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지런하다
놀지 아니하고 하는 일에 꾸준하다.
(예 1) 이웃집 큰딸은 집 안팎 일을 도맡을 정도로 바지런하다.
(예 2) 손님들의 시중을 드는 것은 자그맣고 바지런한 주인 아주머니였는데 철의 기억에는 언제나 상글상글 웃고 있었다.〈이문열의 “변경”에서〉
- 갈마들다
서로 번갈아들다.
(예 1) 낮과 밤이 갈마들다.
(예 2) 번개와 우레가 연상 갈마들며 볶아치니 주성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속처럼 눈 귀가 먹먹했다.〈현기영의 “변방에 우짖는 새”에서〉
- 진저리
차가운 것이 몸에 닿거나 무서움을 느낄 때에, 또는 오줌을 눈 뒤에 으스스 떠는 몸짓.
(예 1) 그는 추위에 몸을 떨며 부르르 진저리를 쳤다.〈최인호의 “지구인”에서〉
(예 2) 젖꼭지에서 진저리 같은 전율이 머리끝과 발끝으로 번지어 나갔다.〈한승원의 “해일”에서〉
- 본치
남의 눈에 띄는 태도나 겉모양.
(예) 그 여인은 맛깔 있어 보이는 점심상을 본치도 좋게 들여왔다.
- 설레발치다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굴다.
(예 1) 여행 가는 날 새벽부터 아이들은 설레발치며 온 집 안을 돌아다녔다.
(예 2) 그녀는 엉덩이에 비파 소리를 내며 투표에 참여하라고 집집마다 설레발치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