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들은 늘 축제와 파티에 익숙하지만..때론 그렇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지요.
아주 조용한 곳에서의 산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안을 줍니다.
열정적인 시간을 보내면 늘 이런 휴식도 필요하지요.
오가는 행인 하나 보기 힘든..아주 조용한 오지의 여정을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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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산길을 따라 가는 길..
길도 구불구불하니 아주 정감이 있는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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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함 걸어 보고 싶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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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한 잣나무 군락을 지나 갑니다.
잣나무의 그윽한 솔향이 어찌나 상쾌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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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적 드문 산길을 따라 30여분 정도 가니 언덕에 오르게 되고 이런 산골 마을이 펼쳐졌습니다.
여기가 예전 비포장 시절에는 그렇게 오지 였다 합니다.
분교 하나 없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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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 능선위로 몇채가 더 있긴 하지만..대략 11여호 되는가 봅니다.
물론 원주민은 다 떠나고 산골이 좋아서 들어온 외지 사람들이 엣마을터에 자리 잡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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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 가루 쌓인.. 맨발로도 걷기에 좋은 이 길을 따라 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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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길이 끝난 그 안 쪽에 이런 수려한 계곡이 있었습니다.
물맑고 아무 인적 없고..고요와 평화만이 흐르는 용소골 계곡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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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드문 옛길..
저 길을 따라 시장가고,학교 가고..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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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에서도 더 가니 더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계곡의 정점에서 마지막 인가를 보게 됩니다.
참 그윽한 한폭의 산수화 풍경속으로 들어 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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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와 닭들이 철조망 없이 자유롭게 다니고 있습니다.
뭐 굳이 가두어 놓지 않아도 앞은 물이고 뒤는 산이라 어디 도망 갈 데도 없습니다.
함석으로 만든 저 작은 집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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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따라 걷는 한적한 산길위에서 내려다 본 아까 그 집입니다.
너무 고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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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언지 잘 모르겠는데 혹시 버섯 키우는데거나 아니면 동키군이 살 집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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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기드문 산양입니다.
이야..이런걸 보게 되다니..
이게 암컷이구요. 옆에 있던 숫컷은 뿔이 정말 멋지게 생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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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들이 마당에서 한가로이 돌아다니고 있네요.
산양들과의 공존에서 오는 정치적인 문제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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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본 용소골의 상류입니다.
물이 깊은 데는 정말 깊고 ,또 이렇게 얕고 놀기 좋은 데도 있어서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1월의 주말에 한가로움을 찾아 홍천의 산골로 갔던 여행.
그 길의 끝에서 만난 용소골의 청아한 물소리.
오랜만에 만난 산양무리의 낙엽밟으며 지나가는 소리.
올려다 본 한줌 하늘의 엷은 띠의 회색구름..
늦가을의 산야에서 낙엽송의 향을 느끼며 산책하고 싶다면 여기 용소골로 가보세요.
솔향 그윽한 안개비가 내려와 그대의 여정을 오랜만에 만난 시골친구처럼 반겨주리니..
홍천군에 있는 용소골 계곡입니다.
첫댓글 홍천군 용소골 네비에 입력 하면 델다 주나요?.
여름에 가면 쉬웠 하겠어요..조용하니..^^
여기가 철정검문소를 지나 속초방향으로 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네비에 있지는 않을거 같네요.여름에 정말 좋을거 같아요.
야~~ 강원도 답네요....
그럼요 강원도 사람인게 자랑스러울때가 이럴때이지요..
아! 좋습니다