시장으로 이동
오는정김밥 마농치킨 낙지무침과 한잔해야죠!
지난번 양주 한병을 후배놈이랑 다마셔, 오랜기간
마나님들의 꾸지람에 시달린 후..
작은 양주로 간신히 합의 봤습니다
마무리 후 축구보며 잠듭니다
눈떠보니
짝궁이 깨웠는데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방으로 끌려가 잠듭니다
버릇없게 일행있는데 거실서 자지 말랍니다
셋째날 아침
오늘은 바람이 없다는데
스코어에는 바람이 있습니다 ㅋㅋ
대중제보다 회원제 코스가 널찍널찍하고
공치기 좋습니다
뜨끈한 짬뽕에 만두로 점심해결하고
평생커피 이번 여행에 다 마십니다
일행 두명은 이제 먼저 서울로 돌려보내고
저희 둘은 작은 차로 바꿔탑니다
처음 타본 전기차인데 두명 넘어가면 좀 좁으니
참고하세요~~
네명은 펠리세이드가 딱이였습니다
짝꿍의 먹방 쇼핑이 시작되었구요
작고 비싼 맛있는 초코렛집입니다 프리벌스..
말본 제주점이 엄청 크게 생겼다해 구경도 가봅니다해
블루메 베이글이라는 곳인데요
맛있습니다 추천합니다 ㅎㅎ
겨울을 담은 바다풍경 해안도로도 가고
추워서일까요 자꾸 배만 고픕니다 ㅎㅎ
작년 제주여행때 극찬했던 묵은지 감자탕집인데요
건물 올려 크게 장사합니다
강추입니다
제주사는 커플 초대해서 고등어회에 한잔도 하구요
회를 안 즐기는 저인지만
고등어회 맛있네요 ㅎ
전 광어도 안좋아합니다
다음날 오전.
짝꿍이 힘들어해서 골프 취소후
숙소서 뜨듯한 노천을 한가로이 즐깁니다
병태박물관 백남준 작품도보고
일본 호박 할머니 작품도있고
관람객에게 각 2분만 주어지는 시간과정신의 방인지도
구경합니다
점심 먹을 시간입니다
시계는필요없습니다
알아서 신호옵니다
히드로 공항 관제탑마냥 신호가 자주온다는게 문제이기는 합니다
저는 돈까스
우동이 유명하데서 짝궁은 우동
쿠폰이 있어 후식까지 시키고 결제하려보니
쿠폰 사용불가라 돈내고 나왔습니다 ㅎㅎ
다시 드라이브겸 성산쪽으로 이동합니다
어디서 찾아냈는지
약과 유명한집이라고 한시간 가까이 걸려이동했드니
파지 약과만 남아있습니다
주문이 음료 필수주문이래서 맘 조금 상했구요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전화 연결안되고
먹고싶으면 와서 남아있는거 사던지 품절이든지;;;;
다른 지인을 만나 안부를 주고받으며 커피한잔합니다
애 키우느라 고민이 많아보입니다
일정 마지막 란딩 아침이 밝았습니다
설레발은 필패 이천프로 확신하며
그래도 날씨는 좋았다라고 자위하며
란딩을 마무리합니다
서울골프보다 편한점은
분명 같은 7분간격 티업인데
일정내내 앞뒤팀 마주친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늘집 안들르긴했지만서도
란딩이 4시간 언저리였구요
캐디교육도 잘되어 있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공 치고 동태탕에
가볍게 반주 한잔합니다
양푼이 동태탕이였나..
전국 체인점이라는데
국물이 괜찮습니다
낮잠 늘어지게 자고
때 나오기 바로 직전까지 자쿠지도 하구요
전에도 들른
알앤알이라는 빵집인데요
간만에 잠봉베르 먹어줍니다
구제 옷집이라는데 음 너무 좁습니다 ㅎㅎ
저녁은 역사와 전통의 맛집.... 오리촌..
저만의 제주 맛집 1.2위가 뼈대감과 이곳입니다
예약필수
하루 18마리 한정.
짝꿍오빠네 가족과 같이 먹었는데요 연신 감탄사 남발합니다
각종 반찬도 직접 만든것이 오만이천프로 확실하고
맛은 그 두배쯤 됩니다
일단 쌈장이 직접 만드시는 정성에서 이 집 평가는
끝났다 봐야됩니다 ㅎㅎㅎ
들깨수제비에 밥 말어 마무리하면, 이게 그냥 마약입니다
몽롱. 편안, ㅎㅎ
자 여기까지가 원래 일정이고 비행기 타야되는데
무언가 아쉬워 아쉬워.. 하루 더 있자고
꼬드깁니다
일정내내 좋은 숙소 있었으니
싸게 하루 있자하고
4만 5천620원에 제주 시내 호텔? 예약하고 이동합니다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 오대수가 당장이라도 옆방서
군만두 나눠줄것만 같은 분위기와 음산한 향기
짝꿍은 제주 지인에게 긴급 조난신호를 보냈고
그 결과, 체크인한지 2분 12초만에 체크 아웃 후
희망과 꿈이 있는 지인집으로
대구택시마냥 밟아서 도달합니다
너한테 방 알아보라한 본인을 자책하며..
