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이 걸어온 길
한살림농산
강원도 원주지역에서 사회운동을 하던 박재일 전 회장이 농민들과 함께 무농약 쌀과 잡곡, 참기름, 유정란을 가지고 서울 제기동에 쌀가게 ‘한살림농산’을 열었다. 당시 우리 농촌은 농산물시장 개방 등으로 앞날을 내다보기 어려웠고, 도시 사람들의 밥상 역시 농약과 화학 비료, 저질 수입농산물 때문에 위태로웠다. 작은 쌀가게가 희망의 밥상을 위한 씨앗이 되었다.
협동조합 설립
한살림공동체소비자협동조합을 설립해 초창기부터 협동조합을 조직운영의 기본 틀로 삼았다. 소비자들이 생산지를 찾아가 농민들과 가족 같은 정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믿음을 키워가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한살림생산자협의회를 결성했다.
한살림선언
이때 시작된 단오잔치가 대보름잔치, 가을걷이한마당 등으로 확산돼, 사라져 가는 농촌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한살림모임을 결성하고 한살림선언을 발표하면서 생명의 세계관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한살림선언은 평화운동, 환경운동, 인권운동, 종교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쳤다. 청주에서 처음으로 지역 한살림이 설립된 이후, 경남·강릉·원주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한살림 지역 조직으로 들어왔고 각 지역 한살림이 설립되었다.
우리밀살리기운동
경남 고성에서 우리밀 재배를 시작하며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밀의 토종 종자가 거의 사라졌던 상황이었지만 이를 통해 우리밀에 대한 생산과 소비가 꾸준히 늘어 현재는 전국 곳곳에서 우리밀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흙살림연구소 창립
흙살림연구모임·흙살림연구소를 세웠다. 흙살림은 이후 토종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자재를 생산·보급해 우리나라에 친환경농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창립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창립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친환경농업의 저변이 확산되었고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안을 제시했다.
환경상 수상
소비자가 주는 좋은 상품상’을 수상했다. 이후 철탑산업훈장, 서울시 환경대상, 농림부 친환경농업대상 등 상훈이 이어졌고 한살림활동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북한동포, 이웃과 함께
일본 그린코프 생협과 함께 굶주린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200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난민 지원 모금, 2006년에는 ‘우리생명쌀지킴이기금 나눔 운동’ 등 국내외 구분 없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수돗물 불소화, GMO반대
‘수돗물 불소화 반대 국민연대’를 결성해, 수돗물 불소화 반대 주민운동을 벌였다. 이후에도 한살림의 뜻과 지향에 따라 식품 안전, 환경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 ‘학교급식 운동’, ‘가까운 먹을거리 운동’, ‘논살림 활동’, ‘재사용·재활용 증진 활동’, ‘유전자조작식품 반대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모심과살림연구소, 한살림사업연합 설립
‘모심과살림연구소’를 세워 한살림모임의 연구와 활동을 계승하고 생명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살림사업연합을 창립해 한살림 직거래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한살림을 지원하고 있다.
한살림 창립 스무 돌
창립 스무 돌을 맞아 기념 음반을 제작하고 토론회와 음악회, 기념 행사를 열었다. 또한 약 1억 7천만 원의 ‘우리생명쌀지킴이기금’을 조성해 북한 고성지역의 탁아소와 남한의 각 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의 공부방 등에 전달했다. ‘생명평화 환경농업 대축제’를 통해 시민들과 흥겨운 잔치를 가졌다.
계간지 《살림이야기》
도서출판한살림을 설립하고, 계간지 《살림이야기》를 창간했다. 살림이야기를 통해 한살림 안팎의 더 많은 사람들과 호흡하면서 순리에 맞게 살아가는 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20만 회원 시대
한살림 회원이 20만 세대를 넘어섰다. 경기도 여주·광명, 서울 용산 등에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했다. 한살림선언 선포 2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가졌다. 한살림 조합원은 2011년 말 현재 30만 세대가 되었다.
아이티, 파키스탄 지원 활동
지진으로 신음하던 아이티를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대홍수가 휩쓸고 간 파키스탄 농민들의 생산 기반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1천 개 아프리카 텃밭 만들기 지원, 한살림생산지 이상기후 피해 모금 등 국내외 농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활발히 벌였다. 한살림을 설립하고 이끌어 온 인농 박재일 선생이 별세했다.
한살림연합 창립
한살림의 모든 사업과 활동을 아우르는 대표 조직인 한살림연합을 창립했다. 지진·해일 피해를 당한 일본 재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방사능 오염과 먹을거리 위기를 성찰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2012 한살림 홈페이지 개편
한살림연합과 회원생협 홈페이지가 워드프레스 기반 개방형홈페이지로 혁신되었다. 개방형홈페이지는 검색에 빠르게 노출되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소통과 댓글달기가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