하긴 묵었던 방이
이랬으니 두들겨 맞아도 죄인인거 같긴합니다
얼른 잊으라며 지인은 와인 한병을 내줬고
냉장고에 숨어있던 한라산을 발견한 저를 발견한
짝꿍은 웬일로 조금만 마시라는 무언의 MOU 사인을
보냅니다
신나지만 정신 단디 차리고 마십니다
눈떠보니 아침 8시55분
지인 아들과 축구 한판 때린 후
후.. 진짜 복귀입니다
주말 복귀 비행기는 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되는데로 주워타고
김포공항 근처에 제가 가끔 가는 김종구 부산어묵집이 있다하여 이동중!!!
지나가다 본 과자집인데 끌리듯 빨려들어가는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만리장성 통과마술 급을
보여주는 짝꿍입니다
김종구 어묵집은 체인점 따라 맛이 천차 만별인지 실망했구요
여기까지 다 읽으셨다면
당신은 월요병을 극복하지 못했을 확률
3만9천프로입니다
긴글 읽어주셔 감사드리고
한주 쌩쌩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젊었을때는 가까운 제주도도 쉽게 가보지도 못하고 외국으로 돌기만 했네요.
보기좋고, 부럽습니다. 많이 즐기세요.
네 감사합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이제 제주도 뜸해지고 그때즈음 한번 다녀오세요~~
바람 잘날 없는? 글 3부로 나누어 정성껏 읽었어요
제주가서 해 보기가 힘듭니다 저는 ㅋㅋ 사진에 압박이 크셨을텐데 ㅎㅎ
@싸이코라구우 원래 제주가 그래요…그래서 안가게 된다는요…사진 보는 재미, 글 보는 재미에 시간 많이 갔네요 ㅋ
@송감독 동남아가 많이 풀렸대니 짝꿍 휴가 맞춰 이젠 해외로 한번 가야겠어요 제주 너무많이 갔어요 ㅎㅎ
연말 바쁘시죠?
@싸이코라구우 넘 안바빠서…
@송감독 ㅋㅋ 돈이 되는 안바쁨이시자나요 ㅎ
@싸이코라구우
@싸이코라구우 놀러 왔네요 ㅋ
@송감독 카페를 가장한 빵집일듯합니다 ㅎ
@싸이코라구우 시골 구석에 농협 곶간?을 개조한 곳인가봐요…
@송감독 어쩌다 또 거기까지 가셨데요?
@싸이코라구우 그러게요…. ㅋ
겨울 철 제주골프
이틀일정이면 하루는 바람과의 싸움이죠 ㅋ
예전에는
한 홀에서...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본적이 있습니다.
따뜻한 햇볕나다가, 초강풍불다가, 다시 햇볕, 다시 싸레기 눈, 다시 햇볕이 ... ㅎㅎ
포스팅에서
즐거운 제주여행이 선하게 보이네요^^
전,
경주 신라cc 라운드 마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포스팅을 보고 있습니다.
12시경 라운드 할때 좋은 날씨가
지금은 비바람이 몰아치네요^^
신라cc가 가을에 좋다던데 겨울도 좋을거 같습니다 쓸쓸한 느낌? ㅎ 건강하시지요? 저는 몸도 굳어가는게 느껴지고 머 그럽니다 거리도 두클럽이 줄어들구요. 연말 마무리 무탈히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ㅎ
이상하게...
배불러요~
잘 보았습니다...^^
골프라 쓰고 먹는게 목표입니다 잘먹는 골프 ㅎㅎ
재미있게
끝까지
잘 보았습니다.^^
아득히 멀어진 과거같습니다 또 무슨 낙스로 살지 .. ㅎㅎㅎ
@싸이코라구우 낙지 드세요~
@송감독 앉은 소도 일으킨다는 ? ㅎㅎ
@싸이코라구우 앉아 계세요~~ ㅋㅋㅋ
@송감독 누워있죠 앉아있을 시간에 ㅋㅋ
@싸이코라구우 쭈꾸미 먹고 싶네요 ㅋ
@송감독 한번 오실때 되지않았어요? ㅋㅋㅋ
@싸이코라구우 눈 내리는 호수공원에서 한잔 좋죠 ㅋㅋㅋ
@송감독 오늘같은 날 골뱅이탕에 한잔 딱인데 아쉽습니다 ㅎ
@싸이코라구우 골뱅이탕 ㅋㅋㅋ 그냥 골뱅이 소면으로 만족 할게요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단숨에 읽었어요.
즐거움이 가득한 제주도여행.
그저 부럽습니다.ㅎ
진짜 추워지기전에 가서 다행이였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재밋게 봐주셔 감사합니다
재미나게 사십니다요.
부러워요.
그냥 일하고 가끔 놀러가고 남들같이 사는게 힘든거였네요 ㅎㄹ
너무 재미있는 제주여행 잘보고 갑니다..^^
저도 제주도 가면 많은 참고하겠습니다.~^^
네 저기 나온 식당은 여성들의 검증이 끝난곳이라 참고하셔도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